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후기
2014.11.28 12:22

극장판 낙원추방을 보았습니다.

https://anizen.com/freeboard/161936 조회 수 2690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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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거꾸로된 파테마에 이어 극장판 애니의 리뷰입니다.
보게된 계기는 감독이 '우로부치 겐' 이라서... 

마마마를 포함해서, 알드노아제로, 사이코패스 등 
충격적인 마법물이나, 충격적인 로봇물이나, 근미래 사회상의 SF ... ( 사이코패스만 설명이 중후해 보이는건 작성자의 주관이들어간겁니다. )
의 일부 또는 전체 감독을 맡았던 사람입니다.

그 감독이 극장판을 만들었다고 하니 안 볼 수가 없지요. (내년에 사이코패스 극장판이 나온다고 하던데..)


대표로 내세운 위의 썸네일이 SD캐릭터인건 도저히 메인 캐릭터의 메인 모습을 대표로 내세우기 부끄러워서 ㅋㅋㅋ
이쁜 옷도 많았을 텐데 이건 너무 선정적이지 않나요 (////)
뭐.. '디바'의 기본복장이라는 설정만 달면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설정파인 제가 빠져든건 역시 , 이 영화의 세계관입니다.

먼미래, 자원고갈과 인구 밀도의 폭발로 지구는 더이상 살 만한 곳이 아니게 됩니다. 더불어 나노 해저드 라는 사건으로 인류가 많이 죽어나갔다고 하는데, 인터뷰에서 이 나노해저드라는 건 나노로봇의 폭주로 지상 문명이 멸망한... 그런 사건이라고 만 말합니다. 이런 부실한 설정은 싫습니다.

그리고 각 나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마다의 해결책을 강구하기 시작했고, 외행성 탐사등등 의 개발이 이루어지던중 '디바' 라는 지구궤도를 떠도는 거대한 시스템을 개발합니다. 묘사에 따르면 98%의 인구가 '디바' 의 시민이 되어 살아가게 됩니다.  
이 '디바'는 인간의 뇌를 디지털 정보로 처리하여, 일종의 사이버 공간에 사람들을 수용합니다. '전뇌' 한다고 표현합니다. 이런 설정은 많이 나오지요. 매트릭스나 소아온 등등.

그러나 이 시스템의 자원은 유한합니다. 메모리량과 연산장치의 능력이 유한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계급에 따라 차등적인 메모리와 연산능력을 할당 받고, 모든 사람들이 이 할당량을 늘리기위해 공을 쌓는데에 관심이 집중 되 있습니다. 물론 적당히 여가를 즐기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무능하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메모리를 빼앗기고 아카이브에 저장된다고 하는군요. 

이 '디바'의 시민들은 육체의 제한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자신들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통, 병, 노화는 물론 감각범위의 제한에서도 완전히 벗어나 무엇이든 느낄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의 여주의 말을 빌리자면 수 광년 떨어진 감마선을 몸으로 느낄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렇게 까지 하려면 높은 계급이어야 하지요. 여주는 수사권을 갖고 있는 상당한 위치입니다. 그래서인지 계속해서 공을 쌓는데에 집착합니다.

그래서 너는 공을 세우는 데 필사적이 되지

디바에서의 생활은 얼마나 많은 메모리를 얻을 수 있는지로 모든 게 정해지지

결국 출세 다툼이 인생의 모든 게 되어 버려

제대로 메모리를 받지 못한 녀석은 어떻게 되지?

 

 

 

디바에도 쓸모없는 놈과 게으른 놈이 있겠지 당연히 향상심이 없는 퍼스널리티에게 메모리를 줘도 될 리가 없어 최악의 경우엔 아카이브가 되어 동결돼 보다 유익한 인재에게 장소를 양보하기 위해서 하지만 그게 이상한 거야?

사회에 더 공헌해서 우수함을 증명한 자만이 더 많은 행복을 얻는다

공평한 제도잖아?

그게 잘못됐다고 봐?

 

 

 

옳고 그름은 딱히 아무래도 상관없어 단지 나는 거짓말만큼은 못 본 체할 수 없어

디바에 가면 인간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농담 따위

이곳 지상에도 식비를 벌지 않으면 굶어죽지

그건 삶과 진지하게 마주하지 않았던 녀석의 당연한 말로야

하지만 아무 잘못 안 해도 병에도 걸리고 다치기도 하지 불합리하게 여겨질지도 모르지만

행운인지 불운인지 결국 그게 다인 인생이야

하지만 디바가 되면 사정이 전혀 달라지지

무얼 손에 넣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모든 게 사회 사정으로 정해지지 항상 누군가의 안색을 살피고 칭찬 받거나 맘에 들지 않으면 만족스럽게 살아갈 수조차 없지

그런 인생의 어디에 자유가 있지?

너희는 육체의 족쇄로부터는 해방됐을지 모르지만 더 성가신 감옥에 갇혀 있지 않나?

사람이 만든 사회라는 우리에 난 누군가에게 값을 매겨지고 판가름당하며 살아가는 건 딱 질색이야 노예가 되면서까지 낙원에서 살고 싶지는 않아


자막 by 쿄우 http://blog.naver.com/recog_/220184158001

 

 


크흥.. 이런거 완전 좋습니다. 그러고 보니 사이코 패스에도 아주 비슷한 설정이 있군요. 육체의 노이즈에서 벗어난다는 설정.

가상현실의 기술이 완전해지면 완전해질수록 감각의 범위는 현실에서 느낄 수 없는 가상의 부분까지 늘어나게 될겁니다. 이런걸 작품을 통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게 너무 좋습니다.


이하 스샷으로 스토리 리뷰를 하겠지만, 스포가능성이 큰 내용과 캡쳐를 제거했으니. 무슨 스토리인지 이해되지 않을겁니다. ㅋㅋㅋ
그리고 반전스포의 면에서 보면, 낙원추방보단 거꾸로된 파테마가 훨씬 큽니다. 아직도 파테마 소름이 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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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안젤라 발자크의 디바내에서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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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를 받고 지상으로 내려가려는데, 남들보다 먼저 공을 세우고 싶어서 복제 신체가 다 성장하기도 전에, 성장기 ( 16세) 에서 신체에 탑승(?) 합니다.

전뇌인간도 본래 수정직후 1300시간 동안은 실제 생물이기 때문에 유전정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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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 ( 낙원 ) 에서 지구로 내려온 안젤라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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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녀를 어시스트할 가이드, 자리크 카지와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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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먼저 내려왔지만, 그럼에도 남들보다 먼저 공적을 세우기 위해 밤에 잠을 자라는 충고를 무시하고 운전대를 뺏어 혼자 운전을 합니다. 육체를 쉬게 해줘야 한다는 개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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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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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면역체계가 무너지고 몸이 약해집니다. 남주가 이렇게 될때 까지 몰랐냐고 묻자

안젤라는 " 원래 몸이라는게 이런건줄" 알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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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안젤라는 전뇌한 상태로도 알 수 없는, 느낄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디바' 의 완전 무결함을 의심하는 단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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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언급한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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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원인을 알아내고 보고하러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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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사건의 원흉을 변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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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디바는 그녀를 무능자로 판단. 아카이브에 저장해버립니다. 이부분은 사이코패스의 시빌러시스템과 일맥상통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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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캡쳐한 이유는 보시면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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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에서 누군가의 도움으로 탈출하는데, 회선망을 속이기 위해 패킷화 되었다고 합니다.

그냥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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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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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건이 종료되고 디바의 시스템이 하는 소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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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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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에서 노래를 부르며 잘만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전부 3D CG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약간 테사구레 느낌이 나지만, 훨씬 매끄럽고, 보다보면 이질감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시로바코에서 손그림 작화팀이 CG팀에게 그 영역을 빼앗겨가고 있는 내용이 나옵니다. 점차 CG의 발달로 본래 손 그림으로 표현할 수 밖에 없던 역동적인 장면들을 서서히 CG가 추격해 오고 있는 내용이지요. 갈등요소이기도 했습니다. 그걸 이런식으로 느끼게 되네요.

Who's 장문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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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6'
  • profile
    장문유희 2014.11.28 12:36

    아차 성우가 산젠인 나기입니다. 쿠기밍

     

    그리고 아라라기의 성우도 나옵니다..

  • profile
    하루히 2014.11.29 01:19
    상당히 유희님 취향을 알 수 있었던 감상후기 였습니다.

    뭔가 심오하는 걸 좋아하시는 군요!!

    기생수도 그렇고, 거꾸로된 파테마도...!

    언제부터였을까요..? 저는 오히려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애니를 선호하게 되었습니다만,

    기생수만큼은 유희님의 추천도 있었고 계속 이슈도 됐고... 어쩌다보니 보게되었습니다..(아까 낮에 1화부터 5화까지 정주행.. 6-9화는 이미 봄..)

    개인적으로 내년 신작 중에 기대하고 있는 작품은 논논비요리와 금빛 모자이크입니다!

    일단 내년 1분기에는 없는 것 같더군요....!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테사구레! 느낌이 나긴 했습니다만, 유희님 말씀대로 첨부한 이미지가 내려 갈 수록 이질감이 없어지는 군요...!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 profile
    장문유희 2014.11.29 16:54
    '신세계에서' 가 그중 최고입니다 >_<

    논논비요리 2기 기대합니다ㅋㅋㅋ

    의외로 고어물도 재미가있...
  • profile
    하루히 2014.11.29 16:57
    내년 1분기에 츠기모노가타리? 가 한다는 군요!
  • profile
    장문유희 2015.01.05 22:09
    14년 12월 31일에 츠키모노가타리가 OVA의 방식으로 발매 되었습니다!
  • profile
    하루히 2015.01.05 22:11
    헤에.. 그런 것 입니까...?!

    아무튼 2.5D는 뭔가 적응이 안되네요...ㅋㅋ 럽라 라이브할 때 2.5D인데.. 뭔가 어색합니다...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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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천체의 메서드 7화 - 내가 잃어버린 것 감상후기.

    천체의 메서드를 보았습니다! 이번 화 내용은 노노카의 어머니의 생신이라 친구들과 함께 어머니가 계신 곳으로 인사를 들이러 가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노노카는 어머니의 죽음을 이해할 수 없어 슬프고 괴로워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그 덕분...
    Date2014.11.23 Category감상후기 By하루히 Reply2 Views210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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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이능배틀 7화 - 각성 저거넛 온 감상후기, 부제: 하토코 특집.

    이미 7화의 하토코가 화내는 장면을 봤기 때문에.... 그래도 기대하면서 보았습니다. 사실 보통 한 편에서 해결까지 되었기에... 어떻게 화해를 할지 기대했었는데.. 이번 편에서는 화해하는 장면은 커녕 오히려 하토코에게 위험이...?! 이번 편에서는 안도 쥬...
    Date2014.11.21 Category감상후기 By하루히 Reply4 Views2377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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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이능배틀 - 6화 죄악-바이스페널티 감상후기 - 부제 사유미 선배 특집

    에,, 이능 배틀 6화를 보았습니다. 이번 화는 사유미 선배 특집이네요.. 이능이 생긴 지 얼마 안됐을 무렵, 사유미 선배는 문예부원들에게 자신의 이능으로 모두의 이능을 없애자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제안을 반대한 안도는 사유미 선배와의 이능 배틀을 하...
    Date2014.11.20 Category감상후기 By하루히 Reply10 Views243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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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천체의 메서드 6화 - 진정한 친구 감상후기.

    6화를 보았습니다! 저번주에 방영했지만.. 이제서야 보는 군요... -_-;;; 이번화는 지난 번에 노노카의 뺨을 날린 유즈키가 미안해하면서 어떻게 사과할까 고민하는 편입니다. 우연히 얻은 온천 이용권을 코하루에게 부탁하여 노노카와 함께 가게 되고 그곳에...
    Date2014.11.18 Category감상후기 By하루히 Reply7 Views280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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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이능배틀 5화 중2 - 센시티브 에이지 감상후기. - 부제 칸자키 특집.

    둘 다 가짜닷! 어째서 둘 다 부순거야..? 마리아~~~~~~~~~~~~~~~~~~~ '좋아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이 칸자키 토모요가 상대해주지' '.....' '으..윽' '으아아아앙~~~' '작가가 되고 싶다기 보다는 이야기를 쓰는 게 재밌어 가능하면 그것을 많은 이들에게 읽게 ...
    Date2014.11.07 Category감상후기 By하루히 Reply4 Views330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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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천체의 메서드 5화 - 빛의 꽃 감상후기.

    아닛?! 구..글이 아닌 글루게?! (묘하게 철자를 바꿨어!!) 유즈키를 볼 때면 뭔가 하루히가 생각납니다. 뭐랄까 .. 아무튼 하루히를 보는 것 같아요! 히야~ 노엘은 사랑입니다 :) 귀여운 노엘 키───────────타 ! 빅이미지!!! 이런 거 너무 좋아요 :) 흐갸갹 노...
    Date2014.11.04 Category감상후기 By하루히 Reply6 Views358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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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극장판 거꾸로 된 파테마 를 보았습니다.

    어제, 우연히 티비플에서 영어 일본어로 이루어지지 않은 애니곡이라는 주제의 영상을 보면서 이끌인 장면이었습니다. 어디까지나 갱도가 이어지는 지하 세계. 좁은 어두운 공간이지만, 사람들은 방호복을 입고 검소하게도 밝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지...
    Date2014.10.31 Category감상후기 By장문유희 Reply5 Views263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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