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텐 그후이야기 -8-

by 코타로-꾼또 posted Sep 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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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ps:7편의 추천수가 3이 됬군요.모두모두 감사드려요~! 아..어떤님이 1편에 반문을 제기하셨던데..허헛..코믹에선 가상으로 미샤의 나이가 중3이라고 나온것 뿐이었지..사실 할머니나 다름없습니다.천계의 시간또한 다른만큼 나이가 다르다 같다 별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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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가 나간뒤..고타로우는 꿈에 다시한번 비슷한 영상을 보게되었다.

어떤 날개달린 여자가 처절하게 내쳐지는 모습..그 전엔 조금 멀어 제대로 볼수가 없었지만..

조금은 가까이에서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여자는.. 울고 있었다..서럽게 울다기 보단 고타로우는 느낌으로 그녀가 눈물을 떨어뜨리고 있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주위가 너무 어두웠기 때문에 얼굴을 확인할수가 없었고..

오직 확실하게 보이는것은 여자의 등에 나온 두갈래의 새하얀 날개였다.

고타로우는 어떻게든 말을 걸어 얘기를 나누어 보고 싶었다.

하지만.."..."목소리가 나오질 않았다.

'뭐..뭐지..;목소리가 나오질 않아..왜..'

다른사람도 역시 마찬가지겠지만 꿈을 꾼다면 그 꿈에서의 자신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착각을

일으킨다..꿈을 깬후에야 그것이 꿈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고타로우 역시 마찬가지 였다.

날개..날개..다만 고타로우에게 생각났던것은 미샤였다.

고타로우는 그 하얀 날개를 보고는 6개월 전 천사가 되었던 미샤를 떠올리고 있었다.

'미샤...일까..;'

그러고는 다시 꿈에서 깨어버린 고타로우..아직 날이 밝지 않은 새벽이었다.

"으..꿈인가..?"

그러고는 침대에 다시 힘없이 누워 조용히 생각해 보았다.

그 날개달린 여자는 과연 누구일까..어째서 나에게 그사람이 보이는 걸까..

왜 내쳐지는 걸까..왜 울고 있던 걸까..

난..언제쯤 그녀가 누구인지 확인 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들과..너무나도 무서웠던 시아누나의 모습..

눈매가 너무 날카로웠다. 그녀는 악마이긴 했지만 한번도 그런 모습은 보인적이 없었다.

어째서 시아누나가 살아있는지 조차 의문이었다.

그리고 그 전과 너무 달라진 시아누나의 모습에 소름이 돋기도 하였다.

언제나 잘 웃던 시아누나의 모습과..자신의 목을 조르던 시아의 모습의 차이에

아니라는 듯이 고타로우는 고개를 흔들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고타로우는 1주일간 학교에 나가질 못했다.

그것을 걱정한 고보시와 다카시가 고타로우의 문병을 가게 되었다.

"고타로우..?우리왔어~!"

"아..고보시..?다카시도..;"

"무슨일 있어..?기운이 없어보여..아직 컨디션이 좋지않아서 그런거야..?"

"....저..사실 말야..."

고타로우는 거짓없이 모든것을 설명하였다.

지난날..시아가 이곳을 찾아왔던 것과..자신의 목을 졸랐던것..간신히 미샤덕분에 살았던 것들..

오직..마지막의 시아의 독백.."싫어.."라고 속삭이던 것은 말하지 못했다.

어떻게 된건지 자신도 확인이 채 안된 상태이고..무엇보다도 그게 진짜 시아인지조차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다카시는 이것으로 상당히 놀랐던것 같다.

"시아누나가..왔다고...?고타로우..그런데..시아누나가 너의 목을 졸랐다고...?"

"응..나도 내눈을 의심했지만..;그러니까..그게.."

"너 바보냐!"

다카시는 굉장히 화난듯이 목소리를 높이며 고타로우의 멱살을 잡았다.

"아무리 머리를 다치고..정신이 없었다고해도..시아누나가 나타나서..뭐..?네 목을 졸라..? 시아누나가 그럴리가 없잖아! 너 무슨 착각한거 아냐..?"

"그러니까..나도 조금은.."

"말해..시아누나가 아니라고..내가 잘못본 거라고..그건 시아누나가 아니었다고..말해..말하란 말야!!"

이를 보고있던 고보시가 다카시를 말렸다.

"그만 좀해!고타로우는 지금 환자잖아!"

그녀의 말림에 다카시는 화가 덜풀린듯 씩씩거리며 밖으로 나가버렸다.

"고..고타로우..?미안해..!다음에 또보자! 다카시!!다카시!!잠깐만 기다려!!"

고보시 역시 다카시를 따라 달려나갔다.

그러곤 얼마안되어 멀리서 "이봐~병원에서 뛰어다니면 안돼!"라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후.."한숨을 쉬던 고타로우에게 눈에 눈물이 고이고..이내 뚝뚝 떨어졌다.

"고..고타로우..?"미샤가 때마침 병문안으로 들어와 고타로우의 우는 모습을 보고는 걱정스레 말했다.

"미..미샤.."

"고타로우..왜그러는 거야..굉장히 슬퍼보여..."

"....나..나에게 어째서 이런일이 생기는 거지..?모르겠어..왜 시아누나가 그런 모습으로 나에게 나타났었는지..나..예전에..시아누나를..조금은 호감을 느낀적이 있었거든..그때..시아누나가 사라져서..너무 슬펐는데..돌아와서 얼마나 반가웠는데..어째서..겨우겨우 슬픔을 참았지만..다카시와 싸운후에 감정이 나도 모르게 격해져서..어떻하면 좋지..?"

고타로우는 미샤에게 안겨 울고 있었다..미샤는 그런 고타로우를 끌어 안으며..

"힘들겠어..고타로우..그게 누구에게나 다 있는 시련은 아니지..그런데 말야..내가 전생에 천사라곤 해도..신은 본적이 없어 모르지만..만약..그 어떤 신이든..운명을 결정하는 신이 있다고 할때..고타로우에게 이런 시련을 준것은..고타로우가 좌절하라는것이 아니라..아..이아이라면 이것을 겪고..이겨내고..강해질수 있겠구나..해서..고타로우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 것은 아닐까..난 그런생각이 들어.."

"미샤..미샤!!!"

마치 어린이로 돌아간듯 미샤에게 붙어 울고 있던 고타로우였다.

-9편에서 계속-

* NZLE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0-24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