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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오래 잤나?


내가 컴퓨터 앞에서 잠이 들다니 별일이군.


우에키의 법칙 마지막화를 보다가 잠들어버린 것 같다.


.....


"지금 몇시지?"


"뭐.. 뭐엇!? 11시 40분? 이렇게 오래 잤을리가..."


"어라?"


나는 옆에 놓여진 물건에 주시했다.


"이거 혹시... 공백의 재?"


순간 나는 꿈이라는것을 인식해버렸다.


요즘 워낙 이상한 꿈을 많이 꿔왔으니..


"그래봤자 꿈인데... 이게 진짜인지 시험해볼까?"


나는 공백의 재에 쓸 글귀를 생각했다.


제 아무리 꿈이지만, 부자가 되겠다고 하는등의 거창한 재는 뭔가 아닌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평소에 바라던 대로 '애니메이션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씌어 넣었다.


파앗!


"어어어어엇!"


.......


"으음...."


제길.. 기절해버렸다. 역시 가짜인가?


주위를 둘러보았다.


"헉...."


정말로 애니메이션의 세계였다. 게다가 이 그림체는.. '우에키의 법칙' 속이잖아?


2D의 그림을 나름대로 3D로 표현되어 사람들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


"헉.. 내가 왜이래?"


내 몸도 하나의 그림처럼 되어버렸다. 추남도 미남도 아닌 그저 평범한 '소년'으로 -.


체구가 좀 큰게, 힘이 세보이는 캐릭터이긴 한데.


그 공백의 재가 진짜였군..


그나저나 여긴 어디고 난 어떻게 해야되지?


만약에 1화부터 시작한다면.... 녀석은 공원에서 나무를 심고있겠지.


이 근처에 공원이라면... 저기다!


난 곧장 그 공원으로 달려갔다.. 비록 몸은 달라졌지만.. 크게 이상할 건 없군.


 


저기 서있는건 모리 아이? 그리고 그 건너편에는.. 우에키?


난 말을 걸어보려 했으나, 괜히 스토리에 이상이 생길것 같아 일단은 지켜보기로 했다.


"음?" - 우에키


"이런이런.. 힘들었잖아. 네녀석 덕분에 경찰에게 쫓겨다니고." - 깡패들


"그래서 볼일 있어?" - 우에키


뭐야.. 진짜 그 상황 그대로잖아.


"공원 청소 하는거냐? 우리도 거들어주지. 하지만.."


"네녀석도 같이 청소하는걸로 말이야!"


퍽!


우오.. 막았다 저녀석.


"무리일걸" - 우에키


가만.. 이대로 저녀석이 능력을 쓰면 재가 떨어질텐데..


재 하나 지켜준다고 해서.. 스토리에 큰 차질이 생기는건 아니겠지?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꿈인데 될대로 되라지!


"거기 너희들!"


"앗!" - 모리


"후지노!"


"너는.. 아, 생각났다." - 우에키


"이런이런.. 한눈 팔고 있으면 안되지!" - 깡패들


"기껏해야 고등학생정도 되보이는 녀석들이 하급생을 괴롭히면 안되지." - 나


"뭐야? 이 꼬마가!" - 깡패들


꼬마라는 말을 듣고 난 바로 그녀석들을 쥐어박았다.


남의 키를 가지고 약점을 잡더니 꼴 좋군. 난 대학생이라고.


"고마워." - 우에키


"히노코쿠 중학교 1학년 C반 출석번호 11번 후지노 아키토.. 였나?"


"네가 여기 왜?" - 모리


'뭐야, 얘 때문에 그 능력을 못봤잖아.' - 모리


히노코쿠중? 게다가 1학년 C반이면 이얘들이랑 같은 반이잖아..


후지노 아키토라.. 그게 여기에서의 내 이름인가?


"아 하하하... 아, 그래. 이걸로 너의 재는 안전한거지?" - 나


"재? 그게 뭐야?" - 모리


'아차, 아직 코바야시 선생에게 듣기 전이었나...'


결국 난 재와 배틀에 대한 모든것을 가르쳐 주었다.


"뭐? 능력자 이외를 능력을 써서 맞출때 재능이 줄어든다고?" - 모리


"응." - 우에키


"외계인이 아니고서야 그런일이 있을수 있어!?" - 모리


"그리고 왜 코바야시 선생이 우에키한테 그런 능력을 준건데." - 모리


"그 말은 사실이다." - ???


"코바센!" - 모리


이런이런.. 스토리가 이상해져 버렸잖아...


뭐, 한번 바뀐 스토리도 보고 싶기도 하고, 이건 꿈이기도 하니...


"그것도 내가 설명하도록 하지" - 나


"음?" - 코바야시


"반년 전, 우에키에게 가서 아무 힘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을때, 쓰레기를 나무로 바꾸는 힘을 선택하게 된것 맞죠?" - 나


"그리고 우에키는 가 버렸고요." - 나


"오, 잘 알고 있네." - 우에키


"그런데.. 그런걸 다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 코바야시


아차, 이거 난처한데.


"하.. 하하하.. 사소한 것에는 신경 끄자고요." - 나


"뭐 그러는게 좋겠지." - 코바야시


'혹시 후지노 저사람도 외계인?' - 모리


일단은 그렇게 해산되었다.


휴.. 위기는 어떻게 모면된건가?


일단 내가 이 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히노코쿠중 1학년 C반 11번 후지노 아키토에 대해서 먼저 조사해야 할 것 같은데..


난 곧바로 조사에 들어갔다.


난 일단 히노코쿠중 근처에서 자취생활을 하고 있다. 차라리 가족같은게 있다면 눈치봐야하니 오히려 잘됬군.


성적은 중간... 운동 신경도 중간... 성격도 중간... 뭐야이게?


그리고.... 뭐, 뭐지!? 이건?


<다음 회에...>

p/s : 97일만에 엔즐넷으로 안습..

  • profile
    NZLE 2006.08.11 18:05
    오옷!! 재밌네요+_+

    다음 내용이 기대됩니다..!!
  • profile
    The。샤샤™ 2006.08.20 00:26
    우옷! 오랜만에 오셔서~ 오랜만의 소설 이군요!!!<BR><BR>애니에 직접 들어가서.. 스토리를.. 변경시켜버렸군요;; 쿠홋!!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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