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기쁜일이긴 하다만...)
(혜성이도 그렇고......)
(시아도.......)
(뭔가가 이상하다...)
----Part.27 반복되는 시련----
지우 : (제길.. 시아 어딨는거지?)
혜성 : 우으음....
지우 : 아, 깨어났구나.
미샤 : 여기도 없어.
(확실히 그때의 시아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분별이 안간다...)
(겁에 질린 표정이긴 하였지만 그보다도..... 웬지 알 수 없는 웃음을 띄었으니까..)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혜성 : 아.. 여긴......
혜성 : 시아는!! 시아는 어딨어!!
지우 : 어느 순간에 사라졌어.
혜성 : 그, 그럴수가......
지우 : 한가지 걸리는거라면...
지우 : 시아의 눈빛이.... 산사람이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미샤 : 더이상은 못찾겠다.
지우 :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지우 : 말해두는데 날이 밝기 전까진 혼자서 이리 오지 마 알았지!?
혜성 : 쳇..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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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 (저녀석 겨우 기운을 되찾았다고 생각했는데..)
미샤 : (시아는 아마도.......)
미샤 : (역시.....)
지우 : (시아.....)
지우 : (설마 그 사람이...)
<다음날>
지우 : 역시 여기 있었군....
혜성 : 쳇, 신경 쓰지 마.
지우 : 그때 사라진걸로 봐서는 이쪽으로 다시 오진 않을거 같은데.
혜성 : 쳇, 꼭 살릴 수 있다고 우기던게 누군데.
혜성 : 이쪽으로 꼭 오지 않는 법이라도 있냐.
지우 : 뭐, 그래도 학교부터 가야 되지 않겠어?
지우 : 앞으로 친구들 볼날도 별로 없을거 아냐?
혜성 : 아니, 그건 아니야.
혜성 : 우리 식구들 모두가 성심껏 돈 모으기로 했거든 헤헷..
혜성 :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약 1년후면 중학교 갈 여유정도는 생길걸.
지우 : 이, 일년 ;;
지우 : 여하튼 나중에 찾도록 해.
지우 : 그렇다면 더 학교에 가야 될거 아냐?
혜성 : 뭐, 그럴지도..
지우 : 뭐, 뭐가 이렇게 무겁지..
미샤 : 쿠울.....
지우 : 미샤가 내 뒤에서 자고 있다는걸 깜박했군.......;;
혜성 : 헤헤.. 이젠 아무렇지도 않은거 아니냐?
지우 : 괜한 생각 마, 익숙한 것 뿐이다.
혜성 : 오홋, 그래도 업고가는건 본적이 없는데.
지우 : 미샤도 어제 같이 찾았으니 피곤했던 모양이지 뭐.
저벅 저벅.....
지우 : 잠깐, 도시락좀 사고 올게.
혜성 : ......
(혜성 : 오옷! 그거 시아 도시락이지?)
(지우 : 그런데?)
(혜성 : 헤헤.. 좀 먹자.)
(지우 : 자, 잠깐!! 나 먹을거 없단 말이야.)
혜성 : 헤헤 별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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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 : 꾸벅... 꾸벅...
선생님 : 민혜성, 어디 아프니?
혜성 : 헤헤.. 아,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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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 저번 시험 성적을 나눠주겠다.
여자아이1 : 세상에 혜성이가 50등 밖으로 떨어지다니.
여자아이1 : 말도안되.
여자아이2 : 뭘그래, 사람이 그럴수도 있지.
혜성 : .........
여자아이2 : 거봐 너때문에 혜성이 화났잖아.
여자아이1 : 저, 정말?
혜성 : (내 자신이 한탄스럽다...)
혜성 : (첫 시험을 보고 성적이 나왔을때..)
혜성 : (전교, 아니 전국1위를 해보겠다고 미친듯이 공부하던 그때..)
혜성 : (지금의 나는 뭐지??)
혜성 : (그때와 같이.. 미친듯이 시아만 찾는건가?)
세준 : 냐하하하!!
세준 : 민혜성!! 드디어 내가 너를 이겼도다!!
세준 : 역시 서민들은 이 강세준 앞에서는 발밑의 꼬리란 말이다!! 냐하하하..
혜성 : 그래, 내가 졌다......
드르르륵...
세준 : 엉?
세준 : (민혜성, 어떻게 된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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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 야......
혜성 : 또 뭐야?
지우 : 니가 정말로 시아를 위한다면..
지우 : 시아가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 행동은 하지 마.
지우 : 시아는.. 너보고 자기를 찾으라고 한 적은 없을걸...
혜성 : 헤헤. 알고 있어.. 알고 있지만..
혜성 : 오래전에... 미친듯이 공부했던 것처럼
혜성 : 이번엔 미친듯이 시아를 찾을거야.
혜성 : 하지만 이렇게 목적의식이 없었던 적은 없었는데...
지우 : ........ 정신차려..
지우 : 시아는 악마야...
지우 : 인간이 아니라고.....
지우 : 떠나는건... 어쩔수 없는 거다..
혜성 : 헤... 전에 니가 한말 되풀이 해주지.
혜성 : 우린 초등학생이야!!
지우 : 시아는 분명 언젠가는 돌아와, 그것만은 사실이야.
지우 : 만약의 그때일을 기억한다면 말해두겠는데...
지우 : 그 전에도 시아가 사라졌을때...
지우 : 우리 모두의 기억이 시아를 살렸다..
혜성 : 그럼 뭘 어쩌라는거지?
지우 : 우리가 시아를 기억해 주고 있으면 언젠간 다시 돌아온다는 거지.
혜성 : 쳇, 니가 나보다 유식해 보이는군.
지우 : 그리고 그 검은고양이 정체......
지우 : 언제는 이렇게 말한적이 있지..
(네로 : 이따위 고양이 육체로 사니까 조금 불편하군.)
(네로 : 아니면 니 혈은 시아에게 주고 육체는 내가 써도 되겠구나 핫핫핫.)
(네로 : 너로 위장하면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일은 식은 죽 먹기겠지.)
혜성 : 뭐야.. 그럼...
지우 : 어제 내가 말한적이 있지? 시아는 산사람 같지 않았다고.....
지우 : 무언가에 이끌리고... 무언가에 홀린듯한.....
혜성 : .........
지우 : 종칠때 다됬다, 들어가자.
혜성 : (서지우 저녀석.. 점점 낯설어진다..)
혜성 : (도데체 너는 누구지??)
혜성 : (그때의 너와는 완전히 다르다..)
혜성 : (이거 완전 그때와 똑같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