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신난다, 그치?"
"이번엔 어떤 모험이 이어질지 궁금한데?? 로니, 가자!!"
"좋았어!!"
두 사람은 예전에 소녀를 보았던 라그나 유적을 지났다. 이제 카일의 유일한 목적은 소녀를 만나서 자기 동료로 하는 것, 그뿐이었다.
"웬지 '영웅 카일'이라니 뭔가 뿌듯하다."
"너의 아버지를 이어서 새로운 영웅이 나타나는 걸 축하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고아원에 모였단다."
"응.."
"카일, 앞으로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마."
이 때, 수풀이 막 움직였다.
"몬스터인가??"
알고 보니 사람이었다. 크레스타 마을로 가는 여행자라고 했다. 그런데 그 여행자는 온몸에 상처를 입었다.
"저기.. 사과젤리 좀 줘요.."
"여기요."
카일은 적이 아님을 알고 사과젤리를 주었다.
"고맙습니다. 당신들.. 크레스타 마을에서 왔죠??"
"예, 그런데요?"
"그럼 천지전쟁 때의 영웅 스탄님을 알겠군요."
"물론이죠. 제 아버지입니다만.."
"전 스탄님의 충실한 부하 중 한 명입니다. 그런데 아이그레띠에서 어떤 파란 머리의 남자에게 당해버렸습니다. 그래서 크레스타 마을의 루티님을 찾아뵈려고 합니다."
"뭐요??"
"카일, 일단 참아. 알았습니다, 나리. 한시가 급합니다. 크레스타 마을로 가십시오."
"고맙습니다."
어느덧 두 사람은 다릴쉐이드를 지났다.
"여기서 북쪽으로 한 20KM 가면 하멘츠 벨리가 나타날 거야."
"20KM!? 난 더 못 걷겠어!!"
"그럼 다릴쉐이드에서 쉬다 가자."
두 사람은 다시 다릴쉐이드로 돌아갔다.
<다릴쉐이드>
"어라, 여긴 완전 폐허가 되어버렸네??"
"아까 그 남자 때문인가..? 사람들에게 물어보자."
그래서 카일과 로니는 다릴쉐이드에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여기 파란 머리의 남자가 지나가지 않았나요??"
"응.. 잘은 모르겠다만, 여기를 막 쓸어버리고 바람처럼 사라지더군. 내 생전에 그런 전광석화같은 사람은 처음 봤어. 이 곳 왕궁도 그자가 왔다간 뒤 허물어져 있더군."
"..."
카일과 로니는 중대한 결심을 했다. 파란 머리의 남자를 찾아내어 없애자. 머리속에 콱 박혔다.
다릴쉐이드를 떠나 카일 일행은 2시간이 걸려 하멘츠 벨리에 도착했다.
"드디어 중반지점이군."
앞을 보니 끊어진 다리 앞에 웬 상인이 있었다.
"안녕하세요.. 그런데 여기 어떤 소녀 못 봤습니까?"
"소녀라구?? ... 아! 이 끊어진 다리를 막 지나가더구만. 참으로 엘레인을 닮았어."
"엘레인??"
"렌즈로 기적을 일으키는 성녀입죠. 그분이라면 아마 3일 후에 아이그레띠에 나타날 겁니다."
"여길 지나가려면 힘들겠네요.."
"참!! 뒤쪽으로 가다보면 내려가는 줄이 있을 겁니다. 그 줄을 타면 됩니다."
"그럼 내려가자!!"
이리하여 카일과 로니는 하멘츠 벨리에서 새로운 모험을 시작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