피타리나★☆
2005.01.16 18:05

★[狂昏] Rave Chaos - 2 - 01 : 고요한 길(01)★

조회 수 816 추천 수 1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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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함께 들으면 좋은 곡) ftp://download.nexon.co.kr/pr/mabinogi/mp3/an_old_story_TAmix.mp3

★[狂昏] Rave Chaos - 고요한 길(01)★

들판은 생기가 넘치고...
너무나도 평온한 들판만이 끝없이 이어진다.
이러한 들판 위를 붉게 물들이며 얼굴이 검은 한 소년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서 평온 속을 헤매고 있었다.
그리 얼마나 걸었을까...
푸른 빛 속 유일한 황색 빛이 눈에 들어왔다.
소년은 그 곳을 향해 있는 힘을 쏟아 드디어 다다랐다.
허나 그것이 마지막이었던지 소년은 그 자리에서 기력을 다 하고 만다.
소년은 희미해져 가는 그의 시야를 살피며 마침내 귀에 낮 익은 소리를 듣고는 그대로 눈을 감아 버린다.

얼마나 지났을까...
소년은 조금씩 주변을 살펴보았다.
그는 너무나 푹신한 침대 위에 누워 있었고, 너무나 푹신한 이불이 그를 감싸고 있었다.
그리고 순간 당황한 목소리로 예기하거늘

"여... 여기가 어디야!!!"

그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그런 그를 감싸는 듯한 포근한 목소리가 그의 귀를 울렸다.  

"진정하세요... 여기는 저희 집입니다. 안심하셔도 되요."

따스한 목소리로 여긴 것일까... 소년은 어느 세 안정을 찾게 되었고 그는 차츰 자신의 주위를 살펴보았다.
그의 옆에는, 그를 따스하게 바라보는, 너무나도 다정한 모습의 소녀가 앉아 있었다.
그녀는 곱게 딴 옅은 보라 빛 머리칼에 너무나 고운 손으로 그녀의 입을 살짝 가리고 조심스레 말은 건넨다.
집안 구조로 보아, 아마 혼자 사는 듯 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도로에 쓰러져 계셔서 깜짝 놀랐어요. 이제 몸은 좀 괜찮아 지셨나요?"

소년은 안정된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이렇게 구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소녀는 방긋 웃어 보인다.
어느 세 소년의 얼굴은 붉게 물들어 있었고 소녀 역시 그러한 듯 했다.

"아... 저기..."
"네?"
"저... 성함이라도 말해 주실 수 있으시겠어요?"

소녀는 방긋 웃으면서 말하기를

"네~ 저는 '리비아' 라고 합니다. 이렇게 만나 뵈어서 진심으로 기쁘네요~"
"네... 저 역시도..."

그리고 소년은 한참 뜸을 들인 후에야 말한다.

"아!! 저는 '코타로' 라고 합니다!!"
"아~ '코타로'군 이셨군요~"
"예..~~ 헤헤헤..."

소년은 어느 세 참으로 다정한 기분을 느끼게 됐다.
이어서 소녀는 소년에게 한마디 말을 건넨다.

"저기..."
"예!?"
"보아하니... 이 곳 분이 아니신 듯 한데..."
"아... 예..."
"어쩌다가 이런 누추한 마을까지 오시게 되셨는지..."
"예... 그게... 예기하자면 참 긴 예기인데..."

소녀는 내심 불안한 눈빛을 보이고 있었다.

"아녀... 그냥 재 과거에 대해서는 묻지 말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렇게 신세를 지면서 이런 것 하나 말씀 못 드리니..."
"아니에요... 전 괜찮아요."
"네에..."

한동안 침묵이 흐르고... 또 다시 할말이 떠오른 것인가... 소녀가 말을 꺼낸다.

"저... 이 마을 분이 아니시라면... 당장 머무를 장소는 있으신지..."
"아... 저... 그게... 아직..."
"저기... 괜찮다면 이 곳에서 당분간 머무르셔도 괜찮아요..."
"옛?? 정말입니까??"
"예~~ 괜찮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소녀는 다시 한번 방긋 웃는다.
그렇게 따스한 하루가 흘러갔다...

그리고 다음 날...

소년은 그녀의 집밖을 나섰다.
작지만 따스한 아담한 동네 인 듯... '코타로' 는 내심 안심을 했다.
그리고 그는 마을 이곳 저곳을 떠돌아다니며 '무기점, 잡화점, 의상실, 식당, 여관, 은행 등등...' 많은 것들을 보았다.

그 검은 정말 모든 배어 버릴 듯 날카로움을 자랑하였고 그 음식은 정말 군침이 돌며 그 옷은 부러울 정도로 화려하고 그 요리의 냄새는 절로 침이 나오게 만들어 주고 그 잠자리는 너무나 아늑해 보이며 그 수많은 돈들은 정말 탐이 날 정도였다.

정말 있을 것은 다 있는 듯 한 마을이었다.
이러한 마을을 살펴본 소년은 내심 걱정이 되었다.
이러한 것들 사고, 갖고, 이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돈이 필요했다.
그렇다 돈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서비스를 한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소년은 곳 바로 그녀의 집으로 뛰어갔다.
그의 발소리는 너무나도 가벼웠다. 마치 하늘을 나는 새가 땅 위에서 춤을 추듯...
그렇게 소녀의 집에 도착한 것 같은 그는 문을 벌컥 열었다.

"으악!!!"
"허걱!!!"
"너 뭐야!!!"
"오 나의 실수!!!, 죄송합니다!!!"

정말 한심스럽다...

다시 한번 그는 가볍게 뛰기 시작했다.
드디어 도착했다.
다시 한번 그는 문을 벌컥 열었다.

"꺄악!!!"
"오 마이 갓!!!"
"꺄악!!! 누구 없어요!!! 이 변태좀 잡아줘!!!"
"아!!! 아니에요!!!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너무나도 한심스럽다...

그는 다시 한번 무겁게 달린다.
드디어, 이번에는 재대로, 진짜로, 정확하게 도착했다.
그는 다시 한번 문을 살살 열었다.

"어머? 벌써 오셨어요?"

그는 다행스런 한숨을 크게 내 쉬었다.

"후우..."

그의 사정을 알턱이 없는 소녀는 의아에 할 뿐이었다.

"마을 구경을 어떠셨나요?"
"아~~ 네... 뭐..."
"별로 기분이 안 좋으신 것 같은데... 무슨 일 있으셨어요?"

소년은 얼굴을 붉히며 전혀 본적 없는 듯한 E.T.의 미소를 짓는다.

"헤헤헤...~~ 아무 일 없어요~~ 으하하하하!!!"
"???"
"아~~ 신경 쓰지 마세요~~. 아!! 그것보다..."
"네"
"저... 여기서 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요?"
"네에?"
"아니... 저... 이 곳에서 생활하려면 돈...이... 필요 한데..."
"아~ 돈 때문에 그러세요?"
"네!!!"
"그렇다면... 마을에 있는 상점에서 일을 하면 되겠네요."
"아르바이트"
"네~ 그런 샘이죠"
"그럼 언제쯤 가면 될까요?"
"저는 자세히는... 아마... 일하시고 싶은 상점에 가셔서 상점 주인에게 일 할 시간을 물어 보면 될거에요. 저는 그렇게 했었거든요. 그래서 식당에서 지금 일을 맞아 하고 있구요."
"아... 그렇군요. 그렇다면... 전 어디가 좋을까요?"
"글쎄요... 남자 분이시니까... 힘쓰는 곳이 좋지 않을까요? 힘든 만큼 보상도 괜찮던데..."
"그럼 무기점이 좋으려나..."
"한번 가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해요."
"그렇겠죠? 그럼 지금 당장 나녀오겠습니다~"
"아..!! 말씀 드려야 할 일이 있는데..."
"네?"
"저 지금부터 식당 아르바이트 가야 하거든요... 그래서... 몇 시간 동안은 집을 비워야 하는데..."
"그런데요?"
"저... '코타로' 군은 저희 집 열쇠가 없으시니까..."
"아... 신경 쓰지 마세요~ 저 이래봬도 몸 하나만은 튼튼합니다!!!"
"그럼 안심이네요. 저 그럼 금방 돌아올게요. 그리고 돌아오면 꼭 열쇠 하나 드릴게요."
"네~~"
"아... 그리고 덧붙여 예기하면... 무기점 아저씨는 괭장히 무서우세요..."
"아... 네...."

이렇게 서로는 집을 비우고 등을 돌린다.
대화에서 말했듯 '코타로' 는 곧바로 무기점으로 향한다.
무기점에는 심상치 않게 생긴 우람한 근육맨이 망치질을 하고 있었다.
바짝 긴장을 한 '코타로' 는 마음을 가다듬고 무기점 안으로 들어간다.
그와 동시에 들리는 굴직한 목소리

"어서 웁쇼!!!"

곧바로 '코타로' 는 다시 한번 긴장을 하게 된다.
망치질을 계속하며 무신경한 시선으로 소년을 바라보며 한마디 하거늘

"어랍쇼? 못 보던 손님 이신데... 무슨 일이슈?"
"아... 저기... 일...을 좀..."
"뭐라구? 재대로 말해!!"
"아.. 저 그러니까..."
"내말 무시해?! 똑바로 대답 하라니께!!!"
"네!!!! 저는 '코타로' 라고 합니다!! 이 곳에서 일을 하고 싶어서 찾아 왔습니다!!!"
"그려?"
"네!!!"
"안돼."
"엥? 왜 않된단 말씀 이신가요."
"자리가 없걸랑~"
"호곡!!!"

'코타로' 는 바로 낙심 모드로 돌입한다.
그의 마음을 알아 챈 것일까? 근육맨은 그에게 한마디 건넨다.

"이봐. 그렇게 실망하지 말고~"
(ㅜ.ㅜ)
"이봐아!!!"
"아!! 네!!"
"내가 일자리 하나 소개 해 줄테니 그리 가 볼텨?"
"네? 거기가 어딘가요?"
"학교야~"
"엥?? 이건 또 무슨 소리요?"
"뭣여?!"
"아~~ 아니에여..."
"내말 잘 들어봐. 여기서 곧장 길 따라 올라가면 자그마한 학교가 하나 있어. 거기 가면 여러 가지 것들을 배울 수 있고, 또한 많은 것들을 받을 수 있지. 우선 학교에 가 보면 입구에
'라이젠드' 라고 선생 한 명이 있어. 그 녀석한테 예기해 보면, 언제든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거야."
"네!! 정말 감사합니다!!!"

소년은 곧장 그의 말대로 길을 따라 올라간다.
그리고 그의 시야에 들어온 정말 자그마한 학교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의 말대로 입구에 팔짱을 끼고 멋진 포즈로 서 있는 근육질 청년이 한 명 서 있다. 저 팔로 한 대 맞으면 그래도 하직 할 듯한 우람한 근육을 갖고 있다.
소년은 그에게 차츰 다가간다.
그가 거기를 좁힐수록 '라이젠드' 의 시선이 소년의 쪽으로 기울어짐을 느낀다.
멀리서 그의 시선에 소년이 포착되고, 그는 소년을 매서운 눈빛으로 바라본다.
소년은 겁에 질려 버렸다.
당장이라도 다리에 힘이 풀릴 것만 같았다.
소년은 꾹 참고 그에게 다가간다.
다가갈수록 그의 시선이 매서워 진다.
그러나 소년은 용기를 내서 소리 친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코타로' 라고 합니다!! 여기 오면 일 거리를 얻을 수 있다고 해서 이렇게 찾아 왔습니다!! 부디 잘 봐주십시오!!"

순간 그의 눈빛이 달라진다.
좀더 날카롭게... 좀더 차갑게... 좀더 매섭게... 좀더... 깊숙하게...
순간 소년은 다리에 힘이 풀리고 만다.
그리고 해선 안 될 행위를 해 버리고 만다.

얼마나 흘렀을까...

어느 세 고약한 악취가 그의 주위를 가득 매우고 있었다.
한숨을 푹푹 내쉬며 '라이젠드' 는 그를 학교 안으로 대리고 들어가 새 옷을 한 벌 주며 말한다.

"너... 혹시..."
"네에!!!"
"여기 오면 일거리를 구할 수 있다고 누가 그러든...?"
"아!! 그것은!! 요 아래 무기점에 있는 근육맨 아저씨가!!!"
"뭐? 근육맨?? 풋... 푸하하하하~~"
"??"

다시한번 그의 눈매가 매서워지며 소년에게 만을 건넨다.

"이봐..."
"네에!!!"
"난 말이야..."
"네에!!"
"무기점에 근육맨 처럼 자상하지 못하거든?"
"(꿀꺽) 네에!!!"
"그 양반은 장난이 너무 심해서 문제야~~"
"..."
"내가 여기서 주는 일거리가 무엇인줄 아나?"
"아니요..."
"그건 말이지..."
"(꿀꺽) 네에...."
"몬스터"
"!!"
"퇴치..."
"허걱!!!"
"어때~ 할 수 있겠나?"
"으윽..."
"보아하니... 아직 아무 것도 모르는 녀석 같구만. 칼자루 한번 쥐어본 경험은 있냐?"
"아뇨.. 전혀.."
"역시~~ 네 녀석은 무리야~~ 지나가는 똥개 한 마리도 못 잡게 생겼구만~~"
"(으윽)!!"
"넌 글렀다~ 딴 데 가봐라~ 그리고~ 무기점 말고~ 좀더 온화한~ 식당이나? 좀 고상하게 살아봐~ 쌈질이라고 다 좋은 거 아니야~"
"난..."
"??"
"난!!"
"?!"
"난!! 할 수 있어요!!"
"엥?"
"난!! 몬스터 퇴치 같은 것 쯤은!! 나도 할 수 있어요!!"
"오호~~ 그러셔? 너 같은 게 뭘 할 수 있다는 거지? 그래~~ 지나가는 똥개라도 잡을 수 있다면 칭찬해 주지~"
"그런 것 쯤은 나도 할 수 있어요!!"
"그래?? 그럼 골램을 한번 잡아 보겠느냐?"
"골램? 그게 뭐죠?"
"이런 이런... 골램도 모르면서 저런 난리를 피웠단 말야?"
"뭐에여?!"
"골램은 말이지~ 이 마을에서 북쪽으로 한참 가다보면 '카온 던전' 이라고 있어. 거기에 맨 아래층에 가 보면 골램이 있지. 어때 한번 잡아 보겠느냐?"
"좋아요!! 잡아 오져!!"
"그래? 좋아~ 네가 만약 성공한다면 내가 너에게 '클레어 모어' 를 한자루 주지. 우선 이거 챙겨 가라~ 이거 같고 골램 안마만 하고 와도 내가 포션 몇 개는 선물로 주마~ 크크크"
"좋아요!! 두고 봐요!! 반드시 잡아 올 테니까!!!"

소년은 얼굴이 붉어진 상태로 씩씩대며 학교를 나선다.
그가 받은 물건은 '링 메일' 과 '롱 소드'.

그는 천천히 고요한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천천히 북쪽으로 향한다.
그는 천천히 어둠 속으로 빠져 간다.

그는 온 세상이 세 하얀 고독의 북쪽으로... 향하고... 또 향한다...

★ 2 편에서 계속 ★
  • ?
    피타리나★☆ 2005.01.16 18:07
    장편의 소설 한편 완성 했네요~
    뿌듯 합니다~
    이렇게 소설 쓸 시간이 얼마나 더 있으련지...
    오늘은 이쯤에서 끝내겠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2편을 올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 어찌 될런지...

    아무튼
    ★ 끝까지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 profile
    NZLE 2005.01.16 18:47
    헉.. 완벽한 판타지 소설입니다..!!
    길이에 놀라고 소설 내용에 놀라고 오타에 놀란..[빠-악]
    장난 이구요^^;;

    다음편이 무쟈게 기대되네요~~
  • ?
    ☆Misha★짱 2005.01.16 20:22
    판타지 소설의 유형이네요. 점점 사람을 빠져들게 만드는 무기와 갑옷, 그리고 몬스터들,

    전투씬의 표현을 보고싶습니다. 참고하려구요 ^^;
  • ?
    Hero_リアラ 2005.01.16 20:58
    리나님! 대략 "함께 들으면 좋은 곡"까지 추가하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 profile
    샤샤&사샤 2005.01.26 11:06
    초장편!!이닷..제가 너무 늦게 읽었죠?.. 죄송..
    스토리가 흥미롭게 진행되는군요
    완벽한 스토립니다... 훗...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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