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춥고 어두워... 언제쯤 나갈 수 있을까.. "
" 심심하고... 언제쯤 이 지옥같은곳에서 나갈수 있을지... "
끼이익.... 덜컹,
문이 열리고, 틈이 생기자 그 사이로 수많은 사람들이 뛰어나왔다.
일부는 문옆에 서있던 직원들에게 뭐라고 한마디씩 하는거 같기도 하였다.
" 이봐요! 대체 관리를 어떻게 하는겁니까! "
" 죄송합니다, 영화관 자동문이 고장이나서... "
준서는 영화관을 나와 입구를 서성였다. 아직 놀란가슴이 진정되지
않은 모양이다.
" 후우, 엇..? "
준서는 저 멀리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그 방향으로 뛰어갔다.
주변사람들 사이를 헤집으며, 재빠르게,
영화관 옆쪽 공원 벤치에는 초등학생쯤으로 보이는 학생이 앉아있었다.
준서는 그 옆에 앉으며 말을 걸었다.
" 너, 서지우 맞지? 이야.. 오랜만이다! "
지우는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으나, 모른다는듯 고개를 갸웃했다.
" 나야나, 김준서, 6년인가 7년전쯤 내가 모닥불 피워줬잖아, "
지우는 이제 알겠다는듯, 준서에게 대답했다.
" 아... 그, 모닥불 피운답시고 놀이터에 나무 다 태워버린 그 형이구나? "
" ...... 넌... 그런거만 기억하냐? "
준서는 주변을 둘러보면서 다른사람이 들었나 확인하며 대답했다.
" 지우야~ "
쿠당탕탕!
" ........ !!!!! "
뒤에서 누군가가 날아들었다... 그리고 지우는 바닥에 엎어졌고,
그 광경을 준서는 놀란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지우는 그 누군가를 밀쳐내고 다리를 털고 다시 벤치에 앉았다.
" 미샤누나, 사람 많은데서 제발좀 자제해요! "
" 헤헤헤... 미안미안, "
미샤는, 지우의 옆에 앉았고, 준서는 말도안되는 일이라는 표정으로
둘을 주시했다.
" 아, 형, 이쪽은 전에 옆집으로 이사온 미샤누나 "
" 아...안녕...하세요...?? "
" 미샤누나, 이쪽은 내가 아는 형, "
" 안녕~ 난 미샤라고 해, "
준서는 왼손의 시계를 보더니, 놀라 소리치며 일어섰다.
" 크앗!! 큰일났다!! 나 가볼께!! "
준서는 저멀리 뛰어가고, 미샤와 지우는 그 뒷모습을 바라보다,
집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그 셋이 모두 없어졌을때, 긴 흰머리의 누군가가
벤치앞에 다가와 섰다.
" .... 아까 그녀석... 누구지..? "
그 누군가는 그 말을 하고서 미샤와 지우가 간쪽으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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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편은 짧네요, 두번째편부터 길게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