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작가ps:안녕하세요~오랜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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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타로우는 매일이 즐거웠다.
조금 엉뚱하고 자신이 천사라고 말하는 '미샤'라는 소녀와
정말 그토록 바라던 '시아'라는 소녀가 자신을 위로해주고 지켜주고
같이 웃어주고 모든것을 같이 해주고...
이제껏 모든것을 혼자서 짊어지고 나아가던 자신과..그토록이나 무거웠던
어깨가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얼마나 바랬던 것일까.. 고타로우는 혼자서 조심스레 생각해 보았다.
"전혀 인정하고 싶진 않았지만..나 스스로가 느낀건 아닐까..? 나는 혼자라고..누구라도 좋으니까 나좀 봐달라고.. 나 여기에 있다고..아마 간절히 바랬던 걸꺼야.."
엄마처럼 따듯하고 자신을 안아줄수 있는 사람...나를 위로해줄수 있는 사람을 바랬는데..
따듯한게 무엇인지 정말이지 궁금했는데..
이제서야 조금은 알게 된 고타로우 였다.
언제나 학교에서 학원에서 지쳐서 오면... 문을 열어보면.. 언제 왔는지 조차 모르게
따듯한 밥과 함께 들려오는 목소리...
"어서와요."
이 말 한마디가 얼마나 그리웠던가.. 역시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그래..이순간만은 계속되고 싶다...언제까지나...
내가 그리워 하던것...내가 바랬던것..내가 원하던것...
"어서와요, 고타로우! 오늘은 어땠나요?"
여지없이 하교후 집으로 돌아와 보면..나를 반겨주는 사람..
"네, 즐거웠어요..하지만 조금 피곤해요."
"저런, 빨리 들어와 쉬어요. 금방 저녁 해줄께요."
"고마워요, 시아누나.."
"훗, 천만해요.. 참, 고타로우..? 오늘은 어묵이 어떨까요?"
"좋아요. 나 그거 좋아해요."
"그래요..조금만 기다려요. 금방 만들어 줄께요."
자신의 침대에 누워.. 바깥 창문을 바라보며 '오늘도 이렇게..해가 따스하구나..'라고 느끼는 고타로우였다.
왜일까.. 몸이 나른해지기 시작하고 정신이 몽롱해졌다.
"으음..."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곳은 자신의 침대가 아니라 정말로 어두컴컴한 곳이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싸이렌 소리와 덜그럭 거리는 소리들..웅성웅성한 사람들의 목소리..
"환자의 상태는?"
"아직 의식이 없습니다."
"5번 수술실로!빨리!"
"예.!"
그들은 서로 어떤 여자를 싣고 들어갔는데.. 그사람의 손에는 끝까지 놓치지 않으려던지..구겨져 있던 어떤 물건이 실려가던 사이 문앞에 떨어졌고
문이 닫혔다.
어떤 문이 닫히고도.. 여전히 웅성대는 사람들의 목소리..
"으윽.." 고타로우는 귀를 틀어막았다.
왠지모르게 듣기 싫은소리들 이었다.. 아니, 듣기싫다기 보단 무서운 소리들 이었다.
"말하지 말아줘,..어째서, 어째서 이말들이 이렇게 날 무섭고 슬프게 하는 거지..? 응?"
귀를 막고 주위를 둘러보던 고타로우는.. 자신의 정면에 하얀인형을 들고 서있는 한 꼬마를 보았다.
어느새 들리던 웅성거림도 사라진듯 하고..그 문 앞에..아까 그사람에게서 떨어진 물건이 보였다.
"이건...어묵이잖아..??"
어느사이엔가..멀리서 자신을 바라보던 꼬마가 다가와 그 어묵봉지를 잡았다.
그러고는 봉지를 뜯고 어묵하나를 집고 씹더니 흐느껴 울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어..엄..마.."
"뭐..뭐라고?"
그제서야 고타로우는 생각했다.. 이건 자신이 떠올리기 싫은 예전의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던 거라고..
한참을 울던 아이는 갑자기 어묵을 입에서 떼고 어묵봉지와 함께 던져버렸다.
"야..아..그걸 왜.."
"어째서지...!!?"
고타로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꼬마가 소리쳤다.
"어째서냐고..!!"
"뭐..?"
"어째서..어째서 이렇게 된거지..!? 엄마와 나는 아무 잘못한거 없는데.. 그런거 없는데!! 왜 이렇게 되어야 하지?!"
"우리 엄마가 악마의 자손이라서 그런거야?!악마 때문이라면.. 내가 언젠간 그 악마를 죽여버리겠어!!"
"아....."
너무나도 분해 피눈물이라도 나올듯한 꼬마의 눈동자..아이가 흘리는 눈물을 고타로우는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었다.
이윽고 주위가 환해지기 시작했다.
"고타로우...고타로우..? 괜찮아요?"
희미하게 들려오는 시아누나의 목소리...
"시아...누나?"
"아, 다행이다! 고타로우.."
"으음.. 꿈인가봐.."
"깜짝 놀랐어요..누워서 깜빡 잠을 자고 있구나..생각했는데, 갑자기 표정이 고통스럽게 일그러져서.."
"음.."
고타로우는 꿈에서 보던 일들을 시아에게 모두 털어놓았다.
"그랬군요..."
"응..시아누나..그때부터 인것 같아..얼마전 까지의 내가.."
'이 아이에게 그걸 어떻게 말해야 하지...? 나와 고타로우의..'
"시아누나? 왜그래...?"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고타로우.."
"옛날에 고타로우에게 그런 일이 있었다니.. 놀랐어요.. 하지만.."
"..."
"하지만.. 고통도 자신 나름대로 이겨낼 수만 있다면.. 행복이 찾아올꺼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나는 여태까지 너무나도 힘들었어..힘든일만 있었어.."
"그후로 성격또한 예민해져서..다른녀석들이 나를 보지 않았어.. 나를 미워했어.. 괜히 킥킥 웃었어.. 나를 때리기도 했어.."
"너는 고아다..너는 더럽다..편견을 가지고 나를 모욕했어.. 나도 그런 내자신이 너무나도 싫었어.. 죽어버리려고도 했어.. 사는게 너무나도 무서워서..아침이 무서워서..아침이 싫어서..차라리 보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생각했어.."
"...아..고타로우..그렇지만 이렇게 나를 만난것도..고타로우의 행복이라고 생각해요..나의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남이 싫다고는 하지만..자신을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 남을 좋아할리 만무하다고 생각해요..자신을 좋아해야 해요."
"하지만..난..."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무래도 너무나도 힘들꺼에요.. 하지만 전 이렇게 생각해요.. 타인에게 '난 네가 좋아'라는 말을 들었을때..비로소 자신을 좋아하게 되고..모든게 잘 될 것이라고.."
"아.."
"고타로우?"
"응..?"
"좋아해요..적어도 난 당신을 좋아해요.."
"..."
"이세상은 혼자다.. 약육강식에 다른사람들은 필요없다..다들 그렇다고 하지만..우린 동물이 아니라 인간이에요.. 말을 할수 있고..위로받을 수 있는 인간이에요.."
"내가 계속 있어 줄께요..고타로우.. 언제까지나 계속..고타로우가 행복하다..라고 느낄때까지..아니 그 이후라도.."
"응, 시아누나.."
"자, 어묵이라도 먹을까요?"
"좋아."
시아의 위로와 함께 따듯한 어묵을 나누어 먹는 고타로우는 어느새 악몽의 대해서 잊어버리고는 어느때보다도 더욱 따스함을 느끼고 있었다.
-6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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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타로우는 매일이 즐거웠다.
조금 엉뚱하고 자신이 천사라고 말하는 '미샤'라는 소녀와
정말 그토록 바라던 '시아'라는 소녀가 자신을 위로해주고 지켜주고
같이 웃어주고 모든것을 같이 해주고...
이제껏 모든것을 혼자서 짊어지고 나아가던 자신과..그토록이나 무거웠던
어깨가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얼마나 바랬던 것일까.. 고타로우는 혼자서 조심스레 생각해 보았다.
"전혀 인정하고 싶진 않았지만..나 스스로가 느낀건 아닐까..? 나는 혼자라고..누구라도 좋으니까 나좀 봐달라고.. 나 여기에 있다고..아마 간절히 바랬던 걸꺼야.."
엄마처럼 따듯하고 자신을 안아줄수 있는 사람...나를 위로해줄수 있는 사람을 바랬는데..
따듯한게 무엇인지 정말이지 궁금했는데..
이제서야 조금은 알게 된 고타로우 였다.
언제나 학교에서 학원에서 지쳐서 오면... 문을 열어보면.. 언제 왔는지 조차 모르게
따듯한 밥과 함께 들려오는 목소리...
"어서와요."
이 말 한마디가 얼마나 그리웠던가.. 역시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그래..이순간만은 계속되고 싶다...언제까지나...
내가 그리워 하던것...내가 바랬던것..내가 원하던것...
"어서와요, 고타로우! 오늘은 어땠나요?"
여지없이 하교후 집으로 돌아와 보면..나를 반겨주는 사람..
"네, 즐거웠어요..하지만 조금 피곤해요."
"저런, 빨리 들어와 쉬어요. 금방 저녁 해줄께요."
"고마워요, 시아누나.."
"훗, 천만해요.. 참, 고타로우..? 오늘은 어묵이 어떨까요?"
"좋아요. 나 그거 좋아해요."
"그래요..조금만 기다려요. 금방 만들어 줄께요."
자신의 침대에 누워.. 바깥 창문을 바라보며 '오늘도 이렇게..해가 따스하구나..'라고 느끼는 고타로우였다.
왜일까.. 몸이 나른해지기 시작하고 정신이 몽롱해졌다.
"으음..."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곳은 자신의 침대가 아니라 정말로 어두컴컴한 곳이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싸이렌 소리와 덜그럭 거리는 소리들..웅성웅성한 사람들의 목소리..
"환자의 상태는?"
"아직 의식이 없습니다."
"5번 수술실로!빨리!"
"예.!"
그들은 서로 어떤 여자를 싣고 들어갔는데.. 그사람의 손에는 끝까지 놓치지 않으려던지..구겨져 있던 어떤 물건이 실려가던 사이 문앞에 떨어졌고
문이 닫혔다.
어떤 문이 닫히고도.. 여전히 웅성대는 사람들의 목소리..
"으윽.." 고타로우는 귀를 틀어막았다.
왠지모르게 듣기 싫은소리들 이었다.. 아니, 듣기싫다기 보단 무서운 소리들 이었다.
"말하지 말아줘,..어째서, 어째서 이말들이 이렇게 날 무섭고 슬프게 하는 거지..? 응?"
귀를 막고 주위를 둘러보던 고타로우는.. 자신의 정면에 하얀인형을 들고 서있는 한 꼬마를 보았다.
어느새 들리던 웅성거림도 사라진듯 하고..그 문 앞에..아까 그사람에게서 떨어진 물건이 보였다.
"이건...어묵이잖아..??"
어느사이엔가..멀리서 자신을 바라보던 꼬마가 다가와 그 어묵봉지를 잡았다.
그러고는 봉지를 뜯고 어묵하나를 집고 씹더니 흐느껴 울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어..엄..마.."
"뭐..뭐라고?"
그제서야 고타로우는 생각했다.. 이건 자신이 떠올리기 싫은 예전의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던 거라고..
한참을 울던 아이는 갑자기 어묵을 입에서 떼고 어묵봉지와 함께 던져버렸다.
"야..아..그걸 왜.."
"어째서지...!!?"
고타로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꼬마가 소리쳤다.
"어째서냐고..!!"
"뭐..?"
"어째서..어째서 이렇게 된거지..!? 엄마와 나는 아무 잘못한거 없는데.. 그런거 없는데!! 왜 이렇게 되어야 하지?!"
"우리 엄마가 악마의 자손이라서 그런거야?!악마 때문이라면.. 내가 언젠간 그 악마를 죽여버리겠어!!"
"아....."
너무나도 분해 피눈물이라도 나올듯한 꼬마의 눈동자..아이가 흘리는 눈물을 고타로우는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었다.
이윽고 주위가 환해지기 시작했다.
"고타로우...고타로우..? 괜찮아요?"
희미하게 들려오는 시아누나의 목소리...
"시아...누나?"
"아, 다행이다! 고타로우.."
"으음.. 꿈인가봐.."
"깜짝 놀랐어요..누워서 깜빡 잠을 자고 있구나..생각했는데, 갑자기 표정이 고통스럽게 일그러져서.."
"음.."
고타로우는 꿈에서 보던 일들을 시아에게 모두 털어놓았다.
"그랬군요..."
"응..시아누나..그때부터 인것 같아..얼마전 까지의 내가.."
'이 아이에게 그걸 어떻게 말해야 하지...? 나와 고타로우의..'
"시아누나? 왜그래...?"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고타로우.."
"옛날에 고타로우에게 그런 일이 있었다니.. 놀랐어요.. 하지만.."
"..."
"하지만.. 고통도 자신 나름대로 이겨낼 수만 있다면.. 행복이 찾아올꺼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나는 여태까지 너무나도 힘들었어..힘든일만 있었어.."
"그후로 성격또한 예민해져서..다른녀석들이 나를 보지 않았어.. 나를 미워했어.. 괜히 킥킥 웃었어.. 나를 때리기도 했어.."
"너는 고아다..너는 더럽다..편견을 가지고 나를 모욕했어.. 나도 그런 내자신이 너무나도 싫었어.. 죽어버리려고도 했어.. 사는게 너무나도 무서워서..아침이 무서워서..아침이 싫어서..차라리 보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생각했어.."
"...아..고타로우..그렇지만 이렇게 나를 만난것도..고타로우의 행복이라고 생각해요..나의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남이 싫다고는 하지만..자신을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 남을 좋아할리 만무하다고 생각해요..자신을 좋아해야 해요."
"하지만..난..."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무래도 너무나도 힘들꺼에요.. 하지만 전 이렇게 생각해요.. 타인에게 '난 네가 좋아'라는 말을 들었을때..비로소 자신을 좋아하게 되고..모든게 잘 될 것이라고.."
"아.."
"고타로우?"
"응..?"
"좋아해요..적어도 난 당신을 좋아해요.."
"..."
"이세상은 혼자다.. 약육강식에 다른사람들은 필요없다..다들 그렇다고 하지만..우린 동물이 아니라 인간이에요.. 말을 할수 있고..위로받을 수 있는 인간이에요.."
"내가 계속 있어 줄께요..고타로우.. 언제까지나 계속..고타로우가 행복하다..라고 느낄때까지..아니 그 이후라도.."
"응, 시아누나.."
"자, 어묵이라도 먹을까요?"
"좋아."
시아의 위로와 함께 따듯한 어묵을 나누어 먹는 고타로우는 어느새 악몽의 대해서 잊어버리고는 어느때보다도 더욱 따스함을 느끼고 있었다.
-6편에서 계속-
꼬마가 무서운-_-;;
다름 6편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