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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는 구해냈지만...)

(시아는 죽어버렸다...)

(아니, 시아는 죽지 않았어.)

(그리고... 나에겐...)

----Part.23 사랑하는 사람의 존재----


슈웅~!

샤샤 : 정말로 뛰어들어서 구할 줄은 몰랐는데..

샤샤 : 사실은 오랫동안 나를 부르질 않길래 벌써 당했나 싶어서 온 것 뿐이야.

지우 : ....;

미샤 : 지우는 건강하다고~

샤샤 : 뭐, 미샤 살아서 다행이긴 하지만.

샤샤 : 앞으로 절대 그런일 하면 안된다.

샤샤 : 네가 살아난건 살아난거지만, 천계에선 당분간 인정하기가 힘들테니까 말이야.

미샤 : 으,응...

샤샤 : 자아 거의 다 왔다.

파앗~!

지우 : 어어???

미샤 : 세상에...

샤샤 : 보다시피 이곳은...

지우 : 대지진이라도 일어났나??

지우 : 우, 우리집은!!!

후다다닥!

미샤 : 언니, 나 먼저 가볼게!!

샤샤 : 그래, 난 다시 천계에서 할 일이 있으니까.

지우 : (뭐야 완전히 페어를 보는 것 같잖아.)

지우 : (정말로 대지진인가?)

지우 : 아빠!!!

지우아빠 : 아, 지우왔구나.

지우아빠 : 안다쳐서 다행이구나..

지우 : 우리집은요!?

지우아빠 : 우리 아파트쪽은 괜찮았단다...

지우아빠 : 그런데 보다시피 다른곳은...

지우 : (우리동네가 반은 날아간 거 같잖아...)

미샤 : 무슨 일이야!

지우 : 그게, 지진이라도 일어났나봐..

미샤 : 지진?

지우아빠 : 또 일어날지도 모르니까 얼른 피하자!

그 날 저녁 지진이 멈추고...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곧 중학 입시도 있고.. 배정원서도 써야되는데.

<다음날>

지우 : 학교는 멀쩡하네.

은별 : 어, 지우야~

지우 : 어, 은별아 안녕.

은별 : 어제 엄청난 지진이 일어나서 깜짝 놀랐다니까.

지우 : 그, 그랬나...

지우 : (설마 그 사람이....)

세준 : 냐하하하!!

은별 : 넌 또 왜 끼어들고 난리야!

세준 : 강씨가문의 집은 특수제작이 되었기 때문에 어떠한 충격에도 부서지지 않는다 냐하하!!

은별 : 다른사람 걱정이나 하라고..

은별 : 혜성이는 안보이네?

지우 : 글쎄.. 먼저 들어갔나?

<교실>

은별 : 안에도 없는데?

아이들 : (왁자지껄 왁자지껄)

선생님 : 자,자 모두 조용히.

선생님 : 어제 지진 일어난거 모두 알고 있지?

선생님 : 그게말이다.. 진도 7~8에 육박한 거대한 지진이었단다.

아이들 : 네~에?

선생님 : 인명피해는 사람들이 금방 대피했기때문에 거의 없었지만 재산피해가 컸단다.

선생님 : 오면서 느낄수 있었겠지?

선생님 : 몇몇 나오지 않은 애들은 지진피해때문에 안정을 취하느라 학교에 나오지 못한 것이다.

은별 : 그럼 혜성이도?

지우 : 서, 설마..

여자아이1 : 혜성이네 집이 무너진거야 그럼?

여자아이2 : 그런가봐...

남자아이1 : 민혜성 그녀석 학교 안나와서 좋~겠다.

여자아이2 : 너 지금 무슨 소리야!!

남자아이1 : 맞는 말이잖아 뭐.

남자아이2 : 맞아, 시험이 얼마 안남았다고 공부만 죽어라 하는 판에 학교 안나오는것보다 행운이 어딨냐.

선생님 : 자, 자 조용.

은별 : 혜성이네 집이 무너졌다면 혜성이는 어떻게 되는거야?

지우 : 글쎄... 혜성이네 동네는 집들이 완전 페어던걸...

지우 : (그남자의 짓인가... 아니야, 그냥 자연적인 것일수도 있지...)

지우 : (하지만 우연치곤 너무 심하잖아...)

지우 : (난 그쪽에서 불과 한나절도 있지 않았다고...)

은별 : 방과후에 혜성이네 집에 가볼까?

지우 : 집이 부서졌다면 적어도 집에 있진 않을걸.. 가까운 친척집이나 그런곳에 있을거야 아마도.

세준 : 냐하하. 민혜성의 친척집이라면 이 강세준이 알고 있다.

은별 : 니가 어떻게 알아?

세준 :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적을 알아야 하는 법! 내가 성적때문에 민혜성에게 얼마나 많은 앙심을 품고 있는지 알기나 하느냐!

은별 : 그거랑 이거랑은 얘기가 다르잖아.

---------------------------------------

은별 : 뭐 맘에 안들지만 따라가는 수밖에....

세준 : 바로 여기다.

똑똑!

세준 : 이리오너라!

은별 : 말좀 재대로 하라고!!

은별 : 저, 혜성이 있어요?

아주머니 : 어, 그래 누구니?

지우 : 저, 혜성이 친군데요?

아주머니 : 아, 그러니. 혜성아!

혜성 : ......

아주머니 : 네 친구들이 왔단다.

혜성 : 들어오라고 하세요...

아주머니 : 자, 들어오렴.

--------------------------

혜성 : 용건있으면 빨리 끝내.

세준 : 말버릇이 그게 뭐냐!

혜성 : 나, 지금 별로 기분이 안좋거든..

지우 : 저, 집에 무너졌다던데 괜찮아?

혜성 : ......

은별 : 정말 괜찮은거야?

혜성 : ............

세준 : 말해라 민혜성! 왜 학교에 나오지 않은 것이냐!

혜성 : .....................

지우 : 혜성아.

혜성 : 괜찮을 리가 없잖아!!!

지우 : 아...?

혜성 : 아.... 미, 미안....

혜성 : 그만 돌아가 줄래...

세준 : 쳇 좋다. 하지만 이번 싸움에서 피하진 말아라.

세준 : 가자!

지우 : 그, 그럼.. 잘있어.

아주머니 : 벌써 돌아가니?

지우 : 아.....네.....

--------------------------

은별 : 혜성이가 갑자기 왜저러지...

지우 : 글쎄....

세준 : 내버려 둬라.

지우 : 맞아, 가방을 두고 왔어.

지우 : 너희들 먼저 가있어.

---------------------------------

아주머니 : 뭘 잃어버렸니?

지우 : 가방을 놓고 와서요.

지우 : 헤헤... 혜성아 미안해 가방.....

지우 : 그럼 난 간..

혜성 : 기다려...

지우 : 에?

혜성 : 확실히 말해......

지우 : 뭘 말이야?

혜성 : 시아... 죽었지...

지우 : !?

혜성 : 죽은거 맞지!!!

지우 : 그, 그럴리가 있어?

혜성 : 얼른 대답해!!!

지우 : 시아는 멀리 떠난거 뿐이지.. 죽거나 그럴리는 없잖아.

혜성 : ... 그래 다 이런식이야...

혜성 : 집은 무너져... 이곳에 오래 살 수도 없고.

혜성 : 아무래도 시골 할아버지 댁으로 가있어야 할 거 같기도 하고.

혜성 : 너희들과 있을수 없다고!!

혜성 : 게다가 시아까지 죽어버리면...

지우 : 그, 그게 무슨소리야!!?

혜성 : 헤헤... 집재산 전부를 날린다는게 실제로 일어나니까 참 실감나더라고.

혜성 : 난 이제 중학교도 갈 수 없고, 여기서 계속 살 수도 없어.

지우 : 저, 정말이야!!!?

지우 : 하지만.. 그렇다 쳐도.. 시아는.. 시아는 널 본적도 없었는데.. 시아가 죽었는지 그런건...

지우 : 어떻게 아는 거지!?

혜성 : 시치미좀 그만 때란 말이야!!

퍽!

아주머니 : 엉? 재들이 뭐하길래.

지우 : 아아.....

혜성 : 너, 나한테 실수했어...

혜성 : 여기에 온게 나때문이 아니라, 시아때문이 아니었어?

지우 : 아, 아니야...

혜성 : 시아가 이런말을 했었지.. 고마웠다고...

혜성 : 그때와 똑같았어...

지우 : 그때라면.......

지우 : 서, 설마!!

(미샤 : 가지마 시아!!)

(시아 : 미안해.. 난 가야되)

(혜성 : 시아!!)

(지우 : 시아 돌아와!!)

(은별 : 시아!)

(세준 : 요괴야!!)

(시아 : 여태까지.....)

(시아 : 정.말.고.마.웠.어)

지우 : (입모양만 보고 해석한거라 확실히 듣진 못했지만...)

지우 : (하지만 왜 혜성이가 그 일을 기억하지!?)

혜성 : 이제 생각나?

혜성 : 한마디 더 했답 치면 "천사로 태어나고 싶다"라고 했었지..

지우 : (나와 미샤에게 했던말과 똑같아..)

혜성 : 그래.. 미샤와 시아에 관한 거라면 니가 잘 알겠지..

혜성 : 그것도 넌 알고 있지?

지우 : 하, 하지만...

혜성 : 뭐, 남의일이라고 듣고 싶지 않을수도 있겠지.. 난 몇달 후에 여길 떠나니까..

혜성 : 중학교도 갈 수 없어.

혜성 : 헤헤.. 뭐 니가 겪은 고통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겠지..

지우 : 시아는 죽지 않았어......

혜성 : 뭐?

지우 : 시아는 잠시 잠든것 뿐이야...

지우 : 얼마나 힘들진 몰라도.. 그 잠에서 언제든지 깨울 수는 있다고...

지우 : 확실히 말하자면 시아가 쓰러지고 미샤를 구하게 됬지..

지우 : 나도 뭐가 어떻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지우 : 시아는 편안한 얼굴로 잠들어 있었다.

혜성 : 거짓말!!

지우 : 거짓말이 아니야.

지우 : 이슬이도 거의 불구, 아니 사망에 가까운 것이었다지 아마...

지우 : 그리고 미샤는 어떠한 이유로... 마계에 못박혀 섰지.

혜성 : 정말 그런일이 있기는 한거야!?

지우 : 믿기 싫으면 믿지 마...

지우 : 하지만 결국 이슬이도 살리고 미샤도 살렸어.

지우 : 시아는...........

혜성 : 너 도데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야.....

지우 : 나도 어떤때는 미샤에게만 의지하고 살았지.

지우 :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혜성 : 너, 설마.....

지우 : 그래......

지우 : 나도 모르는 사이에, 미샤를 좋아하고 있었더라.

지우 : 하지만 넌...

지우 : 시아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거야!?

지우 : 시아가 있어야만 넌 학교에 다닐 수 있고, 기운을 차릴수 있냐고!!

혜성 : 그, 그건...

지우 : 잘들어, 미샤와 시아는 천사와 악마야.

지우 : 우리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지우 : 어딘가로 가버린다고 해도 우린 아무말도 못하는 거지.

혜성 : 그런법이 어딨어!!!

혜성 : 미샤와 시아도 여기서 계속 살 수 있는거 아니었어!?

혜성 : 헤헤... 너는 내가 모르는 모든 걸 알고 있으니까, 그럴만도 하겠지. 쳇!

지우 : 나도 어렸을때 엄마를 잃고 나서 그렇게 의욕없이 생활에 왔더니.

지우 : 언제부터인지, 바보가 되있더라.

지우 :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지우 : 니가.. 아니 우리가... 초등학교 6학년이 맞는지 말이야.

혜성 : 헤헤... 우린 어디까지나 초등학생이야... 하지만, 난 중학교에 가지도 못한다고!!

지우 : 글쎄.... 나로써는 별로 믿기 힘들어...

혜성 : 무슨 소리야?

지우 : 너무 많은걸 알아버렸으니까...

혜성 : 이미 많은걸 알아버렸다고?

혜성 : 그래.. 너는 내가 모르는 것을 전부 알곤 하지...

혜성 : 마치... 시아에 대해 모두 알고 있다는 듯이...

지우 : 그런거 아니야!!

지우 : 확실히 말했잖아?

지우 :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지우 : 미샤라고....

지우 : 하여튼 이 일은 잊어버려...

지우 : 시아는.. 내가 꼭 구해낼테니까...

혜성 : 그래서....

혜성 : 가만히 있으라는 거냐!!

혜성 : 그게 어디 가능이나 한 일이냐고!!

지우 : 니가 이것도 기억할 진 모르겠지만... 그때 시아가 사라졌을적에는... 분명히 살려냈었지.

혜성 : 미샤는 천사라고.

혜성 : 하지만 그냥 평범한 우리가 어떻게 시아를 살려!?

지우 : 너... 시아를 좋아하고 있지?

혜성 : !?....

지우 : 너라면 니가 좋아하는 사람의 죽음을 인정하고 싶어?

혜성 : 그, 그건...

지우 : 내가 지금 아는 것중에는.. 내가 미처 몰랐던 엄청난 사실들까지 있지...

지우 : 그때문에 즐겁기도, 괴롭기도, 슬프기도 하다.

지우 : 말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한가지 말해줄까...?

혜성 : 무, 무엇을...

지우 : 시아 아니, 시마씨는........

지우 : 내 증조할머니다......

혜성 : 뭐, 뭐라고!!!

혜성 : 거짓말하지마!! 그럴리가 없잖아!!

지우 : 들은 바로는 천사나 악마는 인간보다 나이를 먹는 속도가 거의 몇천분의 일정도로 느리다더군.

지우 : 그렇기 때문에.... 내 몸속의 일부는 악마나 다름 없지...

혜성 : 만약에.. 만약에 그게... 사실이라면.....

혜성 : 아아아.........

혜성 : 그, 그만 돌아가....

혜성 : 더이상 알고 싶지 않아.....

지우 :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것까지다.. 더 말하면 너도 괴로울걸...

지우 : 난 그보다...머릿속에 수십, 수천배의 엄청난 사실들이 채워져 있으니까...

끼익........

지우 : 그럼 난 간다....

지우 : 그래봤자... 초등학생 6학년짜리가 겪은 일이지만...

혜성 : (뭐, 뭐야......)

혜성 : (저녀석한테 도데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혜성 : (시아가 저녀석 증조할머니라고?)

혜성 : (헤헤.. 농담을 하려면 재대로 하라고...)

털썩!!

혜성 : (말...도...안...되....)

지우 : (내가 괜히 말한걸까...)

지우 : (안그래도 우리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중학교도 올라가지 못하는 혜성이한테...)

지우 : (내가 시아를 살려서 돌아오면... 혜성이도 괜찮아질까..)

---------------------------

미샤 : 지우야, 무슨일 있었어?

지우 : 응, 별로...

지우 : (도데체나 미샤를 지난일엔 전혀 관심 없다니까..)

미샤 : 헤헤... 천계에서 혼나고 왔어, 그래도 용서가 됬더라고.

지우 : 다행이네.

미샤 : 이번 천사시험엔 꼭 합격할거야!

지우 : 천사시험.......

지우 : (맞아 그게 아직 남아있었지...)

미샤 : 솔직히 지우랑 같이 있고 싶은데...

지우 : 으응...?(미샤가 웬일이지..)

미샤 : 가끔씩은 인간이 되고 싶어...

지우 : 인간...?

지우 : 푸훗!....

미샤 : 왜?

지우 : 미샤도 정말 많이 변했어, 헤헤.. 그런말을 다하고.

지우 : 헤헤... 너무많이 웃어서 조금 더운데.

미샤 : 더워? 그럼 한바퀴 돌고 올까?

지우 : 헤헤.. 좋아..

슈웅~!

지우 : 미샤.

미샤 : 응?

지우 : 인간이 되고 싶다고 했지?

미샤 : 응~

지우 : 그런데 어쩌나. 미샤가 인간이되면.

미샤 : 뭐 안좋은 거라도 있어?

지우 : 두번다시 이렇게 날 수 없지 않을까?

미샤 : 아......~

미샤 : 맞다! 인간은 날개가 없지.

지우 : 나도 확실히 미샤와 같이 있고 싶지만...

지우 : 인간보다는 천사인 지금의 미샤가 마음에 들어.

미샤 : 정말?

지우 : 근데 시아말인데...

미샤 : 시아?

지우 : 천사가 되고 싶다고 했었지..

지우 : 정말 그럴까?

미샤 : 시아라면 가능할거야~

지우 : 그렇지.. 그렇겠지!?

미샤 : 에구구, 벌써 다돌았네.

미샤 : 그만 내려가자.

미샤 : 그럼 지우야, 잘자~

지우 : 미샤도.

-------------------------

지우 : (천사 시험... 얼마 안남았구나...)

지우 : (어쩌면 미샤와 함께 날아보는것도 이번이 마지막이었을지도..)

지우 : (더 심각한건... 혜성이인데...)

지우 : (아무래도 괜히 말한 것 같기도 하고...)

지우 : (며칠동안 다른 도시락만 가지고 오면.. 다른 애들한테도 들킬 것 아냐...)

지우 : (제길.......)

------------------------------------


  • profile
    ◐샤샤와냐◑ 2004.07.01 18:32
    소설에서도 같은시기에 시험을치니...
    점점 다음편의궁금증을더해가는..군요 ㅡ.ㅡ;;;

    다음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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