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모두 버스에 타세요. 다시 말해두지만 산이 꽤 험하니까 조심해야 합니다."
"예."
그 학교에 다닌지 이틀만에 등산을 가게 되었다. 그 산은 내 생각보다 훨씬 험했다. 하지만 모두들 그런 것에는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다.
"와~ 산이다~!"
"미샤, 그만좀 놀래... 남들이 다 보잖아..."
미샤와 고타로우가 티격태격하는 사이 어느새 앞줄은 출발하기 시작했다.
"자, 점심은 정상에 올라가서 먹는겁니다. 그럼 모두 한줄로 서서 출발!"
"예~!"
우리반이 올라간 등산로는 E코스 였다. 근처 가게에서 안내책자를 사서 보니 E코스에 대한 설명은 간단했다.
"E코스, A~J코스중 가장 가파른 코스로서 모험을 질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안성맞춤입니다? 가장 가파르다는데?"
"그래봤자 얼마나 가파르겠어?"
다카시가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대답했다. 어느샌가 나와 친구들은 행렬의 가장 뒤에서 걷고 있었다. 어차피 가파른 길, 조금 여유롭게 올라가자는 다카시의 의견도 있었지만 유독 미샤가 너무 힘들어했기 때문이었다.
"헥헥. 고타로우, 너무 힘듭니다요..."
"미샤! 여기서 매달리면 저도 넘어져요!!"
"둘다 괘... 앤... 차...안... 아??"
뒤로 넘어지는 두사람을 받치느라 나도 넘어질뻔 했다. 그 광경을 보면서 다카시가 웃으며 말했다.
"미샤가 힘들어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처음 산을 오르는 거잖아?"
"저기 다카시, 근데 처음 산을 올라 힘든거라면 왜 나랑 코보시까지 헥헥거리는거야?"
"글쎄? 예외도 있겠지. 하지만 코보시가 그러는건 이해할수 없는걸?"
"내가 이해할 수 없다는건 무슨 말이야!?!"
정말 대단한 다카시였다. 당시 우리들의 모습을 설명하면, 맨 앞에 다카시가 웃으며 가고 있었고, 고타로우는 미샤를 거의 끌다시피 해서 다카시의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 그 뒤로 나랑 코보시가 헥헥거리며 걷고 있었다. 얼마나 여유롭게 걸었으면 우리 앞 무리는 얼굴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가 걷던 길은 폭이 한 70cm, 바로 옆으로 굴러떨어지기 딱 좋은 급경사가 있었다.
"헤롱헤롱~. 아! 날개가 있지!!"
"미샤 안돼!!!"
"싫어 날어갈꺼... 악!!"
"으악!"
미샤의 그 한마디에 나를 제외한 세명은 미샤를 붙잡았고 난 무슨 일일지 몰라 우두커니 보고 있었다. 그리고 3초후, 내가 본 것은 데굴데굴 굴러 떨어지는 네명의 친구들이었다.
"어! 벌써 보이지도 않잖아? 어떻게하지?"
우리끼리 느긋하게 걷는 바람에 너무 뒤쳐져서 선생님께 알리기도 모했다. 산에 사는 귀신들에게 물을 수도 없었다. 성질이 더러운데다(대부분이 자살로 죽어서) 천사를 싫어하는 귀신들에게 천사의 행방을 물었다가는 나도 귀신되기 딱 좋은 경우가 되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직접 영혼을 느끼면서 찾아야하나?
하지만 그것도 쉬운일이 아니었다. 산자의 영혼은 그 기운이 약해 느끼기가 쉽지 않고, 천사인 미샤도 헤롱대는 것으로 봐서 기운이 많이 약해졌음이 분명하기 때문이었다.
"야마다, 아야네. 친구들의 찾아줘."
"걱정마~!"
"금방 찾을게~"
하지만 둘에게만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나도 직접 찾기로 했다.
"고타로우! 미샤! 다카시! 코보시! 어디있는 거야!!"
그때, 갑자기 누가 등을 미는 느낌이...
"악~!"
지금 생각해보면 산귀신들이 분명하다. 역시 성질 더러운 것들이다. 요즈음 산에서 사고로 죽는 사람의 대부분은 이 산귀신들의 짓굿다 못해 잔인한 장난질 때문이다.
"아으~ 아파라~. 녀석들, 혼자 죽었으면 됐지 나까지 친구삼으려해? ... 근데 여기가 어디냐? 아야네! 야마다! 어디있어?"
분명 나와 반대방향에 있음이 틀림없었다. 걔들도 꼭 필요할 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곡 필요한게 내 발 앞에 있었다.
"이건 미샤의 토기장식이잖아? 그럼 최소한 여기까진 굴렀다는 얘긴데..."
주위는 거의 평지라 더이상 구를만한 곳도 없었다. 그럼 근처에 있다는 얘기였다.
"그래도 미샤가 천사니까 이정도 거리라면 기운이 느껴질거야."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해서 천사의 기운을 찾았다. 미세하긴 해도 기운이 느껴졌다. 순간, 토끼장식이 내 손을 떠나 달리기 시작했다.
"어? 야 어디가!"
토끼가 하는 짓을 보니 분명 미샤가 있는 곳을 알고있는듯 했다. 토끼를 쫓아가니 과연 얼마 안있어 미샤와 친구들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헉헉, 여기 있었구나?"
"쇼우쥰! 어떻게 찾아온거야?"
"그건 둘째치고 미샤는?"
미샤는 기절했다기 보다 자고 있었다. 하지만 코보시는 심각한 표정을 하고 말했다.
"괜찮은거 같은데 숨을 안쉬어."
"... 아~ 그런건 괜찮아, 천사니까 호흡은 무의미해. 아마 지금 힘을 보충하고 있는 걸꺼야. 아, 너희들도 괜찮아?"
미샤를 바라보며 고타로우가 대답했다.
"응, 조금 긁히긴 했지만 모두 다친 곳을 없어 근데..."
고타로우는 걱정스러운 듯 미샤를 쳐다봤다. 잠시 적막이 흐르고 내가 먼저 그 적막을 갰다.
"걱정마, 천사는 인간처럼 이런 일로 죽진 않아. 아마 너희들을 지키려고 지친 몸에 힘을 쓴 탓에 탈진한 거겠지."
"그... 렇겠지?"
"참나, 믿어. 난 이런쪽으로 전문가잖아. 그리고..."
난 손으로 고타로우의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천사는 자기 힘으로 사람들이 웃기를 바라는 존재야. 미샤도 네가 웃기를 바랄거야."
고타로우는 어색한 웃음을 짓는 것과 동시에 코보시가 나긋이 물었다.
"쇼우쥰, 근데 나가는 길은 알아?"
"헤헤... 몰라. 나도 굴러떨어졌거든. 하지만..."
난 잡고 있던 토끼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토끼야~! 등산로까지만 안내해줘!"
토끼는 잠시 기우뚱거리더니 이내 또 달리기 시작했다.
"미샤는 내가 업을테니까 너희들은 토끼를 쫓아가~!"
모두들 토끼를 쫓아 달렸다. 그때 미샤의 입에서 작은 소리하나가 내 귀로 흘렀다
"고타로우... 사랑해..."
"...!!!"
다행히 토끼덕에 등산로로 무사히 올라왔다. 친구들이 굴렀다. 자리였다.
"휴... 고타로우, 너도 장사구나? 이런 미샤를 매일 끌고 다니니..."
"미샤덕에 세진 거겠지..."
미샤는 어느정도 힘을 회복한 듯 했다. 곧 움직일 정도는 될 것이었다.
"하암~!"
"일어났어, 미샤?"
네명이 모두 미샤에게 동시에 물었다.
"??? 예!!! 일어났습니다요!!!"
난 잠시 시계를 보다 놀라서 다카시에게 물었다.
"다카시, 지금 몇시야?"
"그러니까... 별로 안늦었네. 지금 11시 30분이야!"
"그게 안늦은거야!!"
"모두, 빨리 뛰어~!"
고타로우는 걱정스러운듯 미샤에게 미리 단단히 충고했다.
"미샤, 이번엔 날면 안돼요!"
"알겠습니다요~"
30분쯤 지났을까? 정말 미친듯이 달린 우리들은 겨우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선생님은 우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윽~"
"헥헥..."
"숨차..."
"너희들 왜그러니? 무슨일 있었니?"
"아, 아니요..."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난 마음을 통해 미샤에게 이것저것 물어봤다. 미샤또한 마음으로 많은 것을 대답해 주었다. 미샤가 견습천사이며 벌써 두어번 승급시험이 실패했고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것까지 알수 있었다. 다른 영매들이나 책을 통해 천사와 악마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았지만 천사의 승급시험이라는건 처음 듣는거라 아주 흥미로웠다.
"근데... 미샤..."
"응?"
"천사가 인간을 좋아해도 되는거예요?"
"... 나쁜건 아니잖아? 헤헷~"
집에가는 길, 슬슬 두명의 귀신이 느껴졌다. 분명했다.
"아야네, 야마다. 여기 있는거 다 알아. 대체 그 때 어디갔었던 거야?"
'그게... 찾으려고 했는데 도중에 대학 동창을 만났지 뭐야'
'그래서 한잔 하느라고... 딸꾹~!'
"휴... 알았어."
'화난거야???'
"아니.. 그게 아니라 귀신이 술에 취할 수 있다는게 신기할 뿐이야."
To Be 컨티뉴드...
"예."
그 학교에 다닌지 이틀만에 등산을 가게 되었다. 그 산은 내 생각보다 훨씬 험했다. 하지만 모두들 그런 것에는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다.
"와~ 산이다~!"
"미샤, 그만좀 놀래... 남들이 다 보잖아..."
미샤와 고타로우가 티격태격하는 사이 어느새 앞줄은 출발하기 시작했다.
"자, 점심은 정상에 올라가서 먹는겁니다. 그럼 모두 한줄로 서서 출발!"
"예~!"
우리반이 올라간 등산로는 E코스 였다. 근처 가게에서 안내책자를 사서 보니 E코스에 대한 설명은 간단했다.
"E코스, A~J코스중 가장 가파른 코스로서 모험을 질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안성맞춤입니다? 가장 가파르다는데?"
"그래봤자 얼마나 가파르겠어?"
다카시가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대답했다. 어느샌가 나와 친구들은 행렬의 가장 뒤에서 걷고 있었다. 어차피 가파른 길, 조금 여유롭게 올라가자는 다카시의 의견도 있었지만 유독 미샤가 너무 힘들어했기 때문이었다.
"헥헥. 고타로우, 너무 힘듭니다요..."
"미샤! 여기서 매달리면 저도 넘어져요!!"
"둘다 괘... 앤... 차...안... 아??"
뒤로 넘어지는 두사람을 받치느라 나도 넘어질뻔 했다. 그 광경을 보면서 다카시가 웃으며 말했다.
"미샤가 힘들어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처음 산을 오르는 거잖아?"
"저기 다카시, 근데 처음 산을 올라 힘든거라면 왜 나랑 코보시까지 헥헥거리는거야?"
"글쎄? 예외도 있겠지. 하지만 코보시가 그러는건 이해할수 없는걸?"
"내가 이해할 수 없다는건 무슨 말이야!?!"
정말 대단한 다카시였다. 당시 우리들의 모습을 설명하면, 맨 앞에 다카시가 웃으며 가고 있었고, 고타로우는 미샤를 거의 끌다시피 해서 다카시의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 그 뒤로 나랑 코보시가 헥헥거리며 걷고 있었다. 얼마나 여유롭게 걸었으면 우리 앞 무리는 얼굴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가 걷던 길은 폭이 한 70cm, 바로 옆으로 굴러떨어지기 딱 좋은 급경사가 있었다.
"헤롱헤롱~. 아! 날개가 있지!!"
"미샤 안돼!!!"
"싫어 날어갈꺼... 악!!"
"으악!"
미샤의 그 한마디에 나를 제외한 세명은 미샤를 붙잡았고 난 무슨 일일지 몰라 우두커니 보고 있었다. 그리고 3초후, 내가 본 것은 데굴데굴 굴러 떨어지는 네명의 친구들이었다.
"어! 벌써 보이지도 않잖아? 어떻게하지?"
우리끼리 느긋하게 걷는 바람에 너무 뒤쳐져서 선생님께 알리기도 모했다. 산에 사는 귀신들에게 물을 수도 없었다. 성질이 더러운데다(대부분이 자살로 죽어서) 천사를 싫어하는 귀신들에게 천사의 행방을 물었다가는 나도 귀신되기 딱 좋은 경우가 되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직접 영혼을 느끼면서 찾아야하나?
하지만 그것도 쉬운일이 아니었다. 산자의 영혼은 그 기운이 약해 느끼기가 쉽지 않고, 천사인 미샤도 헤롱대는 것으로 봐서 기운이 많이 약해졌음이 분명하기 때문이었다.
"야마다, 아야네. 친구들의 찾아줘."
"걱정마~!"
"금방 찾을게~"
하지만 둘에게만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나도 직접 찾기로 했다.
"고타로우! 미샤! 다카시! 코보시! 어디있는 거야!!"
그때, 갑자기 누가 등을 미는 느낌이...
"악~!"
지금 생각해보면 산귀신들이 분명하다. 역시 성질 더러운 것들이다. 요즈음 산에서 사고로 죽는 사람의 대부분은 이 산귀신들의 짓굿다 못해 잔인한 장난질 때문이다.
"아으~ 아파라~. 녀석들, 혼자 죽었으면 됐지 나까지 친구삼으려해? ... 근데 여기가 어디냐? 아야네! 야마다! 어디있어?"
분명 나와 반대방향에 있음이 틀림없었다. 걔들도 꼭 필요할 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곡 필요한게 내 발 앞에 있었다.
"이건 미샤의 토기장식이잖아? 그럼 최소한 여기까진 굴렀다는 얘긴데..."
주위는 거의 평지라 더이상 구를만한 곳도 없었다. 그럼 근처에 있다는 얘기였다.
"그래도 미샤가 천사니까 이정도 거리라면 기운이 느껴질거야."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해서 천사의 기운을 찾았다. 미세하긴 해도 기운이 느껴졌다. 순간, 토끼장식이 내 손을 떠나 달리기 시작했다.
"어? 야 어디가!"
토끼가 하는 짓을 보니 분명 미샤가 있는 곳을 알고있는듯 했다. 토끼를 쫓아가니 과연 얼마 안있어 미샤와 친구들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헉헉, 여기 있었구나?"
"쇼우쥰! 어떻게 찾아온거야?"
"그건 둘째치고 미샤는?"
미샤는 기절했다기 보다 자고 있었다. 하지만 코보시는 심각한 표정을 하고 말했다.
"괜찮은거 같은데 숨을 안쉬어."
"... 아~ 그런건 괜찮아, 천사니까 호흡은 무의미해. 아마 지금 힘을 보충하고 있는 걸꺼야. 아, 너희들도 괜찮아?"
미샤를 바라보며 고타로우가 대답했다.
"응, 조금 긁히긴 했지만 모두 다친 곳을 없어 근데..."
고타로우는 걱정스러운 듯 미샤를 쳐다봤다. 잠시 적막이 흐르고 내가 먼저 그 적막을 갰다.
"걱정마, 천사는 인간처럼 이런 일로 죽진 않아. 아마 너희들을 지키려고 지친 몸에 힘을 쓴 탓에 탈진한 거겠지."
"그... 렇겠지?"
"참나, 믿어. 난 이런쪽으로 전문가잖아. 그리고..."
난 손으로 고타로우의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천사는 자기 힘으로 사람들이 웃기를 바라는 존재야. 미샤도 네가 웃기를 바랄거야."
고타로우는 어색한 웃음을 짓는 것과 동시에 코보시가 나긋이 물었다.
"쇼우쥰, 근데 나가는 길은 알아?"
"헤헤... 몰라. 나도 굴러떨어졌거든. 하지만..."
난 잡고 있던 토끼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토끼야~! 등산로까지만 안내해줘!"
토끼는 잠시 기우뚱거리더니 이내 또 달리기 시작했다.
"미샤는 내가 업을테니까 너희들은 토끼를 쫓아가~!"
모두들 토끼를 쫓아 달렸다. 그때 미샤의 입에서 작은 소리하나가 내 귀로 흘렀다
"고타로우... 사랑해..."
"...!!!"
다행히 토끼덕에 등산로로 무사히 올라왔다. 친구들이 굴렀다. 자리였다.
"휴... 고타로우, 너도 장사구나? 이런 미샤를 매일 끌고 다니니..."
"미샤덕에 세진 거겠지..."
미샤는 어느정도 힘을 회복한 듯 했다. 곧 움직일 정도는 될 것이었다.
"하암~!"
"일어났어, 미샤?"
네명이 모두 미샤에게 동시에 물었다.
"??? 예!!! 일어났습니다요!!!"
난 잠시 시계를 보다 놀라서 다카시에게 물었다.
"다카시, 지금 몇시야?"
"그러니까... 별로 안늦었네. 지금 11시 30분이야!"
"그게 안늦은거야!!"
"모두, 빨리 뛰어~!"
고타로우는 걱정스러운듯 미샤에게 미리 단단히 충고했다.
"미샤, 이번엔 날면 안돼요!"
"알겠습니다요~"
30분쯤 지났을까? 정말 미친듯이 달린 우리들은 겨우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선생님은 우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윽~"
"헥헥..."
"숨차..."
"너희들 왜그러니? 무슨일 있었니?"
"아, 아니요..."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난 마음을 통해 미샤에게 이것저것 물어봤다. 미샤또한 마음으로 많은 것을 대답해 주었다. 미샤가 견습천사이며 벌써 두어번 승급시험이 실패했고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것까지 알수 있었다. 다른 영매들이나 책을 통해 천사와 악마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았지만 천사의 승급시험이라는건 처음 듣는거라 아주 흥미로웠다.
"근데... 미샤..."
"응?"
"천사가 인간을 좋아해도 되는거예요?"
"... 나쁜건 아니잖아? 헤헷~"
집에가는 길, 슬슬 두명의 귀신이 느껴졌다. 분명했다.
"아야네, 야마다. 여기 있는거 다 알아. 대체 그 때 어디갔었던 거야?"
'그게... 찾으려고 했는데 도중에 대학 동창을 만났지 뭐야'
'그래서 한잔 하느라고... 딸꾹~!'
"휴... 알았어."
'화난거야???'
"아니.. 그게 아니라 귀신이 술에 취할 수 있다는게 신기할 뿐이야."
To Be 컨티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