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에게 천사가 찾아왔다#2

by 타락천사 posted Feb 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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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카레만드는데 감자썰기가 여간 귀찮다.



감자있는 카레 누가 발명했어!



"제기랄..으으 아프다"



얼굴을 잔뜩 찡그리다가 거울을 보게됬다.



"나 원래.. 이런 얼굴이엿나?"



항상 찡그리고 것필하면 주먹휘두르고..



그런 나쁜 아이가 되었나..?



단념하자 '이수영의 라라라'나 부르고 있자.



"어느새 잊었나봐요



그대가 떠낫다는 걸 나도 몰래 잊어버린 바보야"



남자가 부르면 웃을지도 모르는 가사지만



나는 이수영팬이엿기에 상관 없었다.



"맞아 애들말에 여전히 입술을 깨물죠가 나왔다고 하던데



감자설고 인터넷으로 들어봐야지"



이런생각 저런 생각하며 감자를 깎다가 손을 베고 말았다.



"으읏.. 아프다 난 진짜 운 없네 젠장 "



욕 쓰는 나를 보면 엄마는 뭐라고 말씀하실까?



코타로 그러면 안돼 하고 말걸..



시쨩은 뭐라할까?



코타로쨩 왜그래요 욕쓰면 안돼요



라고 말할지도 모르지



어느새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인채 감자를 끝도 없이 썰고 있었다.



아우.. 못썰겠다. 조금만 쉬엇다가 해야지..



방으로 들어가서 침대위에 업드렸다.



"흐읍.. 이젠 더이상 못참겠어"



참았던 눈물을 끝도 없이 흘렸다.



죄없는 침대시트나 꼭잡고 그대로 잠들었다.



감자는 어쩌지..? 아빠 카레 먹고 싶어하실 건데



안 그렇다고 해도 치워야 할텐데..



하지만.. 하지만 오늘은 내멋대로 하고 싶어.



'난 못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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