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텐 그후이야기 -12-

by 코타로-꾼또 posted Sep 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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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ps:미르님의 자겟게시판 글 전격공감=_=; 그리고..이번에 제소설에서 첫 출현하는 분이 나오신다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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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타로우...정신이 드나요..?"

주위가 흐릿하더니 이내 선명해지기 시작했다.

고타로우는 눈앞에 시아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는것을 보았다.

"시아...누나..라고..?"

아직 어둠속의 꼬마와의 일과 현대를 구분을 잘 하지 못했던 고타로우는 시아가 듣기에는 엉뚱하게 속삭였다.

"고타로우...?"

시아는 이런 고타로우를 보며 더욱 걱정스러웠다.

"아..."고타로우는 눈을 부비며 이내 눈살을 찡그리더니 시아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급히 일어섰다.

"시아누나..!"

"고타로우...괜찮아요..?"

'아까..그 여자아이..누구지..? 분명히 자기가 시아라고...; 시아누나의 과거라면...냐옹이와 이야기하다 우연히 본 과거가 전부일것이라고 생각했는데..도대체..아까 그 여자아이는..'

"고타로우..?"

"...??아..왜..시아누나..?"

"걱정이 있나요..? 표정이 어두워요..;"

"아..어떤 생각을 하느라...;"

"어떤 생각인데요..? 제가 들으면 안되는 일인가요..?"

"아..시아누나랑 꽤나 밀접할것같은 일이야..도리어 내가..시아누나에게 묻고 싶은 일이야.."

"말해주세요.."

"아까..시아누나와 이야기를 하던 도중에..갑자기 주위가 흐려지더니...어떤 어두운 곳으로 떨어졌어.."

"....."경청하는 시아의 모습에 고타로우는 더욱 진지하게 말을 이어갔다.

"그런데..그곳에서..."

그순간.."히구치 고타로!"하는 소리와 함께 저 멀리서 한 남자아이가 달려오고 있었다.

고타로우와 시아..둘다 깜짝놀라 돌아보니 '히로시' 가 저앞에서 걸어오는게 아닌가...;

오싹..!

"뭐..뭐야..히로시를 본것 뿐인데..이 기분은...;"

"히..히로시..?여긴 어떻게.......컥!"

히로시는 고타로우에게 다가오더니 갑자기 고타로우의 목을 잡고 앞으로 질질 밀기 시작했다.

"히..히로시..컥컥..그..그만..그만..그...ㄱ....;"

정신이 희미해지는 고타로우...히로시는 고타로우의 눈이 반은 감긴것을 보더니 이내 땅바닥으로 내 팽겨쳤다.

털썩!

"콜록콜록..켁켁..콜록!" 기침하느라 정신이 없던 고타로우에게 히로시는 다가와서 멱살을 잡더니 끌어올려 소리쳤다.

"고타로우..너..그곳에서 무엇을 본것이지..?"

"그..그곳..콜록..이라니..무슨 소리야.."

"네놈이 시아에게 이야기 하려던 것..그곳에서 대체 무엇을 본거냐고..!"

"히로시...히로시가 아냐..."

"묻는 말에나 대답을 해라..무엇을 본거냐..시아에게 들리지 않도록 나에게만 조용히 말해..!"

하지만 고타로우는 멱살잡힌 히로시의 손을 잡고 크게 소리쳤다.

"난..!그 어둠속에서 한 여자아이를 봤어..! 혼자 쓸쓸히 놀고 있더군! 그래서 난 그아이에게 외로움대신 행복을 주려고 노력했어..! 전혀 웃지 않던 차가운 그애는 결국엔 웃었고 나에게 이름을 알려주더군..! 아마 나에게 알려준 것이 처음이라지..?! 그아인!! 나에게 자신의 이름이 시아라고 했다!!왜!!"

죽어가면서도 당당하게 부릅뜬 눈초리로 자신을 쳐다보며 자신의 말을 무시하고 그 근처 사람이 다들릴정도로 크게 소리친 고타로우를 보며..히로시는 이를 갈더니 이내 고타로우의 복부를 발로 차 날려버리고 말았다.

"죽어가면서도 할말을 다하는 성격인가보군..끝내 우릴 방해하겠다면 죽여버리겠다!"

"까약!"여자의 비명소리..시아가 머리를 감싸쥐며 쓰러지는 것이었다.

고타로우는 아픈 복부를 감싸안고 시아를 바라보며 외쳤다.

"시..시아누나..!"

퍽..히로시는 다시한번 고타로우를 찼다. 데굴데굴 비포장된 흙길을 굴러가는 고타로우를 바라보면서

시아는...

"히로시..그만해요!!"라며 아픈 머리를 손으로 쥐며 소리쳤다.

"입다물어..시아..넌 절대로 악마계에서 내쫒기면 안된다..네녀석을 위해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고있겠지..? 얌전히 있어라..더이상 네 기억을 되살리지 않겠다."

소리치던 히로시의 모습이 누군가의 모습으로 깜빡거렸다.

"냐...냐상...;"

시아는 이말을 마치며 기절한듯 고개를 숙였다.

"뭐..냐...냐옹이라고..? 그럼 히로시에게 씌인거냐..!"

"이놈의 몸이 가장 적합할것 같아서 말야..흥 아주 발악을 하던것을 얌전하게 만드느라 좀 고생을 했지.."

"알아듣겠냐..멍청아..시아는...시아는 이제 더이상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면 안된단말야! 잘못하면 다시한번 죽을꺼다..이제 다시 죽었다간 시아는 소멸된다..그건 막아야 해.!"

"시아누나가..소멸된다고..;"

"시아는 내가 되살린거다..네겐 방법이 없다곤 했지만 방법이 아주 없는건 아니지.."

"뭐라고..?"

"시아에게 천사의 날개를 넣어준것 역시 나다..악마로서 빌어먹을 일이지만 그래도 시아를 살리려면 이 방법밖엔 없었지..시아에게 천사의 날개가 나타난다면..녀석은 당연히 악마계에서 추방되고 그것을 내가 거두어서 정식악마를 만들어 주려하였다."

"그럼..그때..나의 목을 조른것은..시아누나가 아니라 너란 말야..? 그럼..시아누나는..천사의 날개가 자신에게 나타난 것을..정말 좋아하고 있는데..운명이 준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다 네녀석이 꾸민 거란말야...?지금 시아누나가 기억을 잃은것도..다 네가 그런거란말야...? 시아누나의 고통은..전부..너 때문이란 말야..!!?"

"뭐 그런셈이지..시아는 내가 정식악마로서 더욱 강한 힘을 가지기 위한 도구중 하나다..그런 소중한 물건을..사사로운 인간의 감정으로 더럽혀 사라지게 할순 없는 노릇이거든.."

고타로우는 가슴속에서 무언가 부글부글 끌어오르기 시작했다. 주먹이 쥐어지고 이를 갈았다.

'난..천사가 되고싶어..'

'넌 반드시 천사가 될수 있을꺼야..그렇지..?'

'가끔은..나도..언젠가는..고타로우에게 도움이 될수 있는 운명이 돌아오겠지..이런 생각을 해요..그때가 꼭 오겠죠..?그럴것이기 때문에..나에게 악마의 날개가 아닌..하얀..천사의 날개가 태어났으니..'

"난..그렇게 좋은 사람이 못되지만..넌 정말 최악이야!!"

"나에겐 최악은 칭찬이라고..,"

코웃음을 치는 냐옹을 보고..분노에 가득찬 고타로우는 후들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주먹을 쥐며 뛰어들기 시작했다.

-13편에서 계속-

* NZLE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0-2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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