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nizen.com/freeboard/61512 조회 수 656 추천 수 0 댓글 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소설 번역본 만들다가 굉장히 마음에 드는 장면이 있길래 한번 올려봅니다.

*이 장면은 유치원에서 튤립 종이접기 실습 하는 장면임.
--------------------------------------------------------------------------------------------------------------
코보시 쨩, 무슨 일 있는 걸까? 코타로우는 무심코 얼굴을 들어봤다.
“흐윽, 흐윽…….”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게 목소리를 죽여가면서, 코보시는 울고 있었던 것 이었다.
“코보시 쨩, 무슨 일이야?”

코타로우가 물어보자, 코보시는 확, 책상 위를 감추듯이 팔을 뻗었다.
“아, 아무것도 아니야……. 코타로우 쨩 에게……. 는 상관 없어……. 흐윽, 흐윽…….”
목이 메면서 아래를 향했다. 코타로우는, 코보시의 책상 위를 관찰해 보았다.
뭔가, 그런 건……가, 코타로우는 혼자 납득했다. 흐물흐물하게 된 종이가 책상 위에서 몇 장이나 쌓여있는 것이다. 종이접기가 잘 되지 않는가 싶었다.
그렇게 생각한 코타로우는 자신의 종이접기를 한 장 꺼내서 코보시에게 보여줬다.
“저기, 나랑 같이 접자. 내가 보여줄게.”
능숙한 솜씨로 종이를 접어간다. 코보시는 그것을 곁눈질로 보고서 서둘러 흉내 내기 시작했다.
둘은 입 다문 채로 열심히 종이를 접어갔다.
좋아, 이것으로 완성됐다, 라고 마지막 부분을 접으면서 코타로우는 코보시에게 웃어 주었다.
“……됐다!”
깨끗하고 제대로 만들어진 예쁜 핑크빛 튤립. 코보시는 기쁜 마음에 큰 소리를 내 버렸다. 그것을 들은 카나 선생님께서 코보시에게 왔다.
“와아, 정말 예쁘구나, 코보시 쨩. 대단해요…….”
카나 선생님께서 그 튤립을 집어서 교실 안 모두들에게 보여주었다.
“제대로 접으면 이렇게 예쁘게 할 수 있습니다……모두들, 코보시 쨩 에게 박수.”

“앗, 이건 제가 스스로 한 게 아니라…….”
코보시는 축하해 주는 친구들의 박수소리에 하려던 말을 잇지 못했다.
왠지 난처해서 코보시는 고개를 숙였다. 코타로우 쨩이 가르쳐 주었다고 말할 수 없었다.
진실을 말할 수 없었기에 미안한 마음으로 코타로우를 바라았는데, 웃으면서 엄지를 세워 줬다. 코보시의 기분은 기쁨으로 가득 찼다.

--------------------------------------------------------------------------------------------------------------
(참고로 카나 선생님은 코타로우 유치원 담임 선생님 입니다.)

이런…. 코타로 군은 옜날에도 저렇게 멋진 놈이었구나.
Comment '11'
  • ?
    코게돈보 2005.12.06 22:40
    아마 제가 유치원생이었고 코타로군의 입장이었다면..철없이

    "내가 한거라고!!"하고 소리질렀을듯 하네요..
  • ?
    みしゃ 2005.12.07 12:48
    몇시간동안 해석했음-ㅁ-....?진도는....??...
  • ?
    2094aa 2005.12.07 21:43
    18~26쪽까지 했음. 적어도 올해 안으로는 끝내기 힘들고, 이상태로 간다면 내년 중반 쯤….
  • profile
    The。샤샤™ 2005.12.07 23:52
    내..내년중반... 2094님!! 파이팅 파이팅!!
    힘드시겠지만 서도 파이팅!!! ... ....

    코타로가.. 종이접기를 잘했었군요...
    아.. 질문이.. 코보시 어렸을때도 고양이귀를 하고 있는지?
  • ?
    2094aa 2005.12.08 00:48
    네 그렇게 나오는군요. 그리고, 내년 중반쯤 1권이 완성 될 것 같다는 뜻이지 전권이 다 된다는 뜻은 아니에요. 그리고, 하다보면 실력도 늘 테니 더 빠를수도.
  • ?
    みしゃ 2005.12.08 13:03
    저기 사전보면서 해석 아님 컴터로 한그라 한글자 찾아서 해석...?
  • ?
    2094aa 2005.12.08 13:30
    일단 해석 되는 문장은 해석을 하고, 모르는건 컴퓨터로 보고 쳐서 번역기 돌리거나 지식검색에 물어봅니다. (그런데, 해석 되는것보다 않되는 것이 훨씩 많으니….)
  • ?
    みしゃ 2005.12.09 13:48
    헐 고생많으십니다....
  • ?
    미샤VS시아 2005.12.09 21:31
    화이팅~해석다하면 올려줘요~
  • ?
    NP리아라 2005.12.10 21:08
    그래요. 올려야합니다!!

    그것도 애니게시판에!!!!
  • profile
    Mira 2005.12.10 21:19
    멋져요..!!!!!!!!!!!!!!!!

애니이야기

애니즌의 자유토크

  1. No Image

    이 게시판에 대체 무슨 글을 올리면 좋을까

    요즘 게시판이 점점 비활성화 되어가는듯 한데 별로 그렇게 쓸만한 글이 없군요. 누구랑 얘기할만한 상대를 찾고 있음..
    Date2005.12.16 By아인슈타인 Reply3 Views523
    Read More
  2. No Image

    후흠..대충..?

    오이깍기 되살리기 켐페인! 인겁니다.... 할말없음 of the year 이네요.. 오이깍기를 되살립시다! 7월달이후로 소식이 툭 끊어져버린 오이깍기를 되살립시다아아아~~ <....>
    Date2005.12.16 By미샤VS시아 Reply4 Views572
    Read More
  3. No Image

    하아...12일만에....이런 후뤡키!

    하아...12일만에 엔즐넷으로라... 강렬한 포스가 느껴지는군요 흠... 내일 저 면접보러 간답니다 뭐...대충 합격되겠지요 흠흠흠...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
    Date2005.12.15 Byひの Reply4 Views570
    Read More
  4. No Image

    방금막....

    방금막 판도라티비에서 해리포터와불의잔 보고왔습니다 헤헤 ; 재밌군요... 볼트모트 부활이라..점점 스릴이..<?> 여튼 못보신본들 빨리 보시길 강추 합니다~ 난 야심을먹으러... 루치아정식하나요 'ㅅ' http://www.anizen.com/bbs/icon/member_sign_img/77/47...
    Date2005.12.14 By미샤VS시아 Reply1 Views603
    Read More
  5. No Image

    코타로 엄마가 돌아가시는 장면 이랄까….

    지금 시험기간인데도 불구하고 공부는 않하고 소설 번역중(한번 잡으면 못놓겠어….) 어제 시간이 넉넉해서 보통때보다 3배는 더 했습니다(하하) 그 중에 코타로우 엄마가 돌아가시는 장면을 올려봅니다. 코타로우와 엄마가 장보러 갔다 집으로 돌아오는 중 당...
    Date2005.12.13 By2094aa Reply6 Views574
    Read More
  6. No Image

    소설 약간 번역한거 올립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오래 걸릴거라 생각되어서 그냥 조금씩 조금씩 올리는게 낫겟다 싶어서 올립니다. 분량은 캐릭터 소개와 프롤로그를 제외하고, 1권 ちょっと昔の過ごし方(조금 옛날을 보내는 법) 의 友だちのつくり方(친구를 만드는 법) 1~2 까지 입니다...
    Date2005.12.12 By2094aa Reply7 Views607
    Read More
  7. No Image

    소설 번역에서 가장 힘든게,

    (뭐, 다 어려우니 거의 번역기에 의존하다 싶이 하지만,) 한자가 가장 힘듬. '아, 중학교 때 한자 공부 열심히 할껄' 이라고 후회를 하게 된다. 특히나, 일본 한자는 한국 꺼 보다 더 복잡해서 이거 원…. (한자 한자 필기 인식 하면 팔이 아파….) 그나마 다행...
    Date2005.12.10 By2094aa Reply4 Views555
    Read More
  8. No Image

    ㅎㅎ 18일 만이라더군요

    모레가 기말고사에요.......ㅜㅜ 이거 끝나면 신나게 놀아야져 ㅋㅋ ...........슬프다.
    Date2005.12.10 ByS시로T*^^* Reply5 Views519
    Read More
  9. No Image

    우리나라 축구는 이제 망했다.

    펠레라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주로 유명하신 분이 계십니다. 그분의 저주를 정리 해 보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우리는 우승을 하기 위해 왔으며, 쥴리메는 브라질의 영광을 지켜줄 것이다." -> 브라질이 전대회우승국 예선탈락이라는 역대최악의...
    Date2005.12.10 By2094aa Reply4 Views937
    Read More
  10. No Image

    헐~.~

    가끔식이지만 오이깍기에 들어가긴하는대... 이거 늘어나진 안고 쭐어드내욤..코게돈보님의...그림이(바람의검신 추억편에 그,,,누구그림.,,) 지워진 이느낌은 머죠 -ㅁ-;;; 그나저나 이젠 축전도 안올라오니 ㅠㅠ 내년부터라도 활성화 됬음합니다!!!!!>>ㅑ~
    Date2005.12.09 Byみしゃ Reply2 Views627
    Read More
  11. No Image

    케로로 중사 중국어판

    프루나에서 케로로 중사 중국어판 있길래 받아다 봤는데, 이 엄청난 캐스팅은 뭐지…. 일단 쉐쉐쉐 하는 발음은 둘째 치고, 생각 외로 성우들이 캐릭터 들에 잘 맞더군요. 그래도 쿠루루의 웃음은 한국판보다 떨어집니다(큭큭큭….) 아, 이번주 끝나면 월~토요일...
    Date2005.12.09 By2094aa Reply4 Views568
    Read More
  12. No Image

    정령지를때 모습 <마비노기..>

    http://www.anizen.com/bbs/icon/member_sign_img/77/mabinogi_2005_12_04_001.jpg http://www.anizen.com/bbs/icon/member_sign_img/77/mabinogi_2005_12_04_002.jpg http://www.anizen.com/bbs/icon/member_sign_img/77/mabinogi_2005_12_04_004.jpg http://...
    Date2005.12.09 By미샤VS시아 Reply2 Views3454
    Read More
  13. No Image

    마비노기 제캐릭터...

    http://www.anizen.com/bbs/icon/member_sign_img/224/mabinogi_2005_12_07_015.jpg 클모들고 스매시 크리떴을때 http://www.anizen.com/bbs/icon/member_sign_img/224/mabinogi_2005_12_07_011.jpg 그냥 스매시 맞았을때, http://www.anizen.com/bbs/icon/mem...
    Date2005.12.07 ByCute☆미샤★ Reply3 Views641
    Read More
  14. No Image

    코타로우 군은 정말로 멋진 놈이다.

    소설 번역본 만들다가 굉장히 마음에 드는 장면이 있길래 한번 올려봅니다. *이 장면은 유치원에서 튤립 종이접기 실습 하는 장면임. -------------------------------------------------------------------------------------------------------------- 코보...
    Date2005.12.06 By2094aa Reply11 Views656
    Read More
  15. No Image

    요즘 제가 하는짓..

    시험기간인데 이래서 큰일이네요 ㅠㅠ 요즘 pda로 하는짓... 음성 배경음 다되네요 ㅎ.. 놀라움.. 포켓 카논&에어 라는데.. 재밋네요 .. ㅋㅋ 한번 해보시길..
    Date2005.12.06 Byとかく-혀기 Reply6 Views64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 350 Next
/ 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