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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나쁜 건 아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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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입장-

그녀와 함께 바다로 놀러갔습니다,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마지막 추억이니까...

그리곤 돌아와서 그녀에게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너무도 슬퍼했어요,

"넌 날개잃은 천사일뿐이야"

이 말을 끝으로 전 돌아섰죠,

이유를 물으신다면.. 그녀에겐 말할수 없어요,

전 3억이라는 거대한 빚에 쫓기고 있었습니다

그 돈을 내준 사람들이 10일내로 가져오지 못하면 가족이 무사하지 못할거라 했지요,

그녀를 지키기 위해선 어쩔수 없었습니다,

날개를 잃은 천사..... 그건 날개를 잃은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저... 보이지 않을 뿐이라...

그리고 1년후 그녀를 만났습니다,

그녀는 행복해보였습니다, 남편도 있었구요,

전 여전히 빚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말 없이 웃으며 뒤돌아 섰습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나랑 헤어진 덕에 그녀가 행복해졌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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