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86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작가ps:역시 미르님 말처럼 줄글 방식이 비슷하다는 뜻인듯..^_^
-----------------------------------------------------------------------------
"좋아해.."

한동안 긴장으로 힘이 들어간 심장이 풀리는 듯한 느낌이다..

고타로는 조금은 놀란듯한 미샤의 모습을 제대로 보질 못했다.

이번이 제발 끝이아니기를..이라고 순간적으로 기도도 해 보았다..

"....."

미샤누나는 아직까지도 대답이 없다..어찌한다..;;

결국 6개월 전과 전혀 반대의 입장이 되어버렸다...

그때 자신에게 고백했던 고보시의 기분을 알것같다..

꼭 받아들였으면 좋겠다..차인다면 상처는 심할것 같다..

이번엔 미샤누나는 천사가 아닌 인간이다..인간은 천사와 같이 할수 없다는

사샤의 말도 스쳐지나갔다..하지만 지금의 미샤누나는 천사가 아니다..

라는생각으로 안심하고 있던 고타로였다.

한참을 놀란표정을 짓고 있던 미샤가 갑자기 말을 꺼냈다.

"저..저기..조금..나에게도 결정을 내릴수 있는 시간을 줄수 있겠어...;? 밤중에 나오다 보니 조금은 피곤해..."

"!!!"

"저어..그 그럼..!!"

미샤누나는 말이 끝나자 마자 가버렸다..

고타로는 혼자서 걸어갔지만 그래도..그래도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미샤누나..누난 아는지 모르는 지 잘 모르겠지만..그래도..조금은 나에게 마음을 열어준것 같아...'

'그거 알아..?내가 고백하기 전까지만 해도 "존댓말"이란 벽이 있었는데..말이 놓였잖아..조금은 나에게 마음을 열어준거야..지금의 난 그걸로 만족해..'

'앞으로..앞으로 난..6개월 전까지 미샤누나가 날 지켜 주고 행복하게 해줬지만..이번엔 내가 미샤누나를 지켜줄께..행복하게 해줄께..'

왠지 고타로의 뒷모습이 활기차 보였다...

여기서 잠깐..미샤에게로 시선을 돌려보도록하자..

"어머니..저 왔어요.."

"그래..미샤..잘 다녀왔니..?"

"여기..메모지에 적혀있는대로 사왔어요..거스름돈도.."

"수고했다..근데..어디 아프니..?피곤해 보이는 구나.."

"예..조금은..저 먼저 샤워하고 방에 올라가 볼께요.."

"그래..잘자거라.."

"안녕히 주무세요.."

미샤는 곧장 샤워를 한뒤..자기방으로 돌아가 침대위에 풀썩 누워버렸다.

후..고타로 군의 말에 꽤나 놀랐다..좋아한다고..;나를..?

처음 그말을 들었을때..싫지는 않았다..조금은 당황하긴 했지만.

'내가 대답없이 먼저 돌아와 버린것 때문에 고타로군이 화를 낼까..? 아..어떻하지..?'

"좋아해.."

'이말을 들었을때..난 많은 생각을 했다..

어떻게 된건지 모르지만 순간 나는 이아이를 좋아해선 안된다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그러고는 하얀날개같은것이 머리속을 지나가면서..

내가 모르는 어떤 것을 고타로군은 알고있다...

나는 그것에 대해 물어보고 싶었다..그리고 그의 대답을 듣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나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아니 마치 일부러 해주지 않았던것 같았다..말해주면..그것을 내가 들으면..

마치 나에게 커다란 상처를 입힐것 같은듯이..

내가 모르는 동안에 대체 무슨일 이 일어난것일까..?

그것이 행복한 것일까..행복한 것이었다면 내가 왜 그를 좋아해선 안된다는

생각부터 난 것일까..

귀여웠다..내손을 잡은 고타로의 빨개진 얼굴이..

따듯했다..내손을 잡았던 고타로군의 손이..

그때..나는 그에게 조금은 호감을 느꼈던것 같다..

내가 모르는 난 어떤 여자일까..;내가 그 여자와 똑같은 모습을 한다면..

똑같은 행동을 한다면..고타로군이 과연 좋아해줄까..?

아니면 좋아해선 안된다는 생각부터 들었던..그 느낌처럼 나를

거부할까..

어렸을때..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말을 한것이 "미샤"였다고 한다..

그래서 나의 이름을 흔하지 않은 이름인 미샤라 지어주시고는..

가끔 나에게 네가 처음 말했던게 엄마라는 단어가 아닌 미샤라고 해서

조금은 놀랐지만 이내 기뻣다고..처음으로 말을 해줘서..

울음소리 조차 작았던 내가..처음으로 말을 해줘서 기뻣다고..

언제쯤 나는 고타로군의 질문에 답해줄수 있을까..

언제쯤 나는.....'

많은 생각을 하다 깊이 잠이 들어버린 미샤였다...

-5편에서 계속-

* NZLE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0-24 23:45)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8 일상 피타텐 그후이야기 -외전- -3- 3 코타로-꾼또 2004.10.23 302
127 일상 피타텐 그후이야기 -외전- -2- 3 코타로-꾼또 2004.10.19 319
126 일상 피타텐 그후이야기 -외전- -1- 8 코타로-꾼또 2004.10.19 347
125 일상 피타텐 그후이야기 -15- -최종회- *수정본 8 코타로-꾼또 2004.10.03 317
124 일상 피타텐 그후이야기 -14- 4 코타로-꾼또 2004.10.02 301
123 일상 피타텐 그후이야기 -13- 3 코타로-꾼또 2004.09.30 339
122 일상 피타텐 그후이야기 -12- 9 코타로-꾼또 2004.09.26 257
121 일상 피타텐 그후이야기 -11- 6 코타로-꾼또 2004.09.23 332
120 일상 피타텐 그후이야기 -10- 5 코타로-꾼또 2004.09.20 293
119 일상 피타텐 그후이야기 -9- 3 코타로-꾼또 2004.09.18 275
118 일상 피타텐 그후이야기 -8- 3 코타로-꾼또 2004.09.15 312
117 일상 피타텐 그후이야기 -7- 9 코타로-꾼또 2004.09.13 321
116 일상 피타텐 그후이야기 -6- 4 코타로-꾼또 2004.09.09 322
115 일상 피타텐 그후이야기 -5- 2 코타로-꾼또 2004.09.07 290
» 일상 피타텐 그후이야기 -4- 3 코타로-꾼또 2004.09.05 286
113 일상 피타텐 그후 이야기 -3- 5 코타로-꾼또 2004.09.05 320
112 일상 피타텐 그후 이야기 -2- 8 코타로-꾼또 2004.09.04 331
111 일상 피타텐-그후이야기 -1- 10 코타로-꾼또 2004.09.03 378
110 일상 {②기}◐PTT 제 6화◑ <그 녀석> 7 ◐샤샤와냐◑ 2004.10.24 254
109 일상 {②기}◐PTT 제 5화◑ <악마의 보람?!> 4 ◐샤샤와냐◑ 2004.10.18 35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 Nex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