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놈들 다 싱거운데.. 아이템이 안 나오는 게 문제야."
로니가 대꾸하였다.
"그렇긴 해. 없애도 없애도 가르드랑 렌즈밖에 안 나오잖아."
그러면서 그들은 거대렌즈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모험을 계속하였다.
"헉.. 헉.. 드디어 라그나 유적에 온 것인가.. 크기도 하다."
로니가 숨을 할딱거리면서 라그나 유적을 쳐다보았다.
"일단 들어가자. 나중에 조사대가 온다고 그랬는데 언제 나타날 지 모르기 때문에 먼저 들어가는 게 나아."
"응."
"앗! 왔다. 이 풀밭 속으로 들어가."
다릴쉐이드에서 온 조사대들 역시 거대렌즈가 있는 곳을 향했다.
"그러니까 거대렌즈가 있다는 곳이 여기라고 그랬지??"
"예, 그렇습니다. 약 300만 가르드짜리라고 합니다."
"뭐야? 그렇게도 렌즈의 크기가 크단 말인가.."
"렌즈는 이 곳에 있습니다."
"윽.. 안이 안 보인다. 소서러 스코프를 써!!"
(쉬이이잉) -> 소서러 스코프 쓰는 소리
조사대가 사라지자, 로니가 동굴같은 곳을 쳐다보며 말했다.
"조사대가 저쪽으로 갔다면.. 우리는 저쪽의 동굴로 가자."
"그럼 출발!!"
역시 이 곳에도 만만찮은 몬스터들이 많이 있었다. 카일과 로니는 이들을 힘겹게 상대해 가며 어떤 한 보물상자가 있는 곳으로 왔다.
"이거.. 혹시 렌즈인가??"
상자를 열어 봤으나 그 안에는 사과젤리(최대체력의 30% 회복)이 들어있었다.
"이런 젠장.."
그 때, 땅이 흔들리면서 갈라지더니 카일과 로니는 동시에 비명소리를 질렀다.
"떨어진 건가.. 우리가 함정에 걸려들 줄이야.. 여긴 대체 어디지? 웬 상자들이 널려있네?"
"저 쪽으로 가 보자."
가 보니 어떤 기계가 있었다.
"이건 아마 천지전쟁 시대에 사용하던 기계일 거야. 이건 이렇게 어떤 물체를 넣으면 그 물체에 대해 설명을 해 주는 거지."
"아, 그렇구나."
그런 뒤 카일은 빨간 상자를 발견할 때마다 하나씩 집어넣었다. 각종 아이템들이 나타났다.
"어, 저기에 나뭇가지가 걸려있네. 어떤 아이템을 사용하면 금방 올라갈 수 있을 거야. 저 파란 상자에 있을 게 분명해."
파란 상자를 기계속에 넣으니 밧줄이 나타났다. 카일은 그 밧줄로 나뭇가지를 매어놓았다.
"앗싸, 탈출이다!!"
어떤 대리석판이 길을 막고 있었다.
"이걸 옮기면 앞으로 전진할 수 있을 거야."
그래서 카일은 대리석판을 떼어서 다른 곳으로 치웠다. 앞으로 전진할 수 있게 되었다.
"허.. 막다른 곳인가??"
"그런가 보네. 300만 가르드짜리를 코앞에서 놓치다니.."
카일은 절로 한숨만 나올 뿐이었다. 그래서 쉴려고 어떤 돌멩이에 앉았다. 순간 그 돌멩이에서 빛이 나더니 계단을 생성했다.
"와우, 대단한데~"
그 때, 검은 물체가 나타났다.
"여기의 보스야. 약간 조심하는 게 좋을 걸."
Battle Start!!
성녀의 탄생 후편 줄거리
어렵게 어렵게 몬스터를 물리친 카일 일행. 그리고 꿈에도 그리던 거대렌즈를 발견하게 되는데.. 카일이 손을 갖다대더니 거대렌즈가 터지면서 아름다운 소녀가 나타났다. 카일은 그 소녀에게 넊을 잃고 만다. 카일은 자신이 영웅이라고 하지만 소녀는 말 한마디 없이 그냥 가 버린다. 그리고 뒤이어 도착한 조사대원들에게 붙잡혀 다릴쉐이드 감옥으로 연행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