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로우 군은 정말로 멋진 놈이다.

by 2094aa posted Dec 0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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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번역본 만들다가 굉장히 마음에 드는 장면이 있길래 한번 올려봅니다.

*이 장면은 유치원에서 튤립 종이접기 실습 하는 장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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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보시 쨩, 무슨 일 있는 걸까? 코타로우는 무심코 얼굴을 들어봤다.
“흐윽, 흐윽…….”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게 목소리를 죽여가면서, 코보시는 울고 있었던 것 이었다.
“코보시 쨩, 무슨 일이야?”

코타로우가 물어보자, 코보시는 확, 책상 위를 감추듯이 팔을 뻗었다.
“아, 아무것도 아니야……. 코타로우 쨩 에게……. 는 상관 없어……. 흐윽, 흐윽…….”
목이 메면서 아래를 향했다. 코타로우는, 코보시의 책상 위를 관찰해 보았다.
뭔가, 그런 건……가, 코타로우는 혼자 납득했다. 흐물흐물하게 된 종이가 책상 위에서 몇 장이나 쌓여있는 것이다. 종이접기가 잘 되지 않는가 싶었다.
그렇게 생각한 코타로우는 자신의 종이접기를 한 장 꺼내서 코보시에게 보여줬다.
“저기, 나랑 같이 접자. 내가 보여줄게.”
능숙한 솜씨로 종이를 접어간다. 코보시는 그것을 곁눈질로 보고서 서둘러 흉내 내기 시작했다.
둘은 입 다문 채로 열심히 종이를 접어갔다.
좋아, 이것으로 완성됐다, 라고 마지막 부분을 접으면서 코타로우는 코보시에게 웃어 주었다.
“……됐다!”
깨끗하고 제대로 만들어진 예쁜 핑크빛 튤립. 코보시는 기쁜 마음에 큰 소리를 내 버렸다. 그것을 들은 카나 선생님께서 코보시에게 왔다.
“와아, 정말 예쁘구나, 코보시 쨩. 대단해요…….”
카나 선생님께서 그 튤립을 집어서 교실 안 모두들에게 보여주었다.
“제대로 접으면 이렇게 예쁘게 할 수 있습니다……모두들, 코보시 쨩 에게 박수.”

“앗, 이건 제가 스스로 한 게 아니라…….”
코보시는 축하해 주는 친구들의 박수소리에 하려던 말을 잇지 못했다.
왠지 난처해서 코보시는 고개를 숙였다. 코타로우 쨩이 가르쳐 주었다고 말할 수 없었다.
진실을 말할 수 없었기에 미안한 마음으로 코타로우를 바라았는데, 웃으면서 엄지를 세워 줬다. 코보시의 기분은 기쁨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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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카나 선생님은 코타로우 유치원 담임 선생님 입니다.)

이런…. 코타로 군은 옜날에도 저렇게 멋진 놈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