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한입니다. 이번엔 라노벨 감상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라는 애니를 본 것은 작년이였는데 올해 1월달에 지름신이 강림해서
현재 1, 2, 3권을 지른 상태인데요.
우선 이 글에는 아직 읽지 않으신 분은 신속히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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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을 처음 피면 히키가야의 작문이 나옵니다.
청춘이란 거짓이며 또한 악이다.
청춘을 구가하는 자들은 항상 자기 자신과 주위를 기만한다.
본인을 둘러싼 환경 전체를 긍정적으로 해석한다.
치명적인 잘못을 저지르고도 그것마저 청춘의 증거로 삼아 추억의 한 페이지에 새겨 넣는다.
예를 들어보자, 그들은 좀도둑질이나 오토바이 폭주 등의 범죄 행위에 가담해놓고도 『젊은 날의 혈기』라며 스스로의 행동을 미화한다.
시험에서 낙제점을 받으면 학교에 다니는 이유는 공부만이 아니라 우겨댄다.
그들은 청춘이란 두 글자를 등에 업고 온갖 일반적인 해석과 사회 통념을 뒤틀어놓는다.
그들에게 걸려들면 거짓과 비밀, 죄악과 실패마저도 청춘을 더욱 맛깔나게 하는 양념으로 돌변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러한 악에서, 그러한 실패에서 특별함을 찾아낸다.
본인의 실패는 온전히 청춘의 일부이지만 타인의 실패는 청춘이 아닌 단순한 실패이자 패배라고 단정 짓는다.
만약 실패하는 것이 청춘의 증거라면 친구 만들기에 실패한 사람도 청춘을 구가하는 중이라 보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이러한 논리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모든 것은 그들의 자기중심적인 사고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는 기만이다. 거짓도 기만도 비밀도 속임수도 전부 규탄받아야 할 악행이다.
그들은 악이다.
그렇다면 역설적으로 청춘에 비껴난 자들이야말로 올바르며 참된 정의인 셈이다.
결론을 내리겠다.
리얼충 폭발해라.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 / 10p / 전체
상당히 히키가야 하치만이 안쓰러운 것을 이 글로 통해 충분히 전해집니다. #눈물
우선 위 인용글을 보면 히키가야 하치만은 친구가 없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제목부터 알 수 있지않아..?!
그리고 청춘에 비껴난 자들이야말로 올바르며 참된 정의인 셈이다라고 나와있는데요.
이것은 자신이 세간에서 말하는 청춘에서 비껴나간 것을 자기합리화 함을 나타낸 것 같습니다.
#첫페이지부터 머리가 아픕니다.
여차저차 봉사부에 들어가 유키노시타와 만납니다. 그리고 서로 말싸움을 하죠.
"넌 지금 그냥 현실에서 도망치는 것뿐이야. 변하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어."
유키노시타의 공격은 매서웠다. 얘는 아까부터 왜 이렇게 가시 돋친 소리만 해대는 거야?
부모님이 성게쯤 되나?
"도망치는 게 뭐 어때서? 변해라, 변해라 앵무새처럼 지껄여대기나 하고.
그럼 넌 태양을 향해『석양이 눈부셔서 모두들 곤란해하니까 오늘부터는 동쪽으로 지세요.』라고 할 거냐?"
"궤변이야. 논점을 흐리지 말아 줄래? 그리고 움직이는 건 태양이 아니라 지구야. 지동설도 모르니?"
"그냥 비유잖아! 궤변 운운하는데 따지고 보면 너도 궤변이야. 변한다는 건 결국 현재 상태에서 도망치기 위한 거잖아.
진짜 도망치는 게 누군데 그래? 도망치는 게 아니라면 끝까지 변하지 말고 뚬심 있게 버텨내야지. 어째서 현재의 자신과 과거의 자신을
부정하려 드는 거냐고?"
"……그런 식으로는 고민을 해결할 수 없고, 아무도 구원받지 못하잖아."
구원받지 못한다고 말한 순간, 유키노시타의 성난 표정에 귀기가 서렸다.
반사적으로 움찔하고 말았다. 어떨결에『죄죄죄죄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할 뻔했네.
그나저나 「구원」이라니 일개 고교생이 입에 담을 말이 아니지 않는가.
도대체 무엇이 유키노시타를 거기까지 몰아붙였는지 나로서는 알 수 없었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 / 43p~44p
아잌 젠장 궤변이라니!
우선 말싸움을 보면 알겠지만 하치만의 궤변이 막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저기 굵게 표시한 부분을 보시면 현재 상황만 봐선 구원이란 말이 나올 정도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과거에 무슨일이 있었다는 추측이 가능하죠.
이 말싸움을 끝낸 히라츠카 선생님이 그러면 누가 정의인가를 결정하는 대결을 강제로 참여시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유키노시타와 이야기하며 유키노시타의 해결 방식이 나옵니다.
"하지만 그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 완벽한 인간은 아무도 없으니까.
나약한데다 심보도 고약해서 금세 남을 질투하고 밀어내려 들지. 이상하게도 우수한 인간일수록
살기 힘들게끔 만들어져 있어, 이 세상은. 하지만 그건 말이 안 되잖아. 그러니까 바꿔야 해. 인간을 포함한 이 세계 전부를."
유키노시타의 눈빛은 더없이 진심이었고, 드라이아이스처럼 지독하게 차가워서 화상을 입을 것만 같았다.
유키노시타는 정의에 위배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전부 뜯어 고치는 해결방식을 가지고 있지요.
그리고 유이가하마의 쿠키 만들기 의뢰로 하치만의 해결방식도 나옵니다.
하치만은 자신의 트라우마를 기준으로 삼고 의표를 찔러 해결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자신의 트라우마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나중에 뭔가 큰 화를 끼칠 것 같네요.
그 뒤의 자이모쿠자 의뢰, 테니스 의뢰가 있었지만 딱히 중요한 점은 없으니 패스~
마지막에 히라츠카 선생님의 배틀 스코어가 나옵니다.
하치만 2 : 2 유키노시타
분명 3명의 의뢰를 맡았는데 말이죠.
하치만이 유이가하마와 자이모쿠자를 도와주었고
유키노시타가 토츠카를 도와주었다고 치면
남은 한명은 아마 하치만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이유는 없다 그냥 찍는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권부터 이렇게 주인공의 심리를 읽을게 많네요.
다음부터는 심리따위 그냥 파악하지 않고 술술 읽어 넘겨야겠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9권인가 그때 쓰르라미 울적에 해결편처럼 다 해설 해준다고 하니까...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에서 제일 귀여운거는 코마치네요 코마치. 코마치...! 코마치이이ㅣ!!!
그러면 20000 감상/후기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권을 마칩니다!
인용글의 타이핑은 제 블로그에서 복붙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으로 작품을 해석하지 마시고 자신의 눈으로 직접 해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