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ㅓ현 으l 일ㄱl』 <9>

by 한 정현 posted Jul 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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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활동이 뜸해진듯....... 형이 가져온 '비뢰도'라는 소설에 빠져 1~16권을 다 읽는데에
시간이 걸렸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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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9 천사......

오늘따라 돌아가신 부모님이 더욱더 생각났다.

서현:엄마...아빠...

그렇게 난 조용히 부모님을 부르다 잠이 들었다.
하지만.... 요즈음 맨날 그러듯이 오늘도 악몽이겠지.. 하며...
하지만 내 예상은 빗나갔다, 아니, 반은 맞았다.

서현:왜 또 왔나?

알파:흐음... 글쎄..? 니가 더 잘 알텐데 말이지?

서현:쳇...

알파:마계로 와라, 너만 있으면 인간계는 대혼란에 빠질거다.

서현:싫다.

알파:마음이 바뀔때까지 계속 주변에 피해를 주지...

서현:.....

알파:상관이 없다는건가?

서현:(이럴땐... 어떻게 말해야 하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냐고... 내가 가지 않으면.. 애들은 계속 피해를 입을거고...
        내가 가더라도 나를 이용해 이곳에 피해를 줄거야... 어떻게 하지...)

앞에 서있던 알파는 이미 사라졌고, 꿈의 세계엔 나만이 남아 고민하고 있었다.

서현:(자결...? 그래, 내가 죽으면, 저녀석들은 이곳에 올 필요가 없어지고, 애들은 피해를 입지 않을거야.
        이모와 민준이... 애들에겐 미안하지만 이렇게 안하면 더 큰 피해가 올지도 모르니까...)

그때... 뒤에서 누군가가 나를 안아주었다.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 엄마...인가?

??:그런 생각을 하면 안돼... 노력하면 괜찮을거야... 한사람이 사라져 여러사람을 구한다해도 구해진 사람들은
    영원히 너를 생각하며 슬퍼할걸..? 그러니까 꾸욱 참아... 너 자신을 믿도록 해...

서현:(...? 이....이목소린!!?)

휙!

서현:........

서현:미...미샤....?

내뒤엔 미샤가 서있었다. 미샤의 등 뒤론 날개가 보였다. 새하얀... 구름같은 색의 날개가...

서현:처..ㄴ...사?

벌떡!

서현:헉...헉..?

서현:미샤가.. 천사?? 에이 설마....

아직 낮이었다. 잠든지 얼마안돼서 깨어난건가...?

서현:쳇.. 잠도 다 달아났군.. 잠시 밖에좀 다녀올까? 아직 낮인데 말야...

난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이곳저곳 사람들이 많은곳을 돌아다녔다.
결혼한지 얼마안된 부부.... 부모와 함께 돌아다니는 아이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 집으로 돌아와 계단을 오르려는 때였다

미샤:잠깐 우리집에 가서 조미료좀 가져올께.

서현:(미샤인가... 지우네 가있나?)

지우:앗 안돼!

서현:응?

난 지우의 외마디 비명때문에 고개를 올렸다. 그곳엔 새하얀 날개를 펼친 미샤가 있었다.

미샤:괜찮아 괜찮아~

지우:걸어서 가라구!

퍼덕...퍼덕...

지우:에구...

서현:...!!!!

서현:꿈이... 사실이었나.. 하긴.. 악마가 있는데 천사가 없을리가 있겠어...?

난 별로 놀라지 않고 집으로 들어갔다. 잠이 몰려왔다.
난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왠지모를 마음의 편안함과... 약간의 두통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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