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싫어 당신은 가만히 웃고만 있어도
당당하고 귀여운 느낌에 인기가 있지
너무 싫어 난 왜 느리고 바보 같을까
아무도 날 더 이상 원하지 않아
머리 좋고 빈틈없는 완벽한 당신은
나 같은 건 왠지 한심해 보이겠지
하지만 난 그대와 얘기해 보고 싶어
좋은 친구가 될 거라고 생각해
한없이 부럽게만 느껴진 당신이
혼자서 어깨를 들썩이며 울고 있었지
그래 당신도 나와 똑같은 사람인 걸
자신의 나약함에 고민하는 걸
내가 조금만 용기가 있었다면
따뜻한 가슴으로 안아줄 텐데
너무 싫어 전하고픈 말이 가득한데도
당당하게 건네지 못하고 부끄러운걸
이런 내가 당신은 얼마나 부담이 될까
하는 맘에 한없이 작아져
무너질 듯 하염없이 울고 있던 당신이
여느 때처럼 환하게 또 웃고 있었지
있잖아 난 말야
사실 혼자 두려워하고 있어
보잘것없고 그저 한심할 뿐야
조금 더 내게 용기가 있었다면
지금 달려가 끌어 안아 줄텐데
가만히 귀 기울여 그리고 느껴봐
상상해봐 더는 혼자가 아니라고
그래 오늘도 누군가 흘린 눈물이
바람이 되어서 그댈 감싸고 있어
그래 당신도 나와 똑같은 사람인 걸
자신의 나약함에 고민하는 걸
내가 조금만 용기가 있었다면
따뜻한 가슴으로 안아줄 텐데
있잖아 난 말야
사실 혼자 두려워하고 있어
보잘것없고 그저 한심할 뿐야
조금 더 내게 용기가 있었다면
지금 달려가 끌어안아줄 텐데
그래 모두가 고독하고 외로운 삶이라서
저마다의 두려움을 안고 산다면
더 이상 겁낼 건 아무것도 없어
내가 당신을 끌어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