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텐 그후이야기 -13-

by 코타로-꾼또 posted Sep 3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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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ps:2기 소설가를 뽑는다 합니다..오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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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힘껏 달려가던 고타로우..주먹은 분노로 부들부들 떨었다.

마음은 이미 냐를 치고도 남을정도의 흥분되었으나 몸이 따라주질 않았다.

인간의 힘보단 몆배는 세다고 느껴지던 힘으로 얼마나 맞았는지 모른다.

후들거리던 다리는 결국에 풀려버리고...달리던 고타로우 역시 땅으로 고꾸라지고 말았다.

"으으..."고타로우는 분하다는 듯 한팔론 다리를 움켜지고 다른 한팔론 있는 힘껏 냐쪽으로 뻗어보았다.

",.....흥."

냐는 고타로우에게 다가와 엎어진 고타로우의 뻗어있던 손을 크게 짓밟아 버렸다.

"아악!!"고타로우는 비명을 질렀다.

비명일까..고타로우는 아프다는 비명보다는 울음섞인 목소리로 소리치고 있었다.

마치..이런 순간이 너무나도 화가 난다는 듯이..

"분하냐..?"냐는 고타로우를 내려다 보며 말했다.

"분하냐...꼬맹이..? 고타로우...라고 했던가...더 이상 시아에게 기억을 떠올리게 하지 마라..너도 시아가 아파하는 걸 보고싶지는 않겠지..?"

"입다물어..더러운 악마주제에!!"

고타로우는 자신의 손을 밟고 있던 냐의 정강이쪽을 물어 버렸다.

"크윽..!" 냐는 그런 고타로우를 발로 밀어 떼어내 버리고는 외쳤다.

"시아!넌 절대로 추억이란걸 떠올리면 안돼!! 너도 알고 있겠지..? 이곳에 다시 오고 싶어 부탁한 것도 너였고 기억을 찾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도 너였어..! 그러니까..네 기억을 잃는것에 방해만 되는 고타로우란 녀석을 내가 오늘 없애버리겠다..!"

어느사이엔가 정신이 들었는지..시아는 큰 아름나무에 기대어 숨을 가쁘게 내쉬었다.

"냐...냐상...하아..고..고타로우를...사..살려주세요.."

"그게 무슨소리냐 시아! 이녀석을 없애 버리지 않으면 넌 다시 추억을 되찾게 될것이고 그렇다면 넌 다시 사라지게 될것이다..!그래도 좋단 말이냐! 증손자라는 녀석과 너와 다를바가 없군..내가 알아서한다..건들지 마라."

그 순간...

"이번엔 누구야!!누가 내 고타로우를 고통스럽게 하는거야!!"

냐가 돌아보자 그곳엔 미샤와 고보시,다카시들이 서있었다.

"뭐냐..인간이 된 녀석인 주제에.."

"입다물어."

미샤는 그를 알아보지 못했으나..고보시와 다카시는 깜짝놀랐다.

"히..히로시!"

"뭔가..이녀석의 친구들이냐..? 미안하지만 난 이몸을 좀 빌려서 할일이 있어서 말야..얌전히 있거라..건들면 너희들 전부를 저 고타로우라는 녀석처럼 만들어 주겠다."

"고..고보시...헉..헉.."

숨쉬는 것도 힘들어 보이는 고타로우는 간신히 고보시를 불렀다.

"고..고타로우!!"

고보시는 단숨에 고타로우에게 달려갔다.

"고타로우! 어떻게 된거야! 지금 이상처는...히로시가 그런거야...?"

퍽퍽!

"으아!!"다카시는 고타로우를 때린것이 히로시란 판단이 서자 곧 히로시에게 달려갔으나 이내 힘에서 밀리는듯 밀려나고 말았다.

"고..고보시..저녀석...히로시가 아닌것 같아.."

"뭐..?"

"고..고보시.."고타로우는 고보시의 손을 잡았다.

"고타로우...?"

"부탁이야...고보시..제발..시아누나에게 예전의 기억을 다시 상기 시켜줘..기억을 떠올리면 되는 거야.."

"뭐..?"

"지금..시아누나는..자신이 누구인것과 나와 미샤밖에 기억을 하질 못해..전에 무슨일을 했었고 누굴 만났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거야..너희가 누구인지도 모를꺼야..하지만..필사적으로 기억을 되살린다면.."

"입다물어라!꼬맹아! 네가 악마에 대해서 뭘 안다는 거지...? 알아듣겠냐..? 악마에겐 추억..이란건 독약과 마찬가지야..없는편이 낫지..빌어먹을 천사들이나 소중히 여기는 추억이라는걸 우리가 소중히 여길리가 없잖아."

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고타로우는 태연히 고보시에게 얘기를 계속했다.

"부탁이야...고보시..아마도..꽤나 기억하기 힘들꺼야..하지만...난 시아누나에게 그때의 즐거웠던 순간들을 되돌려 주고 싶어.."

"....알았어.."

고보시는 시아에게 달려갔으나 냐는 그 길을 막고 고보시를 길 아래로 밀어버렸다.

이를 본 다카시는 냐에게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으려 노력했다.

"미샤누나! 아까 고보시와 고타로우가 했던말..들었죠..?부탁해요!"

"응...? 응!"

미샤는 잽싸게 시아에게 다가가 말했다.

"시아..라고 했죠!!어서 기억해봐요! 고타로우와의 기억들을..!우리들이 가졌었던 추억들을..!"

"무리에요..더이상 기억 하는것을 몸이 거부하고 있어서..."

"몸이 거부한다고 해도..시아가 원하면..정말 원한다면..어째서 몸을 지배하고 생각해내려 하지 않죠..?"

"미샤..."

"저는..제가 그 미샤란 사람의 환생인지는 아직까지 전혀 알수가 없어요..하지만..하지만..적어도 당신은 이 전혀 알수없는 나와는 달리..기억을 하려하면 할수 있잖아요..!!"

이말을 들은 시아는 자신의 추억에 대해 기억해보려 노력했다.

하지만 곧 찌릿한 두통과 함께 눈앞이 어지러워 기억해 내기는 계속 힘들어져만 갔다.

한편..시아가 기억하려 노력하는걸 본 고타로우는..배를 움켜지고는 기어서 길 위로 올라와 소리쳤다.

"생각나...?시아누나! 우리 처음 만났던날..내가 심하게 두통이 나서..조금 거부반응을 느끼긴 했지만..금방 친해졌잖아..온천...생각나..?"

"꺄악!" 다시한번 심하게 통증을 느낀 시아였다.

"다카시가 누나에게 고백했었잖아!!기억나..?그땐 다카시가 기억을 못해서 조금 황당했었지만..그래도 즐거웠잖아!!"

"그...그만..."

"타로..생각나...?증조할아버지...생각나...?! 누나와 정말 좋은 추억을 가졌었지...? 난...누나의 피를 이어받았고..!"

"그..그만..그만해요!!"

"좋아하는 사람은..소중하게 여겨달라고 했던...시아누나..기억나...?"

"꺄악! 제발...제발 그만!!!"

"기억해 내야해 시아누나!!즐거웠잖아..어째서 그렇게 즐거웠던 일을 생각해 내지 못하는거야!!그러면..그러면..시아누나..누나가..누나가 너무 불쌍하잖아!!"

두근!시아의 심장이 울리기 시작했다.

이내 자신의 머릿속이 점점 환해지는것을 시아는 느끼기 시작했다.

"고타로우...미샤..고보시...다카시..그래..모두 즐거웠었지..."

"시아..!!안돼!!"

냐는 시아가 기억을 거의 다 찾아가는 것을 보고 시아에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14편에서 계속-

* NZLE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0-24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