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텐 그후 이야기 -외전- -11-

by 코타로-꾼또 posted Nov 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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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작가ps:아마도 거의 끝나갈듯 하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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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우리 고타로우인가요...?"

고타로우의 엄마의 영혼으로 추정되는 영혼이 말했다.

그러자 그거야 당연하다는 듯한 목소리로 검은물체가 말했다.

"고타로우는 당연히 보통 다른 인간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우선 저녀석은 영혼을 볼수 있는 특수한 몸을 가지고 있다..아주 적당한 몸이야..게다가 갖은 고통을 겪고 몸이 많이 상해있어..정확히 말하면 마음이 상해있는거지..이런 몸이야 말로 공략하기에 제격인 몸이지..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끌리는 것은...저녀석 몸엔 마족의 피라고 할까...마계의 피냄새가 난다..순수 인간에게서 도저히 느낄수 없는 피냄새야..."

"아마도 건들이면 바로 부서질수 있는 그런 몸이야..하지만 부순 몸을 다시 나로 하여금 고쳐놓으면 '마' 로써 무엇을 가진 자들에겐 너무 가지고 싶은 인간이 아닐수 없다. 저녀석은 보통인간과는 달라..몆가지 이유로 인해 신과마..둘중 사이로 들어갈수 있는 인간이란 자릴 박탈 당한 녀석이지..마계쪽이로 이미 기울어져 있어..피냄새가 그것을 증명하지..저녀석 몸에 흥미가 간다..이게 내가 노리는 이유야.."

"....." 영혼은 충격을 받은듯 하였다.

한동안 둘의 이야기가 오가질 못하고..검은 물체가 먼저 말을 이었다.

"내가 왜 이 많은 비밀들과 같은 이야기들을..여기서 입아프게 해주는줄 아는가...?"

".....?"

"넌 여기서 죽을 꺼야...다시금 말야!!"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영혼의 목을 잡아 끄는 검은물체..

손이라고 할수도 없는 것이 그의 몸에서 빠져나와 그 영혼을 끌었다.

"고....고타...켁.."

숨을 못쉴 지경이었다.

"어..엄마!! 우리엄마한테 지금 무슨 짓을 하려는거야!! 비켜!비켜!"

고타로우는 그 물체를 향해 손을 뻗어 보았다.

하지만 그 손짓은 허공을 가를 뿐..검은 물체는 가소롭다는 듯이

돌아서서 고타로우의 턱을 손가락으로 보이는 어떠한 물체로 들어올렸다.

"으..으..."

"까불지마...8년이나 기다렸어...이번에야말로... 널 갖겠어..."

"아......"

넋이 나간 표정으로 멍하니 무릎을 꿇는 고타로우...

어깨와 몸이 부들부들 떨려 왔다..무서워서 견딜수가 없었다.

"고타로우...."영혼의 모습이 흐릿흐릿 하게 들어왔다.

"자..이번엔 네 차례야...영혼이라..인간의 영혼 따윈 어차피 이승도 저승도 떠돌지 못하는 영상에 불과해!"

"얌전히 죽어라!!"

손톱을 길게 끌고..이제 막 찌르려 할 찰나였다..

"당신이야 말로...소중하신 분들에게 헛된 짓을 하지 마세요!!"

하얀 빛이 저 쪽으로 부터 내려져 왔다.

"천...사...."

"건들이지마...난 내가 할일을 하는것 뿐이야..여차하면 너도 쓸어버리겠어.."

검은 물체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하얀 물체는 영혼에게 지시를 하듯 눈치를 주었다.

영혼은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윽고..검은 물체의 말이 끝나자 마자 영혼은 검은물체가 방심한 틈을 타

그를 끌어 안았다.

"이...이...이게!!"

안간힘을 써서 떼어놓으려는 검을물체...사방으로 패기도 하고 욕설을 퍼붓기도 했으나

영혼은 꿈쩍않고 있었다.

"고...타로우!!"영혼의 목소리가 그 바닥을 찌렁찌렁 하게 울렸다.

"예."

"미안...하구나...이 엄마가..항상 곁에서 지켜봐..주기로 했는데..약속 했는데...미처 알지 못했어...이렇게 될줄...."

"무슨 소리야!!너 이거 못놔!!"

"당신...당신 때문이에요!! 당신때문에....내가 가장 소중하게 지켜야할..약속을...지키지 못하게 됬어!!"

"어..엄마..!그게 무슨 말씀이...설마..!? 앗.!"

눈부신 빛이 그 영혼을 감싸았다.

"고타로우...."

"에..예..!!!"

무엇인가 알고 있는 듯 고타로우의 눈에서 눈물이 한두방울 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거 하나 지켜줄 수 있니...?"

"뭐..뭐든지..말씀해 주세요...!"

"항상 웃어주겠다고...울지 않겠다고..괴롭지 않겠다고..찡그리지 않겠다고..약속해 주겠니..?"

이미 몆방울이나 떨어진 눈물이 고타로우를 더욱 서럽게 했다..하지만 그는 이내 눈물을 훔치며 자신있게

말했다.

"예!!"라고...

"그래...장하지..우리아들....하나 뿐인 우리 아들..."

"엄마...무슨 소리에요!! 이제 막 없어질 사람처럼...어째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냐구요!!"

고타로우의 울부짖음에 영혼은 그저 웃기만 할 뿐이었다.

"고타로우....?" 영혼은 중얼중얼 한마디를 고타로우에게 속삭였다.

"예.....에....엄마!!!"

펑! 밝은 빛을 내며 영혼과 검은 물체는 밝게 빛나며 스르르 사라지기 시작했다.

천사로 보이는 하얀물체가 고타로우를 잡고 눈을 가려 직접 보진 못했으나..

안돼!!라는 검은물체의 말과 영혼의 따스함이 느껴지지 못하는 바람에

이내 둘다 사라졌다는 것을 짐작하는 고타로우였다..

"어...엄마..."

고타로우의 머릿속엔 그말이 계속 남았다... 남아서 메아리 처럼 빙빙 돌았다..

"고타로우...?"

"사랑한다."라고 속삭이던 영혼의 목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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