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김에 소설 초반부 더 공개.

by 하얀날개 posted Sep 0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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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윽!]
[여기가 어디냐...?]
[으윽.. 그걸 내가 어떻게 아냐//]
[다카시.]
[응?]
[여기는 숲 아닐까?]
[-┍ 그건 당연한 거 아니냐-_-]
[;;;]

고타로우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미샤 누나나 고보시는? 시아 누나는?]
[ㅇㅁㅇ?]

'퍽'

[저기 있잖냐..-_- 괜히 사람 떨리게 하고.]
[미안..]
[일단 저기로 가서 생각해보자고.]

뚜벅 뚜벅..

[미샤 누나?]
[우냥?]
[도데체 우릴 어디로 끌고 온 거야-_-?]
[당연히 고타로우의 게임 속이지>ㅅ<!]
[헉-_-]
[냥? 왜 그래, 고타로우?]
[그냥..]
[미샤 누나. 돌아갈 수는 있는거야?]
[아니.>ㅅ<]
[-0-....]

잠시 후.

[음.. 고타로우...]
[고보시? 괜찮은거야?]
[다리를 다친 것 같아..]

다른 쪽에서는...

[시아 누나? 괜찮아요??]
[아.. 다카시..]
[?]
[떨어질 때 잠깐 잠들었나봐요^^;]
[;;; 그럼 괜찮겠네요.]
[네.^-^ 걱정해 줘서 고마워요.]

[자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할 게 뭐 있냐? 여기서 빠져나가고 봐야지.]
[그러니까, 출구가 어디냐 이 말이야.]
[쳇. 히로시 녀석이라도 있으면 심심하지나 않지.]

[이봐 너희들! 거기서 뭐 하고 있는 거냐?]
[[히로시??]]
[어딜 보는거야? 여기다. 여기.]
[하늘 위에... 아직 문이 열려 있어.]
[tv속에 들어가서 뭐 하고 있는 거냐?]
[아.. 그게...]
[여~ 응가! 너도 내려와서 같이 놀자~~]
[윽.그런 걸로 부르지 마!]
[내려올 용기도 없는 거야?]
[너는 거기 빠진 주제에 말이 많다!!]

퍽.

[으아악!]
[히로시를 받아내, 고타로우!]
[알았어!]

[아야노코우지 님에게 험한 말을 하면 가만두지 않겠어요, 오라버니.]
[카오루!]
[할아범, 금덩어리를 이리 내려보내요.]
[예, 아가씨.]

휙~ 퍽.

[엄청 큰 금덩어리...]
[-_-;;]
[아야노코우지 님>ㅅ< 저도 내려가요~]
[미샤 누나! 카오루를 잡아줘요!]
[알았쓰>ㅅ<]

휙~ 퍽.

[아야야;ㅅ;]
[괜찮아, 고보시?]
[다친 곳에 떨어지다니.. 운이 좋지 않군.]
[빨리 옮겨야 겠다..]
[잠깐만.]

수풀 건너편에 웬 사람이 와서 두리번거린다. 수상해 보이는 사람이다.

[숨어!]

그 사람은 두리번거리다가, 땅을 파고 그 안에 무언가를 묻고는, 아무 일도 없는 듯 사라진다.

[무슨 일이냐? 뭐야?]
[입 다물어, 히로시.]
[저 녀석도 갔잖냐.]

고타로우가 사내가 있던 곳에 다가가며 말한다.

[파묻은 게 뭘까?]
[조심해, 고타로우. 위험한 물건일 수도 있어.]

팟, 팟, 팟

[응? 장갑이잖아?]
[장갑?]
[한번 껴 볼까?]

고타로우는 장갑을 착용해 본 후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한다.

[오오, 감 좋은데? 그런데..]
[왜 그래?]
[이 문양 말이야... 어디서 본 거 같은데...]
[문양?]
[고타로우. 여기는 게임 속이잖냐-ㅅ-;; 설명서나 공략집을 봐.]
[문양? 나도 좀 보자.]
[여기...]
[!!!!!]
[왜 그래, 히로시?]
[이 문양에서 사악한 죽음의 기운이 느껴져.]
[헉-ㅅ-!!]
[빨리 장갑을 벗어!]
[아야!]
[안 벗겨진다....]
[저주받은 장갑이 아닐까?]
[미샤 누나의 천계행 상자에 설명서와 공략집이..]
[미샤 누나!]
[냥?]
[고타로우가 맡긴 설명서 좀 줘요!]
[잠시만 기다려~]

미샤는 천계행 상자에 완전히 처박혀서 한참을 뒤적거린다. 그러고는 책을 꺼내 다카시에게 준다.

[이거 말야?]
[네.]

다카시는 책을 펴고 이리저리 넘기며 고타로우의 장갑에 새겨진 문장과 같은 문장을 찾으려 한다.]

[음..]
[어떤 문양이야?]
[이건 이 게임의 세계관을 설명하는 대목에서 나오는 그림이야.]
[세계관? 역사를 말하는거냐?]
[맞아. 27개의 진문장(眞紋章)에 대해서 나와 있는 대목이야.]
[27개의 진문장이라... 심상치 않은 물건인 거 같군.]
[태초에 이 세계를 창조한 이야기라.. 게임 속에서 볼 수 있다는데?]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