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ps:드디어 최종회 입니다.제 소설을 봐주신 분들..모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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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타로우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미샤는 그런 고타로우가 걱정이 되는듯 그의 뒤에서 그를 끌어 안았다.
"고타로우...너무...울지마..이런모습...그 시아란 사람이 보고 싶어하던 고타로우의 모습은 아니잖아...?"
고타로우는 얼굴을 돌려 미샤를 보았다. 이미 그의 얼굴은 두줄의 눈물이 볼을 넘어 여러번 흘러내린 뒤였다.
"그래도...그래도..."
'어쩔수 없죠...;'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시아누나가 그토록 좋아하던 추억을 찾았는데..시아누나는 악마이긴 해도 악마같은 행동은 전혀 하질 않았는데..어째서...시아누나가 그렇게 믿는 운명이..정말로..공평하다면..적어도..그렇게 착하던 시아누나에겐..이런 고통스러운 운명보단...조금은..조금은 낳은 운명이 와줘도 좋잖아!!"
"고타로우..."
"미샤..나..어떻게 하면 좋지...?내가..내가 다시 한번 시아누나를 죽게 만들었어!사라지게 만들었어! 또다시 소중한 사람이 나때문에 줄어들었어..! 나때문이야!나때문에!"
"젠장!"
고타로우는 땅을 짚었다.
그러고는 어깨를 들썩거리며 또다시 한번 크게 울기 시작했다.
미샤는 그런 고타로우가 너무나도 불쌍해 보였다.
자신이 이런 고타로우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생각에..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에게..그런 고통을 다시금 느끼게
해줬다는 생각에..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고타로우...?"
"....."울다가 힘이 빠졌는지..고타로우는 목소리조차 제대로 내질 못했다.
"고타로우..난...지금의 고타로우가..조금은..조금은 성숙해 졌다고 생각해.."
"ㅁ...미..샤.."고타로우는 결국엔 목이 쉬어 제대로 목소리 조차 나오질 못했다.
"고타로우가..이런 시련을 두번씩이나 겪고..두번씩이나 울고..두번씩이나 이겨내는게..난 불행의 늪에서 허덕이는 고타로우를 보는게 아니라..행복의 문턱에 손을 걸고 올라가고 있는 고타로우로 보이는걸.."
"운명은 두번 반복되지 않는다...이말 알아...?"
물론 고타로우는 알고있다..자신이 불과 6개월 전에 생각했던 말이기에..
같은날은 두번 반복되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고타로우에게 스쳐지나갔다.
"고타로우는..신에게..자신을 약하게 해달라고 부탁했어,아니면 강하게 해달라고 부탁했어..?"
"응..?"
"강하게..해달라고 부탁했지..?인간이란..약해지기 보단 강해지는 걸 원하니까.."
"응..."
"하지만..신은 고타로우를 약하게 만들었어...지금 우는 것으로도 고타로우의 마음이 연약하다는 걸 알고있어..가혹한 현실에 견디지 못할만큼...왜그럴까...?"
"...."
"그건 바로..강함부터 시작해서 못느끼는...감정을..자신을 이기고 강해졌다는..성취감을..느껴보라고..그런게 아닐까..? 고타로우는..바로 강해지는 몆몆 사람들이 갖지 못하는...성취감이라는 걸..가지게 될수 있어..그렇지..?"
"미샤.."
"겸손해 지는 법 부터 배워서..점점 강해지는 고타로우를 보는..시아씨 역시 좋아하겠지..그렇지..?"
"시아누나가 보고 있을까...?"
"꼭 보고 있을꺼야..난 그렇게 믿어.."
"미샤.....응?"
움찔..고타로우는 누가 등을 미는 듯한 느낌을 받고 뒤를 돌았다.
하얀날개..가 고타로우 앞에서 잠깐 빛났다.
"미...샤...누나...?"무의식적으로 고타로우는 이렇게 속삭였다.
'천사는..보답을 원하지 않고..인간의 행복만을 바라며 그리고 행복의 방향으로 아주 조금만 등을 밀어주는게 일이야..'
미샤의 목소리가 머릿속을 스쳐지나가고..
고타로우는 신비함에 매혹된듯 움직일수 없었다.
"언....니..."고타로우 옆에 있던 미샤의 속삭임이다.
고타로우는 이 역시 놀랐지만..한동안 움직일수 없었기에..어떤 말을 할수 없었다.
얼마후..마비가 풀린듯이 신비감에 도취되던 고타로우의 몸도 풀리기 시작했고
고타로우는 미샤에게 바로 물었다.
"미샤..?아까 뭐라고 했어...?"
"응..?내가 무슨 말을 했어..?"
"아까.."
"아..나도 뭐라고 했던것 같아...그런데..그게 뭐였지..?"
"응...?"
고타로우는 이말을 끝으로 입을 다물고 한동안 생각에 잠겼다.
언니라고..?고타로우는 자기 귀를 의심했다.
잘못들었을지도 모른다..이런 생각도 해보았다. 그럼 미샤의 환생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도 해보았다..정말 시아가 말했던것 처럼..지금의 미샤를 만난것도 다 자신의 운명이 아닐까..
이 사랑이 오래도록 계속되도록..천사인 미샤누나가 자신의 등을 밀어준것이 아닐까..
'...시아누나가 말하던..운명이라는 것도..완전히 거짓은 아닌것같아..그리고..미샤누나..고마워..'
그리고...18년후...
이 18년 사이에 고타로우는 무사히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들어갔다.
죠대..자신이 다녔던 죠대부중의 본 대학교였다.
고타로우는 무사히 이 대학교를 졸업하고 졸업식을 맞았다.
"졸업식이라..벌써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다음으로 4번째이지만..어쩐지 졸업식마다 생소한데..다카시..넌 어때..?"
"음..."한동안 생각하던 다카시가 이내 말을 열었다.
"아마..시아누나가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아.."고타로우는 말꼬리를 흐리며 표정을 굳혔다.
"그런데 이상하지않아...?오늘은 그간 3번의 졸업식과는 조금 다르잖아...?"
"맞아..조금은..그래도 가슴속에서부터 뭔가가 올라오는것 같이..어쩐지..생소하다기 보단..안심이 된다고 할까..말로 표현하지 못하는..따듯한 기분이 들어..;"
"시아누나..7년이 지났는데도..아직도 보고싶다.."
"시아누나에게도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는데..;"
"그래..."
"뭐..보고있겠지..?"
"그럴꺼야..!아마도.."
순간..고타로우의 등을 밀어주던 어떤 존재..고타로우는 순간 움찔 하였으나..이내 천사가 자신이 가는 길을 도와주기 위해..그런거라고..미샤누나일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역경을 이겨내며 등을 밀린적은 수도 없이 많았으나..이번의 존재는 자신이 조금 생소할 정도로 다른 느낌이었다.
조금은..엄마같고..포근하다고..할까...;;
이렇게 대학까지 무사히 졸업을 마친 고타로우는..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 심리학을 연수했고..심리상담가가 되었다.
다카시는..조금 더 세상을 보고 오겠다며 여행을 떠났고..
고보시는 다카시의 아내가 되었다. 둘은 아주 행복해 보였고..얼마 안있어 고타로우와 미샤의 결혼식이 있었다.
그렇게 하루..이틀..일년을 빠르게 보내다 보니 그일이 있은지 18년이 지난 뒤가 된것이었다.
"후..미샤.."
"응..?고타로우..?"
"시아누나..어떻게 됬을까...?"
"뭐야..또 그소리야..?걱정하지마..잘된게 당연하잖아.."
"그랬겠지..?적어도..시아누난..악마이긴 해도..착했으니까.."
"나무--둥치--제비-꽃밭-보라-색-푸-르-르..."
"아..."
"난..가끔 이노래를 부르곤 해..혹시..이노래를 듣고 시아누나가 오진 않을까..해서.."
"엄마..!"잠에서 깬듯이 고타로우의 아들이 엄마를 찾았다.
"히구치..잠에서 깼구나..무슨일..있었니..?"
"천사..가.."
"천사?"
"응.천사..하얀 날개를 가진 누나가..나랑 놀아줬어."
"그게 정말이야..?"
"응,나..그누나 정말 좋아..그런데..이젠 가봐야 한다고 해서..;"
"우리 히구치가 더 착하고..훌륭하게 크면..천사님도 우리 히구치를 다시 만나기 위해서 오지 않을까..?"
"정말?"
"그래..정말.."
"누나 이름도 정말 이뻐..!이렇~게 큰 날개를 가진 누난데,자기도 외로움을 타는 아픔을 안다고 나랑 같이 놀아줬어."
"!!!"고타로우는 순간 머릿속에 환한 기운이 스쳐지나갔다.
"외로움을 타는 아픔을 아는 천사..라고...?히구치,너 그 천사의 이름을 안다고 했지..?이름이 뭐라고 했니..?"
"응,알아..분명히 들었어요.누나 이름이.."
아들의 말을 들은 고타로우는 아주 놀란 눈을 하고서는 바로 뛰어나갔다.
'시아..라고 했어.'
"시아누나..시아누나..!"
정신없이 뛰던 고타로우를 저 만치 앞에 두고..한 여자가 고개를 돌려 보고있었다.
"고타로우..다행이다..모두다..행복해서..앞으로도 더욱..행복하기를.."
여자는 환하게 웃고는 검은 머리를 날리며 돌아섰다.
하얀날개가 그 여자를 감쌌고..이내 여자는 하늘로 사라졌다.
장소에 늦은 고타로우..주위가 환한 밤하늘을 보며..고타로우는
같은날은 두번 반복되지 않는다..자신에게도 역시 8년 6개월 전과는 다른 날이 온것을.. 감사하게 생각했다.
'이것도 운명이 겠죠...?'
'우리..다시 만날수 있을까요...?'
'다시 만나...?왜그래...꼭 정말 사라질 사람처럼..'
'우리..언젠간 다시 만날수 있겠죠...?난..기도하고 싶어요..'
그의 앞으로 떨어지는..새하얀 깃털을 바라보며..고타로우는 또다시 기쁨에 찬 눈물을 흘렸다.
"시아누나..다행이다..정말 다행이야.."
깃털을 잡고 하늘을 쳐다보는 고타로우의 눈엔..안심에 찬 그의 눈물이 아름답게 펴져 흩날리고 있었다.
-THE END-
* NZLE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0-2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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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타로우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미샤는 그런 고타로우가 걱정이 되는듯 그의 뒤에서 그를 끌어 안았다.
"고타로우...너무...울지마..이런모습...그 시아란 사람이 보고 싶어하던 고타로우의 모습은 아니잖아...?"
고타로우는 얼굴을 돌려 미샤를 보았다. 이미 그의 얼굴은 두줄의 눈물이 볼을 넘어 여러번 흘러내린 뒤였다.
"그래도...그래도..."
'어쩔수 없죠...;'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시아누나가 그토록 좋아하던 추억을 찾았는데..시아누나는 악마이긴 해도 악마같은 행동은 전혀 하질 않았는데..어째서...시아누나가 그렇게 믿는 운명이..정말로..공평하다면..적어도..그렇게 착하던 시아누나에겐..이런 고통스러운 운명보단...조금은..조금은 낳은 운명이 와줘도 좋잖아!!"
"고타로우..."
"미샤..나..어떻게 하면 좋지...?내가..내가 다시 한번 시아누나를 죽게 만들었어!사라지게 만들었어! 또다시 소중한 사람이 나때문에 줄어들었어..! 나때문이야!나때문에!"
"젠장!"
고타로우는 땅을 짚었다.
그러고는 어깨를 들썩거리며 또다시 한번 크게 울기 시작했다.
미샤는 그런 고타로우가 너무나도 불쌍해 보였다.
자신이 이런 고타로우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생각에..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에게..그런 고통을 다시금 느끼게
해줬다는 생각에..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고타로우...?"
"....."울다가 힘이 빠졌는지..고타로우는 목소리조차 제대로 내질 못했다.
"고타로우..난...지금의 고타로우가..조금은..조금은 성숙해 졌다고 생각해.."
"ㅁ...미..샤.."고타로우는 결국엔 목이 쉬어 제대로 목소리 조차 나오질 못했다.
"고타로우가..이런 시련을 두번씩이나 겪고..두번씩이나 울고..두번씩이나 이겨내는게..난 불행의 늪에서 허덕이는 고타로우를 보는게 아니라..행복의 문턱에 손을 걸고 올라가고 있는 고타로우로 보이는걸.."
"운명은 두번 반복되지 않는다...이말 알아...?"
물론 고타로우는 알고있다..자신이 불과 6개월 전에 생각했던 말이기에..
같은날은 두번 반복되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고타로우에게 스쳐지나갔다.
"고타로우는..신에게..자신을 약하게 해달라고 부탁했어,아니면 강하게 해달라고 부탁했어..?"
"응..?"
"강하게..해달라고 부탁했지..?인간이란..약해지기 보단 강해지는 걸 원하니까.."
"응..."
"하지만..신은 고타로우를 약하게 만들었어...지금 우는 것으로도 고타로우의 마음이 연약하다는 걸 알고있어..가혹한 현실에 견디지 못할만큼...왜그럴까...?"
"...."
"그건 바로..강함부터 시작해서 못느끼는...감정을..자신을 이기고 강해졌다는..성취감을..느껴보라고..그런게 아닐까..? 고타로우는..바로 강해지는 몆몆 사람들이 갖지 못하는...성취감이라는 걸..가지게 될수 있어..그렇지..?"
"미샤.."
"겸손해 지는 법 부터 배워서..점점 강해지는 고타로우를 보는..시아씨 역시 좋아하겠지..그렇지..?"
"시아누나가 보고 있을까...?"
"꼭 보고 있을꺼야..난 그렇게 믿어.."
"미샤.....응?"
움찔..고타로우는 누가 등을 미는 듯한 느낌을 받고 뒤를 돌았다.
하얀날개..가 고타로우 앞에서 잠깐 빛났다.
"미...샤...누나...?"무의식적으로 고타로우는 이렇게 속삭였다.
'천사는..보답을 원하지 않고..인간의 행복만을 바라며 그리고 행복의 방향으로 아주 조금만 등을 밀어주는게 일이야..'
미샤의 목소리가 머릿속을 스쳐지나가고..
고타로우는 신비함에 매혹된듯 움직일수 없었다.
"언....니..."고타로우 옆에 있던 미샤의 속삭임이다.
고타로우는 이 역시 놀랐지만..한동안 움직일수 없었기에..어떤 말을 할수 없었다.
얼마후..마비가 풀린듯이 신비감에 도취되던 고타로우의 몸도 풀리기 시작했고
고타로우는 미샤에게 바로 물었다.
"미샤..?아까 뭐라고 했어...?"
"응..?내가 무슨 말을 했어..?"
"아까.."
"아..나도 뭐라고 했던것 같아...그런데..그게 뭐였지..?"
"응...?"
고타로우는 이말을 끝으로 입을 다물고 한동안 생각에 잠겼다.
언니라고..?고타로우는 자기 귀를 의심했다.
잘못들었을지도 모른다..이런 생각도 해보았다. 그럼 미샤의 환생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도 해보았다..정말 시아가 말했던것 처럼..지금의 미샤를 만난것도 다 자신의 운명이 아닐까..
이 사랑이 오래도록 계속되도록..천사인 미샤누나가 자신의 등을 밀어준것이 아닐까..
'...시아누나가 말하던..운명이라는 것도..완전히 거짓은 아닌것같아..그리고..미샤누나..고마워..'
그리고...18년후...
이 18년 사이에 고타로우는 무사히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들어갔다.
죠대..자신이 다녔던 죠대부중의 본 대학교였다.
고타로우는 무사히 이 대학교를 졸업하고 졸업식을 맞았다.
"졸업식이라..벌써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다음으로 4번째이지만..어쩐지 졸업식마다 생소한데..다카시..넌 어때..?"
"음..."한동안 생각하던 다카시가 이내 말을 열었다.
"아마..시아누나가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아.."고타로우는 말꼬리를 흐리며 표정을 굳혔다.
"그런데 이상하지않아...?오늘은 그간 3번의 졸업식과는 조금 다르잖아...?"
"맞아..조금은..그래도 가슴속에서부터 뭔가가 올라오는것 같이..어쩐지..생소하다기 보단..안심이 된다고 할까..말로 표현하지 못하는..따듯한 기분이 들어..;"
"시아누나..7년이 지났는데도..아직도 보고싶다.."
"시아누나에게도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는데..;"
"그래..."
"뭐..보고있겠지..?"
"그럴꺼야..!아마도.."
순간..고타로우의 등을 밀어주던 어떤 존재..고타로우는 순간 움찔 하였으나..이내 천사가 자신이 가는 길을 도와주기 위해..그런거라고..미샤누나일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역경을 이겨내며 등을 밀린적은 수도 없이 많았으나..이번의 존재는 자신이 조금 생소할 정도로 다른 느낌이었다.
조금은..엄마같고..포근하다고..할까...;;
이렇게 대학까지 무사히 졸업을 마친 고타로우는..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 심리학을 연수했고..심리상담가가 되었다.
다카시는..조금 더 세상을 보고 오겠다며 여행을 떠났고..
고보시는 다카시의 아내가 되었다. 둘은 아주 행복해 보였고..얼마 안있어 고타로우와 미샤의 결혼식이 있었다.
그렇게 하루..이틀..일년을 빠르게 보내다 보니 그일이 있은지 18년이 지난 뒤가 된것이었다.
"후..미샤.."
"응..?고타로우..?"
"시아누나..어떻게 됬을까...?"
"뭐야..또 그소리야..?걱정하지마..잘된게 당연하잖아.."
"그랬겠지..?적어도..시아누난..악마이긴 해도..착했으니까.."
"나무--둥치--제비-꽃밭-보라-색-푸-르-르..."
"아..."
"난..가끔 이노래를 부르곤 해..혹시..이노래를 듣고 시아누나가 오진 않을까..해서.."
"엄마..!"잠에서 깬듯이 고타로우의 아들이 엄마를 찾았다.
"히구치..잠에서 깼구나..무슨일..있었니..?"
"천사..가.."
"천사?"
"응.천사..하얀 날개를 가진 누나가..나랑 놀아줬어."
"그게 정말이야..?"
"응,나..그누나 정말 좋아..그런데..이젠 가봐야 한다고 해서..;"
"우리 히구치가 더 착하고..훌륭하게 크면..천사님도 우리 히구치를 다시 만나기 위해서 오지 않을까..?"
"정말?"
"그래..정말.."
"누나 이름도 정말 이뻐..!이렇~게 큰 날개를 가진 누난데,자기도 외로움을 타는 아픔을 안다고 나랑 같이 놀아줬어."
"!!!"고타로우는 순간 머릿속에 환한 기운이 스쳐지나갔다.
"외로움을 타는 아픔을 아는 천사..라고...?히구치,너 그 천사의 이름을 안다고 했지..?이름이 뭐라고 했니..?"
"응,알아..분명히 들었어요.누나 이름이.."
아들의 말을 들은 고타로우는 아주 놀란 눈을 하고서는 바로 뛰어나갔다.
'시아..라고 했어.'
"시아누나..시아누나..!"
정신없이 뛰던 고타로우를 저 만치 앞에 두고..한 여자가 고개를 돌려 보고있었다.
"고타로우..다행이다..모두다..행복해서..앞으로도 더욱..행복하기를.."
여자는 환하게 웃고는 검은 머리를 날리며 돌아섰다.
하얀날개가 그 여자를 감쌌고..이내 여자는 하늘로 사라졌다.
장소에 늦은 고타로우..주위가 환한 밤하늘을 보며..고타로우는
같은날은 두번 반복되지 않는다..자신에게도 역시 8년 6개월 전과는 다른 날이 온것을.. 감사하게 생각했다.
'이것도 운명이 겠죠...?'
'우리..다시 만날수 있을까요...?'
'다시 만나...?왜그래...꼭 정말 사라질 사람처럼..'
'우리..언젠간 다시 만날수 있겠죠...?난..기도하고 싶어요..'
그의 앞으로 떨어지는..새하얀 깃털을 바라보며..고타로우는 또다시 기쁨에 찬 눈물을 흘렸다.
"시아누나..다행이다..정말 다행이야.."
깃털을 잡고 하늘을 쳐다보는 고타로우의 눈엔..안심에 찬 그의 눈물이 아름답게 펴져 흩날리고 있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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