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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월×일

아침부터 비가…






눅눅하고 무거운 공기에 여간해서 일어날 기분이 들지 않아, 이불 안에서 뒤척이기만 했다.

빗방울이 창문을 두드리고 있다.
커텐의 틈새로 보이는 어두운 구름이 그렇지 않아도 잘 일어나지 못하는 나를 아침부터 불쾌하게 했다.

이럴때 밖에 나간다니, 설마.
하물며 데이트는 최악.



조금 뒹굴거리자 또 잠이 와서 나를 꿈의 세계로 인도한다.
나의 눈꺼풀은 천천히 닫긴다…

빗소리에 섞인 타탁하는 발소리가 들린듯한 느낌이 들었다.

라고 생각했을때.

방문이 힘차게 열리며 그녀가 나타났다.

"유카리땅!"

이봐요, 언제까지 잘꺼야. 라는둥 말을 하면서
유이땅은 내 이불을 당겼다.

"그~만~해~"
"안돼, 오늘은 같이 나가기로 약속했잖아?

얼굴 앞에 내방의 여벌 열쇠를 흔들거리며 유이땅은 씨익 웃었다.

"그~치~만~ 비가 오는걸~"

응석을 부리면서 나는 반론했다.
왜냐하면 유이땅, 오늘은 어쩐지 멀리 나갈것 같아서.

"그렇긴 하지만…"
"그~러~니~까~ 오늘은 나가지 말자? 응?"
"으음… 음……."

유이땅은 복잡한 표정으로 한참 생각했다.

좋아, 여기서 결정타.

"게다가 오늘은 둘만 있고 싶은걸!"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유이땅의 등 뒤로 팔을 걸쳤다.

"그럼, 오늘은 계속 이렇게 있자" <- 순간 므흣해지는 분위기;; 아~[또 망상에 빠져든 리아라상-_-]

스윽

이불안에 들어와 나를 꽈악 안으면서.

"꺄악?!"
"헷, 헷, 헷, 아가씨, 도망 못간다구~"
"아앗, 자…잠깐, 그렇게 갑자기,"
"무슨소리 하는거야. 먼저 말을 꺼낸건 유카리땅이잖아?"
"물론 그렇게 말했지만…… 틀려! 유카리가 말하고 싶었던건, 으응……."

입술이 막혀서 그이상 말할 수 없었다.
물론, 내 입술을 막은것은 그녀의 입술. 그래 유이땅의…….

"으응… 파하, 이상한걸~ 나한테는 분명 그렇게 들렸는데…?"

그런 말을 하면서 유이땅은 헤실헤실 웃는다.
(서… 설마, 확신범…)
분명, 내가 화낼것도 계산했을꺼라고 생각한다.
유이땅은 주저하지 않고 내 파자마의 단추를 하나한 풀러 내린다.
그리고…….







0월×일

아침부터 비…

하루종일 이불 속.


……너무, 지쳤어…….


END

=-=-=-=-=-=-=-=-=-=-=






































유이씨와 유카리씨. 어쨌건 본인은 "LOVE 유! 카! 링!"

P.S : 두번째 짤방.





이로써 기동포격대 유카링연합♡이 구성되었다는 전설~[하트는 왜 붙이는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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