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우엥..?"
"오와~정말 정말 이쁘다~!"
꽃이 대답합니다.
"제가 이쁜가요..? 나는 보잘것 없어요..나는초라한걸요.."
"나는 장미처럼 우와하지 않아요..백합처럼 청순하지도 않고요..벗꽃처럼 화려하지도 않아요.."
"내가..내가 이쁜가요..?"
소년이 대답합니다.
"하지만..장미는 가시가 있고..백합은 향이 너무 강하고..벗꽃의 화려함은 순간이잖아요."
"나는 당신이 이뻐요.아무렇지도 않은 당신의 아름다움이 이뻐요.."
"..."
"당신은 이제 내가 돌봐줄게요."
밤이 되었습니다.저 멀리서 소년이 헉헉거리며 달려옵니다.
"헉헉..혹시 밤에..와로울지도 모를까봐..그럴까봐..왔어요.같이 있어줄께요."
"..."
소년은 밤마다 찾아와 꽃의 말동무가 되어주었습니다.
둘은 별들의 노래 소리와,바닷바람이 들려주는 먼나라의 이야기와 달이 읆어주는 시를 들었습니다.
구름이 번개와 비를 뿌려 줍니다.
"짜잔~!"
소년이 꽃과 우산을 쓰며 말합니다.
"비맞으면 안되요.감기걸려요."
"..."
소년은 꽃이 점점 좋아져만 갔습니다.
날씨가 맑은 어느날.
"오예~!"
꽃을 만나러 가는 길은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어..?" 찌잉~! "우애애애앵~"
소년은 꽃과 같이 있던 나비와 벌들을 쫒아 냈습니다.
"당신은 내꺼에요..아무도..아무도..손 못대요.."
소년은 꽃을 잃을까 겁이 났습니다.
아니 사실 꽃을 빼앗길까봐 겁이났습니다.
소년은 꽃위로 유리병을 덮어주었습니다.
"잇힝~!"
이제 소년은 걱정이 없습니다.
비가오는 날에도..눈이오는 날에도..바람이 부는 날에도..
꽃이 혹시 아프지 않을까..다치지 않을까..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나보다 더 좋은 친구가..생길까봐..조바심 내지 않아도 됩니다.
팔랑..팔랑..꽃의 잎이 하나 떨어졌습니다.
"?"
"이잉..어디가 아픈거에요..?"
"아프지 말아요..조금만 기다려요..약 구해서 올께요..!"
소년은 급하게 달려갔습니다.
꽃을 계속 시들어 갔습니다.
꽃은 시들어가면서도 소리쳤습니다.
"답답해요..내..목소리가..안들려요..?다..답답..해요..."
소년은 급하게 약을 구해 꽃에게 돌아왔습니다.
툭..꽃이 시들어 죽어있는 걸 본 소년은 약을 떨어뜨리며
멍하니 바라만 봤습니다.
소년은.
그런게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소년은 늘 곁에만 있어주는게.. 꽃을 소유하는게..사랑인줄로만 알았습니다.
어쩌면 꽃은 비를 가려주기 보다 같이 비를 맞아주기를 바랬는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꽃은 꽃이 아는 어떤것을 소년과 같이 하기를 바랬을지도 모릅니다.
내 작디작은 유리병안에서..
당신은 얼마나 답답했나요..?
당신을 소유하고..
당신을 간섭하고..
당신을 묶어두는게..
전 사랑인줄 알았나 봅니다.
그때마다 아무말 없이 그저 받아주기만 했던
당신이 조금은 원망스럽습니다.
미안합니다.
전 그게 사랑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당신이 떠난 이곳에서..
이렇게 늦은 후회를..
이렇게 오래도록 합니다..
-------------------------------------------------------------------------------------
출처는 본래 연재만화 비슷하게 (큐트미샤님께서 올리신 그림과 같은 형식이라고 보시면 될듯;)
그려진 만화지만 제가 직접 그림을 보고 소설체로 글로 옮긴 이야기구요.
하지만 원작의 정확한 출처는 "울지마닷컴"이에요;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많아서 추천하는 사이트에요;
맘 고생 심하거나 할때 들어가보면 풀릴때가 있어요;ㅂ;
그리고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우엥..?"
"오와~정말 정말 이쁘다~!"
꽃이 대답합니다.
"제가 이쁜가요..? 나는 보잘것 없어요..나는초라한걸요.."
"나는 장미처럼 우와하지 않아요..백합처럼 청순하지도 않고요..벗꽃처럼 화려하지도 않아요.."
"내가..내가 이쁜가요..?"
소년이 대답합니다.
"하지만..장미는 가시가 있고..백합은 향이 너무 강하고..벗꽃의 화려함은 순간이잖아요."
"나는 당신이 이뻐요.아무렇지도 않은 당신의 아름다움이 이뻐요.."
"..."
"당신은 이제 내가 돌봐줄게요."
밤이 되었습니다.저 멀리서 소년이 헉헉거리며 달려옵니다.
"헉헉..혹시 밤에..와로울지도 모를까봐..그럴까봐..왔어요.같이 있어줄께요."
"..."
소년은 밤마다 찾아와 꽃의 말동무가 되어주었습니다.
둘은 별들의 노래 소리와,바닷바람이 들려주는 먼나라의 이야기와 달이 읆어주는 시를 들었습니다.
구름이 번개와 비를 뿌려 줍니다.
"짜잔~!"
소년이 꽃과 우산을 쓰며 말합니다.
"비맞으면 안되요.감기걸려요."
"..."
소년은 꽃이 점점 좋아져만 갔습니다.
날씨가 맑은 어느날.
"오예~!"
꽃을 만나러 가는 길은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어..?" 찌잉~! "우애애애앵~"
소년은 꽃과 같이 있던 나비와 벌들을 쫒아 냈습니다.
"당신은 내꺼에요..아무도..아무도..손 못대요.."
소년은 꽃을 잃을까 겁이 났습니다.
아니 사실 꽃을 빼앗길까봐 겁이났습니다.
소년은 꽃위로 유리병을 덮어주었습니다.
"잇힝~!"
이제 소년은 걱정이 없습니다.
비가오는 날에도..눈이오는 날에도..바람이 부는 날에도..
꽃이 혹시 아프지 않을까..다치지 않을까..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나보다 더 좋은 친구가..생길까봐..조바심 내지 않아도 됩니다.
팔랑..팔랑..꽃의 잎이 하나 떨어졌습니다.
"?"
"이잉..어디가 아픈거에요..?"
"아프지 말아요..조금만 기다려요..약 구해서 올께요..!"
소년은 급하게 달려갔습니다.
꽃을 계속 시들어 갔습니다.
꽃은 시들어가면서도 소리쳤습니다.
"답답해요..내..목소리가..안들려요..?다..답답..해요..."
소년은 급하게 약을 구해 꽃에게 돌아왔습니다.
툭..꽃이 시들어 죽어있는 걸 본 소년은 약을 떨어뜨리며
멍하니 바라만 봤습니다.
소년은.
그런게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소년은 늘 곁에만 있어주는게.. 꽃을 소유하는게..사랑인줄로만 알았습니다.
어쩌면 꽃은 비를 가려주기 보다 같이 비를 맞아주기를 바랬는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꽃은 꽃이 아는 어떤것을 소년과 같이 하기를 바랬을지도 모릅니다.
내 작디작은 유리병안에서..
당신은 얼마나 답답했나요..?
당신을 소유하고..
당신을 간섭하고..
당신을 묶어두는게..
전 사랑인줄 알았나 봅니다.
그때마다 아무말 없이 그저 받아주기만 했던
당신이 조금은 원망스럽습니다.
미안합니다.
전 그게 사랑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당신이 떠난 이곳에서..
이렇게 늦은 후회를..
이렇게 오래도록 합니다..
-------------------------------------------------------------------------------------
출처는 본래 연재만화 비슷하게 (큐트미샤님께서 올리신 그림과 같은 형식이라고 보시면 될듯;)
그려진 만화지만 제가 직접 그림을 보고 소설체로 글로 옮긴 이야기구요.
하지만 원작의 정확한 출처는 "울지마닷컴"이에요;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많아서 추천하는 사이트에요;
맘 고생 심하거나 할때 들어가보면 풀릴때가 있어요;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