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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뜬금없이 그냥 던진 말이 실제로 이루어졌습니다.

사실 올 겨울에 일본에 갈 생각은 없었습니다.

우연히 라인그룹에서 겉치레식으로 던졌던 "일본 갈래요?"가 실제로 가게 될 줄은 출발 당일까지도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서로 농담삼아 '아직 뒤통수 치기는 유효하다.'라고 말했었으니까요.

 

공항은 김포공항 -> 하네다공항으로 선택했습니다.
우선 집에서 김포공항이 가까웠고, 나리타 공항보다는 하네다 공항이 도쿄에 인접해 있어 여유가 있었으니까요..
물론 인천 나리타공항 구간이 비행기 요금은 저렴하지만, 인천공항으로 가는 비용과, 나리타공항에서 도쿄로 가는 비용을 계산하면 사실상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10만원 이상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굳이 나리타를 이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시간도 있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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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는 ANA(전일본공수) 항공으로 선택했습니다.
이전에 이용했을 때 상당히 만족했고, 무엇보다 무료 위탁수화물을 2개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상당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 23kg x 2ea )

또 제가 타봤던, 아시아나, 진에어보다 비행기 공간도 컸습니다.
거의 발을 뻗을 만큼.. 하지만 이번에 이용한 비행기는 레그룸 공간이라고 하나요? 아무튼 적었습니다..ㅠㅠ 연말이라 다른가 봅니다.)

항공권 가격은 36만 8천원 정도 였습니다. 사실 34만원으로 좀 더 저렴한 요금이 있었지만, 여행사였고,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는 업체였기 때문에, 또 추후 취소시 수수료도 생각해서 ANA 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예약을 했습니다.

비행기 시간은 07:45 비행기로 상당히 이른 시간이였습니다.
여름에 갔을 때도 같은 시간이였기 때문에 크게 부담감은 없었지만, 그래도 못 일어날까 걱정되긴 하더군요... 다음에는 좀 늦더라도 오전 9시나 10시쯤으로 예약해야할 것 같아요.ㅎㅎ
참고로 ANA항공의 김포 하네다 구간은 시간선택이 상당히 자유롭습니다. (거의 매시간마다 있다고 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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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면세점에서 구입한 면세품을 간단히 찾고...ㅎㅎ (김포공항은 작아서 딱히 면세쇼핑할 것도 없습니다... 롯데, 신라면세점과 카페 하나?가 다거든요..)

그렇게 이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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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은 그냥 무난했습니다. 새우가 들은 카레덮밥과 소바? 정도였으니까요... 샐러드는 그냥 먹지 않았습니다. 사실 새우도 안먹을려 했는데.. 배고파서 그냥 먹었습니다..ㅋㅋ

저기 위에 보이는 과자가 은근히 맛있습니다. 지난 번에도 먹었지만, 이번에도 맛있게 먹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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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시나요? 날개 저 멀리 보이는 것이 후지산입니다!

지난 번에는 왜 못봤는지 모르겠네요..ㅎㅎ 아무튼 후지산이 보입니다! 이제 곧 도쿄네요..!

 

무사히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한 일은 도쿄 서브웨이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였습니다.

이번에는 패스로 저렴하게 이용할 계획이였기에, 사실 도쿄는 패스가 그다지 적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소 본전치는 패스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도쿄 서브웨이 티켓과 도쿄 트래블 패스입니다.

도쿄 서브웨이 티켓은 최소 2일권부터 평타이상 치구요... 도쿄 트래블 패스는 거의 무조건 평타이상 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 공항에서 바로 숙소를 가서 쉬시는 분들에겐 적합하지 않습니다.

일단 도쿄트래블 패스는 그냥 케이큐선 탑승하는 곳에서 티켓발매기에서 디스카운트였나? 아무튼 거기 보시면 도쿄 트래블패스가 있는데 800엔입니다.

게이큐선 + 도에이 원데이 패스가 같이 나옵니다. 게이큐로 아사쿠사신사까지였나..? 아무튼 거기까지 갈 수 있고 (원래 그냥 표 뽑아도 400엔 정도임)
에이 원데이 패스는 도영지하철을 무제한 탈 수 있는데, 이게 원래 700엔인가 800엔입니다.
따라서 도에이패스를 400엔에 구입하는 거나 다름이 없기 때문에 도에이 지하철을 2번이상 이용할 계획이라면 매우 이득입니다.

도쿄 서브웨이 티켓은 도에이 + 도쿄 메트로를 무제한 탈 수 있는 패스권으로 1일 2일 3일권으로 있습니다. 최소 2일권을 사셔야 이득이고,
모노레일이였나 케이큐였나 암튼 웰컴 도쿄서브웨이 티켓이 있는데, 이건 거의 이득 볼 일 없습니다.
(그냥 하네다공항 나가는 데 410엔인가 들겁니다. 그걸 400엔에 이용하고 + 도쿄서브웨이티켓입니다.)

저희는 3일권을 구매하였고, 겸사겸사 게이큐가서 도쿄트래블패스를 구입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도쿄는 딱히 패스권을 사용하여 이득보기가 힘듭니다. 저는 도쿄 서브웨이와 트래블을 구입하긴 했지만, 이 덕분에 조금 돌아가거나, 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본전은 뽑음)
따라서 여행시 자신의 동선에 도쿄 서브웨이 티켓이 유용하면 좋지만, 그 이외에는 그냥 파스모나 스이카(한국의 티머니 같은 교통카드)를 구입하여 충전하고 다니는 것이 낫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휴대폰 데이터를 선불 심으로 선택했습니다. 미리 출국하기 2~3일 전 아마존 재팬을 통해 선불심을 구입하였고, 배송을 공항내 편의점으로 했습니다.(편의점 수령)
하지만 저의 실수로..ㅠㅠ 국제선 터미널이 아닌, 국내선 터미널을 선택했습니다..ㅠㅠ 덕분에 1시간을 그냥 날린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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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편의점에서 무사히 선불심을 수령합니다.

원래 계획은 바로 후유코미(겨울 코믹마켓)가 열리는 오다이바로 향할 예정이였습니다만,
시간이 상당히 지체된 관계로 짐도 있고 해서 우선 호텔에 짐을 맡기러 첫 호텔인 아키하바라 워싱턴(아키하바라역 바로 앞에 있는!)으로 향합니다.

도쿄트래블패스를 이용하였기에, 도영지하철 이와모토초역에서 내렸습니다. (아키하바라역은 도쿄메트로와 JR선입니다.)
참고로 도쿄트래블 패스를 사용하면 원래는 센소지였나? 아무튼 거기서 내려야하는데, 도쿄트래블패스를 이용하면 케이큐티켓과 도에이 원데이패스와 영수증?이 나옵니다.
영수증은 그냥 버리시면 되고...  원래 센소지에서 내려야하는데 이와모토초역에서 내려도 될까? 고민을 하고 물어봤었는데요. 원하는 목적지까지 가신 후에
지하철에서 하차할 때 게이트에서 역무원에서 게이큐 티켓과 도쿄트래블 패스를 보여주면 게이큐티켓을 회수하고 그냥 지나가라고 합니다.
따라서 굳이 내렸다가 다시 탑승할 필요 없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가신 후에 내려도 됩니다.

이와모토초역에서 내려서 아키하바라 워싱턴 호텔로 걸어가서 아직 체크인까지 30분 정도 남아서 짐을 맡기고 바로 앞에 있는 고고카레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체크인 시간이 되어 숙소로 가서 짐을 풀고 좀 쉬다가 바로 오다이바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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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카모메를 타고 가던 중 우연히 본 이타샤(자동차에 캐릭터등 랩핑하는 행위)를 봅니다. 애니는 아니였지만 신기했습니다.

나도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을.....(흠)

 

 

드디어 코미케 도착! 바로 기업부스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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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부스에선 다양한 굿즈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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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 보이십니까? 첫날인데 다 팔렸습니다...ㅠㅠ 제가 사고 싶었던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신작 다키마쿠라는 완판되었답니다..ㅠㅠ

개장후 30분인가 1시간만에 다 팔렸다고 하네요.. 1인 3장씩 구매 리밋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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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케에서는 단순한 굿즈 뿐만 아니라 이런 신작 애니도 볼 수 있습니다. 기업부스는 굿즈와 더불어 홍보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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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크게 잡아보았습니다. 대충 이런 분위기입니다. 다들 하나 같이 뭔가를 들고 있지요 ㅎㅎ

그냥 지나만 가도 다양한 홍보 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료니까 일단 받아둡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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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토끼가 생각보다 일본에서 인기가 있었나 봅니다. 저는 4화만에 하차했었는데 말이죠...

덕분에 한국가면 봐야지! 했습니다.20151229_165155(0).jpg

대도서관의 양치기였나요? 아무튼 19금 게임이 원작이라고는 들었는데, 뭔가 계속 홍보하더군요... 지난 나츠코미에서도 있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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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케하면 코스프레를 빠뜨릴 수 없죠. 기업부스는 전문 코스어가 저렇게 포즈도 취해주고 같이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물론 밖에 따로 마련된 코스프레 에리아에서도 가능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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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가 구매하려던 다키마쿠라입니다. 잘 안보이지만 밑에서 두번째 우측 토츠카 옆에 있는 SOLD OUT 붙어 있는 곳입니다.

...ㅠㅠ 이게 완판... 남은 2일에 리필은 안된다하더군요.... 소레데 오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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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도 인기가 많더라구요... 저는 안 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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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부스 나가는 길에 있는 포스터라 찍어봤습니다. 아무래도 신작인듯 하네요...

으아 원본 사진으로 작성해서 그런지 글 쓰는데도 엄청난 렉이 있네요... 다음부터는 원본으로 올리면 안되겠군요..ㅠㅠ

아무튼 의지와 끈기로 작성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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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코미케가 끝났습니다. 5시에 종료하며 끝날 때 모두 박수를 칩니다... !! (신기신기)

아직 5시밖에 안됐는데 일본은 벌써 한 밤중이 되어버리더라구요!! 해가 매우 빨리 떨어집니다..! ㄷㄷㄷ

 

코미케가 끝나고 숙소가 있는 아키하바라로 향했습니다.20151229_203821.jpg

나머지 일정은 그냥 아키하바라를 돌아다니며 아이쇼핑을 했네요 ㅎㅎ 저녁도 저기 보이는 고고카레에서 해결했습니다.

이렇게 첫날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호텔사진을 안찍었네요 ㅠㅠ 아키하바라역(도쿄메트로) 바로 앞에 있으며, 아키하바라를 이용할 때 매우 편리한 호텔입니다. 퀄리티도 나쁘지 않고 깨끗합니다.

무엇보다 호텔이용시 카드방식인데, 이게 삽입하는 방식이 아닌 터치 방식이라 지갑에서 꺼내지 않아도 되어 매우 편리했습니다.

그럼 2일차에서 뵙겠습니다.

Comment '8'
  • profile
    하루냥 2016.01.11 06:08
    ♡축하합니다^^ 하루히님에게 58 포인트를 지급합니다.♡
  • profile
    하루히 2016.01.11 06:09
    원본이미지로 작성하니 버벅거려 작성하느냐 혼났습니다. 다음에는 리사이징을 해서 작성해야겠네요..

    참고로 본문에서는 자동으로 이미지 썸네일을 생성하기 때문에 보시는 데는 불편함이 없을 겁니다. ㅎㅎ
  • profile
    하루냥 2016.01.11 06:09
    ♡축하합니다^^ 하루히님에게 7 포인트를 지급합니다.♡
  • profile
    장문유희 2016.01.11 15:46
    마키세 크리스 코스튬인가요?!

    아아 저도 언젠가 한번 아키바를 제대로 체험해보고 싶은데요 ㅜㅜ 요전번에는 10분인가 밖에 체류를 못해서 ㅜㅜ

    부럽습니당 ㅜㅜ
  • profile
    하루히 2016.01.11 16:08
    아니 아키바를 제대로 체험하지 못하셨나요? 손나..바카나....

    저는 아키바를 세번갔는데, 그 중 한 번은 처음 가서 좀 대충 둘러보는 정도 였고,

    두 번째는 아예 코미케&아키바 일정으로 갔었고, 이번에도 아키바 위주였습니다...(물론 코미케도)

    아키바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고피규어 같은 곳에서 저렴하게 퀄 좋은 미개봉 피규어나 개봉되었지만 상태 좋은 피규어를 구할 수 있습니닷.

    다음에 간다면 싹 쓸어올 생각을....
  • profile
    장문유희 2016.01.11 17:02
    다음에 간다면 묻혀갈 생각도.....
  • profile
    하루냥 2016.01.11 17:02
    ♡축하합니다^^ 장문유희님에게 22 포인트를 지급합니다.♡
  • profile
    하루히 2016.01.11 17:17
    참고로 4~5월이 저렴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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