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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파스 레비가 그린 사탄의 모습들 중 하나.

한편 사탄의 무시무시한 계획이 진행되는 동안 만물들이 하나님에 의해서 점점 제각기 그 모습을 갖추게 된다. 그리고 여섯째날 드디어 인간이 창조되니 그 인간의 이름은 아담.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만드신 여러 만물들을 보시면서 보기 좋아하신다. 아담을 위해서 하나님은 에덴동산을 지으신다.

창조된 아담은 처음에는 어느정도로 에덴동산에서 잘 지내지만 곧 외로움을 느낀다. 그러자 하나님은 아담을 잠재우고 아담의 갈비뼈를 이용하여서 하와라는 여자를 만드신다. 아담이 깨어나보니 하와가 있음을 보고 심히 기뻐한다. 하나님은 한가지 당부를 하신다.

"너희들은 에덴의 모든것을 다스릴 권한이 있느니라. 그렇지만 단 한가지를 지켜야 하느니라. 그것은 바로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는 지시를 지키는 것이니라. 만일 내 이러한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면 너희들은 나로부터 끊어지게 되리라."

"네 알겠습니다"

사탄이 이러한 모습을 보고 바로 예전부터 준비해온 것을 시행할 준비를 한다. 바로 아담과 하와를 미혹하여서 하나님으로부터 끊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사탄은 뱀으로 변신하여서 하와에게 나타난다.

사탄=이 선악과를 먹게되면 눈이 매우 밝아질 것이니라. 이 선악과를 먹게되면 선악을 구별할 수 있게 될 것이며 하나님처럼 모든것을 전지전능하게 알게 될 것이로다.

하와가 이러한 말을 듣고 그 먹음직하게 보이는 선악과를 결국에는 따먹고 말게되며 아담에게도 그 선악과를 먹게한다. 사탄은 자신의 일이 순조롭게 되어감을 느끼면서 매우 심히 기뻐한다.

결과적으로 어떻게 되었을까? 뻔한일이다. 아담과 하와는 먼저 자신들이 벌거벗고 있음을 느끼고 나뭇잎으로 가리게 된다. 이때 하나님이 아담을 찾으신다.

"아담아. 아담아. 네가 어디있느냐?"

"여기 있사옵니다. 하오나 제 모습이 너무나도 부끄러워 감히 제 모습을 드러낼 수 없나이다"

"어찌하여 네가 벌거벗은 사실을 아느냐? 혹시 선악과라도 따먹었느냐?

"네 그렇사옵니다. 하와가 먹어보라고 하길레 먹었사옵니다."

"하와야. 너는 왜 선악과를 따먹었느냐?"

"뱀이 먹으라고 하길레 먹었습니다"

"듣거라. 너희는 나의 말씀을 어겼느니라. 그 대가로 너희들은 이 에덴에서 쫒겨나게 되리로다. 아담 너는 평생토록 땀을 흘리며 일을 하지 않고서는 과일과 곡식을 수확하지 못할 것이며 하와 너는 잉태의 고통을 감수해야만 아이를 낳을 수 있으리라. 그리고 뱀도 듣거라. 너는 이 모든 일을 일으킨 대가로 평생토록 땅을 기어야 할 것이며 하와의 자손들로부터 많은 괴로움과 밟힘을 당하리라."

사탄은 걷으로는 놀라는 척 하였지만 속으로는 쫒겨나는 아담과 하와를 지켜보면서 매우 기뻐한다. 자신의 일이 이렇게 너무 순조롭게 완성됨을 보면서 사탄은 곧이어 더욱 엄청난 일을 저지르려고 한다. 사악한 웃음을 지으면서 사탄은 모든 하와의 자손들에게 어둠과 진노와 사망의 저주가 임하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사악한 웃음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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