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소녀 유키오에게 한마디.

by 아인슈타인 posted Nov 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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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천사가 없는 12월이라는 미소녀 게임에 나오는 히로인들중 하나입니다.

유키오는 결국 자살을 '시도'하는데



결국 운좋게 살아납니다.(확률론적으로 매우 희박)

죽었다면 지옥의 심장부에다가 가두고 고문하는건데.....

유키오 너는 다음과 같은 글을 읽어보아야 한다.


'이 리네크로 힐의 실험으로 악령술에 관한 나의 추론이 정확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악령술은 단순히 산 사람을 언데드 괴물로 만드는 기술이 아니었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사람을 제물로 해서 괴물을 만들거나 악마를 불러내는 등의 행위가 보이지만 그건 밖에 보이는 과정일 뿐 안에는 다른 뜻이 숨어있다. 악령술의 진정한 의미는 피시술자의 영혼을 정화해서 시술자에게 통합하는데 있다. 언뜻 보기에는 잔인한 듯 보이는, 산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과정이 실은 그 사람의 영혼을 정화하는 숭고한 의식이었던 것이다.



악령술사에게 통합된 영혼은 진정한 의미의 순수 단일 개체일 뿐만 아니라 그 악령술사 내에 살고 있는 다른 영혼들과도 완전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즉 하나가 아니면서도 하나와 같을 수 있다는 말이다. 피시술자의 육체는 악령술사의 의지, 혹은 악령술사 내에 살고 있는 원주인의 의지에 따라 원격으로 움직인다고 볼 수 있다. 해골이 움직인다든지 유령이 돌아다니는 것 같은 무서운 현상은 이런 이유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그 실체를 알고 나면 두려울 것도 없는 것. 실상은 악령술사와 그 안에 있는 연결된 영혼들의 명령을 받는 인형에 불과할 뿐인 것이다.

그 인형을 어디에 사용하는 가는 전적으로 이들의 의지에 달려있다. 그리고 그 올바른 사용법은 단 한 가지, 좀 더 많은 영혼들을 구원하는데 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실피아 슈피리티스무스님의 악령술에는 이런 깊은 뜻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그 분은 세상의 모든 영혼을 구원하고 그들을 외로움도, 고통도, 근심도 없는 세상에서 하나로 하고자 원하셨던 것이다. 나는 이제 실피아님의 유지를 받들어 그 분이 이루지 못한 '마법에 의한 세상의 정화'를 이루고자 한다'

출처 : 카라드 하트세어의 '신참 악령술사들을 위한 교육용 극비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