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었습니다.
꿈에서 내집에 왔습니다.
나는 웬지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위협이 되는거 같았죠.
그자가 내 집에 있었습니다.
작전을 시행한다 치고
무술 대련을 한번 요청해 봤습니다.(그자를 보니 좀 늙고 살이 좀 찐거 같더군요)
그자의 무술실력을 보니 나보다 강했습니다.
작전의 일환으로 그자에게 내 무술스승이 되어 달라고 요청하였고 그런 의미로 난 그자에게 절을 하였죠
그런데 그자가 말하기를 '내 무술을 따라오려면 100년~200년은 걸릴거다'라고 말입니다.
난 갈등했습니다. 배우지 말까? 배울까? 배우면 좋거니와 그자가 날 언제 죽일지도 모르고 또한 수련시키기 전에 허드렛일부터 힘들게 시키고 부려먹을거 같고 안배우면 또 그자를 상대하기 힘들고...
그자에 대한 의심이 증폭되어 그자가 방심한 사이에 권총을 그자의 가슴에 쏘았으나 불행히도 총알이 없었습니다....
급한 나머지 재빨리 서랍에 가서 칼을 찾았는데 식칼은 없고 과일깎는칼만 있었죠.
그 칼을 써서 그자의 가슴을 재빨리 찔렀습니다.
그자가 쓰러졌는데 죽었는지도 의심이 가서(그때 그자는 왼손을 가슴에 대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그 왼손에다가 또 칼을 깊숙히 찔러 가슴까지 들어가게 했습니다
이걸로도 모잘라 그자의 목까지 그 작은 칼로 두동강냈습니다.(웬지 피는 안나오고 고기 잘리듯이 잘라지더군요. 피가 안흐르니 안지저분하고 깨끗하게 뒷처리하고 시체 없애는게 가능했죠)
그리고 벽을 보니 세계지도와 함께 내 방에 내 사진이 있었습니다.(내 사진은 세계지도에 인쇄된 상태였고 세계지도가 네모난 모양인데(물론 직사각형으로 가로가 당연히 더 깁니다) 그 지도 왼쪽 아래에 내 주먹만한 크기로 있었죠(모습이 청나라 건륭제 젊었을때 모습이랑 비슷해 보였다는... 건륭제 이름이 애신각라 홍력인데 홍력같았던 모습이 내 진정한 모습으로 바뀌었죠)
그 사진을 묘사하면 내가 검은 황제복을 입고 있었다고나 할까...
그걸 보고 난 흐믓해 하며 내가 주원장, 숭정제 다됬다(즉 성격이 그 2황제들하고 같아졌다)라고 생각하며 즐거워 했습니다.
(참고로 주원장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고 명나라 초대황제이며 숭정제는 명나라 말기 마지막 황제입니다. 불행히도 숭정제는 이자성의 반란군이 자금성에 쳐들어오자 자금성 뒷산인 매산에서 자살한 중국황제들 중에서 유일하게 자살한 인물이랄까. 이들의 공통점은 의심이 많다는 거죠)
그리고 평화를 찾은것에 대한 희열을 가지게 되었으나 한편으론 안도의 한숨도 쉬게 되었죠.
그리고 인터넷에서도 날 방해하는 세력이 없겠구나 하고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꿈에서 깨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