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금 시험기간인데도 불구하고 공부는 않하고 소설 번역중(한번 잡으면 못놓겠어….)
어제  시간이 넉넉해서 보통때보다 3배는 더 했습니다(하하)
그 중에 코타로우 엄마가 돌아가시는 장면을 올려봅니다.


코타로우와 엄마가 장보러 갔다 집으로 돌아오는 중 당한 겁니다.
--------------------------------------------------------------------------------------------

그리고 돌아가는 길, 그 모퉁이만 돌면 집에 도착할 수 있었을 때였다.
아주 대단한 스피드로 차가 돌입해 오는 것이다…….
끼익!
끼끼끼익!
콰광~!
귀를 뚫는 엔진 소리.
그곳은 슬로우 모션이 되었다.
주위의 시간은 모두 멈추었다.
"코타로우!"
엄마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 말고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었다.
엄마의 향기가 가볍게 코타로우를 에워쌌다. 엄마에게 꼭 껴 안겼기 때문이다.
"엄마, 그렇게 꼭 껴안고 있으면, 나 숨 막힐 것 같아."
괴롭고, 말로 할 수 없는 말을 전하고 싶어서, 코타로우는 엄마의 얼굴을 올려봤다.
엄마는 울 것 같은 얼굴을 한 뒤, 갑자기 웃고 있었다.
매우 다정하게.

쾅.
엄마의 손이 코타로우를 서둘러 밀쳐 내버렸다.
"엑? 왜 이런 짓을 하는 거야?"
그 반동으로 코타로우는 보도의 구석으로 날아가 굴러버렸다.
"아파, 엄마. 나, 나쁜 짓 한 거야?"
휘청거리는 머리를 옆으로 털며 일어나서, 코타로우는 엄마가 있는 쪽을 보았다.
트럭이 엄마 쪽을 향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안 돼, 엄마. 오른쪽으로 가면 안 돼. 그쪽이 아니라, 더 왼쪽으로 가."
코타로우에게 보이고 있었다. 트럭이 어디로 돌입하려고 하는지가.
"엄마한테 알려줘야. 내 목소리 들어, 엄마! 내 목소리를……."
하지만, 그 목소리는 닿지 않은 것 같다.
끼끼끼끼끼끼익.
코타로우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거기엔 엄마는 없었다.
큰 트럭이 흰 연기를 뭉게뭉게 피우고, 길을 막고 비스듬히 멈춰 있었다.
그 옆에 떨어져 있는 것은, 콰직 하고 부서진 엄마의 장바구니와…….
"엄마~아!"
코타로우는 외쳤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될 때까지, 몇 번이나, 몇 번이나.
"앗, 큰일이다."
"누가 구급차 좀 불러!"
"여기 아이가 있어……."
시간이 흐르기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소리가 코타로우 귀에 들려왔다. 많은 사람이 외치고 있었다.
뭐지?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거야.
눈 주위가 빙글빙글 돌다가, 어느덧 코타로우의 의식은 희미해져 갔다.

-----------------------------------------------------------------------------------------

Comment '6'
  • profile
    아인슈타인 2005.12.14 17:35
    코타로의 입장에서 감각적인 묘사를 정확하게 한 부분이군요.
  • ?
    코게돈보 2005.12.14 18:48
    슬퍼요..아무것도 모르는 코타로에게 저만큼의 충격은...




    /저도 시험기간인데 정말 자유롭네요..
    내일이 마지막!..하지만 전 자유인..
    시험기간은 나에게 있어 노는날일뿐인가..
  • ?
    みしゃ 2005.12.14 20:24
    흠 빠져들걷같은 이묘사 +_+
  • profile
    The。샤샤™ 2005.12.15 20:33
    이때부터 장난끼가 푹 줄어든거군요...

    아..슬퍼라..
  • ?
    みしゃ 2005.12.16 16:20
    헐 그런대 시노는 언제 탄생했대요 -ㅁ-?
  • ?
    2094aa 2005.12.16 16:37
    시노요?
    시노를 코타로 동생이라 생각신 모양이데, 시노는 코타로 사촌동생입니다.
    언제 태어났는지는 모르죠.

애니이야기

애니즌의 자유토크

  1. No Image

    Savatage - Christmas Eve (Sarajevo)

    Savatage - Christmas Eve (Sarajevo) Dead Winter Dead (1995)중에서...
    Date2005.12.22 By아인슈타인 Reply0 Views7837
    Read More
  2. No Image

    잘 지내셨수??

    리아라상도 시험에서 컴뷁했사옵니다. 계속은 아니지만.. 템페스트와 테오데 소설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기 소설가 게시판에는 저라도 살아있어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많은 댓글 바랍니다. 댓글은 소설을 쓴 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Date2005.12.20 ByNP리아라 Reply2 Views579
    Read More
  3. No Image

    ㅋ 드디어 시험 끝났군요....

    뭐, 그냥저냥 보고....... 어제 8시부터 11시까지 제가 뭘 했는지 기억이 전혀 나질 않더군요. 다른 사람들 말로는 저 제대로 깨어 있었다고 하는데....... 혹시 제가 못볼걸 봐서(가령 천사) 기억이 지워졌다는........ 이야기는 아니겠죠^^(그럼 좋겠당) 오...
    Date2005.12.20 ByS시로T*^^* Reply6 Views605
    Read More
  4. No Image

    소설 좀 더 번역했습니다.

    http://down.clubbox.co.kr/2094aa/qk2x4 일단 완성한건 프롤로그 하고, 1장의 1~4까지 번역했습니다. 그리고, 전에 번역한 것 약간 수정했습니다(거의 티나지 않지만.). 귀찮아서 메모장과 한글2004 둘 다 합쳐서 압축해 올립니다. 혹시 메모장이나, 한글 200...
    Date2005.12.18 By2094aa Reply3 Views672
    Read More
  5. No Image

    흠...1일만에...정상적이구나[...]클박홍보를,..

    흠... 고등학교 실업계 면접입니다[인문계는 안가실겁니다] 흠...압박동영상입니다 http://ruliweb2.dreamwiz.com/ruliboard/read.htm?main=game&table=gr_starocean&page=1&num=12290&find=&ftext=&left=&time= 일단 스타오션 3의 동영상입니다 아시는분도 있...
    Date2005.12.17 Byひの Reply2 Views648
    Read More
  6. No Image

    이 게시판에 대체 무슨 글을 올리면 좋을까

    요즘 게시판이 점점 비활성화 되어가는듯 한데 별로 그렇게 쓸만한 글이 없군요. 누구랑 얘기할만한 상대를 찾고 있음..
    Date2005.12.16 By아인슈타인 Reply3 Views523
    Read More
  7. No Image

    후흠..대충..?

    오이깍기 되살리기 켐페인! 인겁니다.... 할말없음 of the year 이네요.. 오이깍기를 되살립시다! 7월달이후로 소식이 툭 끊어져버린 오이깍기를 되살립시다아아아~~ <....>
    Date2005.12.16 By미샤VS시아 Reply4 Views569
    Read More
  8. No Image

    하아...12일만에....이런 후뤡키!

    하아...12일만에 엔즐넷으로라... 강렬한 포스가 느껴지는군요 흠... 내일 저 면접보러 간답니다 뭐...대충 합격되겠지요 흠흠흠...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
    Date2005.12.15 Byひの Reply4 Views568
    Read More
  9. No Image

    방금막....

    방금막 판도라티비에서 해리포터와불의잔 보고왔습니다 헤헤 ; 재밌군요... 볼트모트 부활이라..점점 스릴이..<?> 여튼 못보신본들 빨리 보시길 강추 합니다~ 난 야심을먹으러... 루치아정식하나요 'ㅅ' http://www.anizen.com/bbs/icon/member_sign_img/77/47...
    Date2005.12.14 By미샤VS시아 Reply1 Views600
    Read More
  10. No Image

    코타로 엄마가 돌아가시는 장면 이랄까….

    지금 시험기간인데도 불구하고 공부는 않하고 소설 번역중(한번 잡으면 못놓겠어….) 어제 시간이 넉넉해서 보통때보다 3배는 더 했습니다(하하) 그 중에 코타로우 엄마가 돌아가시는 장면을 올려봅니다. 코타로우와 엄마가 장보러 갔다 집으로 돌아오는 중 당...
    Date2005.12.13 By2094aa Reply6 Views572
    Read More
  11. No Image

    소설 약간 번역한거 올립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오래 걸릴거라 생각되어서 그냥 조금씩 조금씩 올리는게 낫겟다 싶어서 올립니다. 분량은 캐릭터 소개와 프롤로그를 제외하고, 1권 ちょっと昔の過ごし方(조금 옛날을 보내는 법) 의 友だちのつくり方(친구를 만드는 법) 1~2 까지 입니다...
    Date2005.12.12 By2094aa Reply7 Views607
    Read More
  12. No Image

    소설 번역에서 가장 힘든게,

    (뭐, 다 어려우니 거의 번역기에 의존하다 싶이 하지만,) 한자가 가장 힘듬. '아, 중학교 때 한자 공부 열심히 할껄' 이라고 후회를 하게 된다. 특히나, 일본 한자는 한국 꺼 보다 더 복잡해서 이거 원…. (한자 한자 필기 인식 하면 팔이 아파….) 그나마 다행...
    Date2005.12.10 By2094aa Reply4 Views553
    Read More
  13. No Image

    ㅎㅎ 18일 만이라더군요

    모레가 기말고사에요.......ㅜㅜ 이거 끝나면 신나게 놀아야져 ㅋㅋ ...........슬프다.
    Date2005.12.10 ByS시로T*^^* Reply5 Views514
    Read More
  14. No Image

    우리나라 축구는 이제 망했다.

    펠레라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주로 유명하신 분이 계십니다. 그분의 저주를 정리 해 보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우리는 우승을 하기 위해 왔으며, 쥴리메는 브라질의 영광을 지켜줄 것이다." -> 브라질이 전대회우승국 예선탈락이라는 역대최악의...
    Date2005.12.10 By2094aa Reply4 Views935
    Read More
  15. No Image

    헐~.~

    가끔식이지만 오이깍기에 들어가긴하는대... 이거 늘어나진 안고 쭐어드내욤..코게돈보님의...그림이(바람의검신 추억편에 그,,,누구그림.,,) 지워진 이느낌은 머죠 -ㅁ-;;; 그나저나 이젠 축전도 안올라오니 ㅠㅠ 내년부터라도 활성화 됬음합니다!!!!!>>ㅑ~
    Date2005.12.09 Byみしゃ Reply2 Views59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 373 Next
/ 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