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ㅓ현 으l 일ㄱl』<10>

by 한 정현 posted Jul 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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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10 화재

서현:으으음....

이모:서현아! 서현아!

서현:으응...? 이모?

이모:이모랑 민준이 시장 좀 다녀올테니 집좀 보고 있거라, 나갈려면 문 잠그고,

서현:네....

이모:그럼 간다!

덜컥, 텅!

서현:왠지... 나른해... [꼬르르륵...]배...배고프다... 슈퍼 가서 라면이라도 사와야겠다.

덜컥! 텅, 철컥

터벅...터벅...

서현:우움... 졸려...

서현:허어어억!!

서현:무...문 닫았다.... 여기말고 다른데는 좀 먼데...

서현:몇시지..? 1시...

터벅...터벅....

다른 슈퍼까지 겨우 도착한 서현,

서현:후... 결국 샀네... 응? 연기? 불길? 화재났나....

서현:그런데 저쪽은....

탁...

서현:우리 집!!!!????

타타타타탓

서현:설마... 설마!!

서현의 예상은 아쉽게도 맞아 떨어졌다.
자신과 여러 사람들이 사는 맨션에 화재가 나있었다. 서현이
오는동안에 소방차가 와서 불을 끄고 있었지만.. 불길이 거세
힘들거 같았다.

하지만 오는길에 창문으로 보았다.
아직 자고있던 미샤와 TV를 켜놓고 있던 지우네 집....
맨션엔 아직 그 둘이 남아있을 것이다...

촤아악!!

소방대원:무...무슨짓이야!

타타탓

소방대원:위...위험해!! 돌아와!!

화르르르륵...

서현:미샤아아!! 지우야아아!!!

타타탓

서현:큭.. 불길이 너무 거세...

서현:이건..? 라이터!? 방화범인가?

서현:아니야, 일단 그 둘을 먼저 찾아야 해!

탕 탕 탕

서현:서지우!! 미샤!! 대답해!!

철컥 철컥 철컥

서현:젠장... 잠겨있어...

서현:어쩌지??

서현:(악마가 가진 힘이 있다고 해봤자... 불행을 일으키는 힘일테고, 난 그런 힘을 쓸줄도 몰라... 어쩌지...)

서현:젠장...!!

쾅! 쾅!

투둑...투둑...

서현:응??? 불이... 더 거세지고 있다...?

챙그랑!



탁!

서현:이..이정도 크기의 창문이면 충분히 들어갈수 있지.

드르륵,

탁!

서현:서지우! 어딨어!

지우는 소파 위에 있었다. 기절한듯 보였다.

서현:됐어...

지우를 업고 미샤 집에 같은 방법으로 침투(?)하려 했으나 다행히도 문이 열려있었다.

서현:미샤!!

미샤:우웅...

서현:미샤! 자 빨리 나가자.

미샤:하지만... 입구엔 불이...

출구는 막혔다. 불길이 너무 거셌다.

서현:그래....

서현:창문!!

미샤:응?

서현:미샤! 지우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 난 혼자서 재주껏 나가볼테니까,

미샤:하지만...

서현:빨리!! 빨리 날개를 펴!

미샤:니...니가 어떻게 그런걸...

서현:빨리!! 급하다구!! 그럼 내려가있어! 반드시 내려갈께!!

타타탓

미샤:서...서현아....

어쩌면 지금 본 미샤의 얼굴이 내 생애 마지막으로 보는게 될지도 모른다,
아니... 이런 생각을 하면 안돼...!! 반드시 나가자!!
이모...민준이... 그리고 다른 애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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